전세움, 학원 18-8, 세움 양을 잘 아는 사람
오늘 피아노 선생님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기로 한 날입니다.
오후 세움 양이 학교가 끝나고 피아노 학원을 가는 시간에 맞춰서 김은총 선생님, 승주와 같이 피아노 학원으로 갔습니다.
피아노 학원을 들어가니 피아노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반겨주셨습니다.
피아노 선생님께서는 세움 양의 장단점들을 이야기해주십니다.
“세움이는 배우면 감이 좋아 잘 따라가고, 리듬을 잘 타 박자 감각이 좋습니다. 하지만 세움이가 중간에 쉬는 날이 생겨버리면 전에 배웠던 것들을 다 잊어버리고 와서 다시 가르칠 때마다 힘들기도 합니다.”
장점은 한 번 배우면 그 감을 기억하고 있고 몸에 리듬 감각이 좋다고 합니다.
단점은 배우는 기간 중간에 쉬어 버리면 배웠던 것들을 잊어버리는데 페이스를 유지를 잘 시켜줘야 한다고 합니다.
세움 양의 장단점을 듣고 저의 생각을 정리했고 가지고 있던 기대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세움 양의 장단점을 알고 더 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선생님, 괜찮으시면 이번에는 저희가 질문을 해도 될까요?”
“네 물론이죠!”
“세움이가 스포츠 학원에 다니고 싶어 하는데 어떤 학원을 다니면 좋을지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움이가 말했듯이 요가를 가는 것이 좋겠어요. 왜냐하면 세움이가 걷는 자세가 아주 좋지 않아요.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인데 자세가 좋지 않으면 나중에 나이 먹고 힘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요즘 요가학원에 가보면 요가보다는 자세 교정을 해주는 곳이 많아요. 세움이가 가서 자세 교정하고 요가도 배웠으면 싶어서 요가를 추천하고 싶어요.”
세움 양을 생각하고 같이 고민해 주신 피아노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세움이가 학원에서는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알고 싶습니다.”
“세움이는 자기보다 어린 1, 2학년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 것 같아요. 같은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긴 어울리는데 대화가 잘 안 돼서 멀리하는 것 같아요.”
저는 세움 양이 학교생활을 친구들과 즐겁게 잘하고 있어서 학원에서도 또래 아이들과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어려워했었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세움 양이 다른 학원을 가면 ‘또래 친구들 아니면 자기보다 언니 아주머니들과 함께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8. 07. 11 일지, 김예일
첫댓글 세움이와 함께 하고자 하는 둘레사람이 많네요.
모두 세움이가 잘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 잘 전달 됩니다.
세움 양이 학교와 학원에서 어울려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고민이 됩니다.
여느 초등학교 5학년이라면 1, 2학년 동생들과 친구처럼 어울려 놀진 않겠지요. 그 속에서 언니 노릇 할 수 있도록 세워야 할 겁니다.
반대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어떨까요? 예를 갖추어 행동하게, 동생 노릇할 수 있도록 세워야 합니다.
이게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관계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세움 양이 학원찾기를 통해 또래친구와 관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함께 흐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