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린학교에서 사흘밤을 보내고, 오늘은 중고등이 있는 꽃마차 마을에서 들살이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원래는 내일 아침에 오기로 했는데, 저녁에 중고등이 그동안 배움을 주신 농부님들을 모시고 삼겹살파티를 한다고 해서... 우리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깨어 사랑어린학교 풍경과 학교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어두운 하늘에 서서히 붉게 동이 터오는 풍경을 혼자서 여유롭게 누렸습니다. 사진도 제법 멋지게 찍힌것 같네요^^
중고등과 합류하기 위해 꽃마차마을로 이동하는 중에 "기적의 놀이터"에 들러 한시간 넘게 놀고, 순천의 구도심인 중앙동에서 나름 맛집으로 알려진 국수집에서 국수도 먹었습니다.
2시경 도착하니 중고등은 마지막날인데도 농사일을 하느라 숙소에 없네요. 초등은 감나무 밭에 올라 감따기 체험을 하고 한박스 가득 채워담아 내려왔네요. 올해도 감말랭이를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저녁은 남자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마을체험센터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가며 그동안의 소감을 나누는데, 2주간의 농사활동에서 아이들이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마음도 단단해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초등아이들도 몇년 후 자기들의 모습을 그려 보았겠지요. 삼겹살로 배를 채우고 과자도 먹고, 노래자랑도 하고..평소보다 한시간 늦게 취침합니다. 긴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