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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달에 가볼만한 곳. "전통이 살아 숨쉬는 마을을 찾아서"
2월에는 민속의 최대명절인 설이 있고 하순에는 학생들의 봄방학이 끼어 있다.
민속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전통 마을을 찾아 우리의 옛 생활 풍습을 돌아 볼 수 있는 보다 의미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횡계리 황태덕장 강원 평창
특 징 :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더불어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도 매년 겨울이면 황태덕장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12월이면 통나무를 이어 덕장을 만들고 1월초부터 본격적인 황태를 말리기 시작한다. 개천을 따라 펼쳐진 너른 구릉지대에 1백만 마리의 황태가 널려 있는 모습이 진풍경이다. 겨울나들이로 한번 들러볼만 하다.
연 락 처: 황태구입문의 : 평남건어물 033-335-3821
- 삼신황태 033-335-5041
가인마을 토봉단지 전남 장성
특 징 : 장성 백양사 입구에서 왼편 산속으로 들어가면 가인마을이 나타난다. 그곳 사람들은 백암산 일대에서 토종벌을 치며 살아간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벌통을 그대로 잘라 꿀을 내리는 과정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토종꿀과 솔잎가루를 혼합한 솔잎차를 특산물로 판매하기도 한다.
연락처: 토종꿀 구입 문의 : 약수리 한봉협회 061-392-7740
송단리 복조리마을 전남 화순
특 징 : 화순군 북면 송단리 사람들은 설날과 정월 대보름을 앞둔 시기만 되면 산죽으로 복조리를 만들기에 바쁘다. 복조리 값은 한쌍에 1천원이다. 백양산 휴양림과 화순온천이 가깝다.
연락처: 복조리 구입문의 :송단마을 이장댁 061-373-9514
닭실 한과마을 경북 봉화
특 징 : 조선 중종 때 재상인 충재 권벌 선생의 종택이 이곳에 자리잡고 그 종택에서 제사를 지내는 과정에서 한과를 만드는 전통도 사라지지 않아 5백년의 전통을 이어오는 마을이다. 한과는 마을 부녀회원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뒤 판매를 하고 있고 재료는 꼭 토종만을 고집해서 쓴다. 한과는 직접 살 수 있고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연락처: 한과 구입문의 : 부녀회관 054-673-9541
신기 짚신마을 경남 하동
특 징 : 하동군 신기리에 짚신마을이 있다. 짚신마을로 소문나기 시작한 때는 1백년 전부터이다.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작업을 하지 않고 각자의 집에서 삼삼오오 모여 짚신을 만든다. 짚신 삼는 전통의 모습을 보고 오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연락처: 짚신 구입문의 : 신기리 부녀회장 055-883-0602
송천리 떡마을 강원 양양
특 징 : 미천골 휴양림 위쪽 양양군 서면 송천리는 떡마을로 소문났다. 떡 재료인 찹쌀은 공기와 물이 좋은 마을 앞 논에서 수확한 것이다. 기계가 아닌 떡메로 친 떡으로 며칠이 지나도 말랑말랑하고 쫄깃쫄깃하다. 가장 많이 주문이 들어오는 것은 인절미로 반은 흰색 인절미, 나머지 반은 쑥과 취나물로 만든다.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연락처: 떡구입문의 : 소문난떡집 033-673-4316
- 민속떡집 033-673-8977
3월달에 가볼만한 곳 "봄소식이 일찍 찾아드는 곳"
봄의 정취를 일찍 맛볼 수 있는 여행지 8곳을 소개한다. 초록의 배추밭과 마늘밭, 동백과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따스한 봄볕을 쬐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은 곳들이다. 여행지의 분포는 4곳이 전라남도에, 4곳은 경상남도에 위치하고 있다. 전라남도의 여행지는 해남 산이반도, 광양 섬진마을, 고흥 나로도, 여수 돌산도 등이며 경상남도에 속한 여행지는 거제도 여차해변, 고성 자란만, 통영 미륵도, 남해도 미조만이다.
산이반도 전남 해남
특 징 : 영암호와 금호호에 둘러싸인 산이반도는 붉은 황토와 초록의 월동배추, 마늘, 보리, 양파밭이 절묘한 색깔의 조화를 이룬 곳이다. 보해매원에서는 3월 중순이면 매화가 만발하다.
연락처 : 해남군 산이면 면사무소 : 061-532-4492
섬진마을 전남 광양
특 징 : 섬진강변에 들어선 섬진마을과 청매실농원은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고장이다. 올해 3월 11일부터 19일까지는 광양매화축제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한다.
연락처 : 다압면 도사리 청매실농원 : 061-772-4066
5월달에 가볼만한 곳 '꽃과 숲'의 촬영지
한국자생식물원 강원 평창
특 징 : 오대산 월정사 입구의 병내리 계곡에 들어선 한국자생식물원은 야생화만 전문으로 가꾸는 곳이다. 실내온실은 물론이고 야외정원에도 야생화가 수십종 자라며 산책로도 잘 가꿔져 있다. 시골집 마당처럼 꾸며져 있어 부담없이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연락처 : 한국자생식물원 033-332-7069
석화촌 경기 남양주
특 징 : 1만2천여평의 야산에 5월이면 연산홍이 만발하여 별천지를 이루는 곳이다. 꽃이 피는 시기는 고작 열흘정도이고 꽃이 질때는 벚꽃처럼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백꽃처럼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진다. 떨어진 꽃은 땅바닥에서 붉은 비단을 깐 것 같은 자태를 며칠간 더 뽐낸다. 연산홍으로 조성된 농원은 세계 유일일 듯 하다.
연락처 : 석화촌 : 031-574-8002/8671
상수허브랜드 충북 청원
특 징 : 허브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허브농장으로 5백여종의 허브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규모는 1만3천평. 향기욕장으로 제격인 자동유리온실과 테마가든으로 꾸며진 야외정원, 일명 '스트레스 해소길'이라 불리는 허브 산책로가 있다.
연락처 : 상수허브랜드 : 043-277-6633/6664
안면도 자연휴양림 충남 태안
특 징 : 56만평의 소나무 숲에 삼림욕장과 야영장, 체력단련장, 산림전시관, 수목원 등을 고루 갖춘 전원 쉼터이다. 이 휴양림이 다른 휴양림에 비해 눈길을 끄는 것은 경복궁을 지을 적에 많이 쓰였다는 토종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학습을 겸한 삼림욕 나들이로 가족과 함께 둘러볼만 곳이다.
연락처 : 휴양림 관리사무소 : 041-674-5019
전주수목원 전북 전주
특 징 :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규모도 매우 크고 숲이 잘 가꿔져 있다. 연중무휴, 입장료로 받지 않는다. 구성은 잡초원, 무궁화원, 장미원 등 9개의 전문 수목원으로 되어 있어 매우 아지자기하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길에 한번 들러볼 만 하다. 5월 3일부터 9일까지 우리꽃 전시회가 열린다.
연락처 : 전주수목원 : 063-243-1951
김녕 미로공원 제주 북제주군 :
특 징 : 키 큰 나무사이로 샛길이 만들어져 한번 들어가면 방향 감각을 잃게 되어 어디로 나와야 할지 헷갈리게 하는 미로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누워 있는 제주도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미로 내부의 나무 울타리는 제주의 여러 가지 상징물(하멜의 난파선 sparrowhawk호, 제주조랑말, 뱀, 고인돌등)로 이루어 졌다. 연락처 : 미로공원 : 064-783-4301
돈내코 제주 서귀포시
특 징 : 계곡 양편에 난대상록수림이 빽빽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덮혀있고 폭포와 소연이 있는 경치가 아주 빼어난 곳이다. 이곳의 물도 맑고 차서 물맞이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백중날(음력 7월 보름)에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풍습이 있다. 5월 한라산의 철쭉 감상과 더불어 삼림욕하기 위해 들러볼 만 하다
연락처 : 돈내코 관리소 : 064-733-1584, 서귀포시청 관광과 : 064-735-3542
[6월달에 가볼 만한 촬영지]
▲해남 땅끝의 달마산
여행은 만남이다. 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과의 만남, 문화재를 통한 역사와의 만남, 그리고 땀냄새 나는 사람과의 만남…. 자연과 마주치면 가슴이 열리고, 역사와의 만남으로 지혜를 얻기도 한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는 소담스런 정을 나눌 수 있다.
‘땅끝’ 가까이에 있는 해남 미황사는 이런 세가지 만남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여행지이다. 달마산은 백두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바다를 앞두고 솟은 이 땅의 마지막 산.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보고 있는 전망대 격인 산줄기에는 신라때 세워진 1,300년 고찰 미황사가 두런두런 역사 얘기를 들려준다.
달마산
달마산 정상에서 본 일출은 장관이다. 고만고만한 섬들이 흩어져 있는 바다. 정상은 칼같은 벼랑으로 이뤄져 있었다.
달마산은 첫인상부터 독특하다. 남도는 말 그대로 황토들로 이뤄진 곡창지대. 고만고만한 산굽이를 돌아설 때마다 보이는 들녘은 끝간 데 없이 이어진다. 영암 월출산 자락 앞을 지나면 특별한 산줄기도 보이질 않고 바다와 맞닿은 들판만 아득하게 펼쳐진다. 그러다 갑작스레 나타난 달마산은 마치 비석이나 솟대처럼 땅거죽을 뚫고 솟은 것 같다.
산은 높지 않다. 해발 489m. 해남의 주산인 두륜산보다도 낮지만 그래도 풍광은 뛰어나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연륙교로 이어진 완도와 진도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바다 위에 떠 있다. 12㎞에 달하는 달마능선에서 내려다본 바닷가는 바로 땅끝으로 이어진 해안길이다. 굽이진 남도 해안선도 정겹다.
“달마산이란 달마의 법신이 상주하는 곳입니다. 중국과 한국·일본 불교는 모두 달마의 맥을 이어받았는데, 달마라는 이름이 붙은 산은 해남뿐입니다. 그래서 고려때는 중국인들이 달마산까지 찾아와 예불을 드렸다는 기록도 있어요”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은 달마산을 보기 드문 명산이라고 설명했다.
미황사
산 중턱에 있는 미황사도 역사가 깊은 절이다. 달마능선을 병풍삼아 아늑하게 앉아있는 미황사는 신라때 세워진 1,300년 된 고찰. 한때는 40여개의 당우에 암자만 12개에 달할 정도로 큰 사찰이었지만 20여년 전까지는 폐찰이나 다름없이 버려져 있었다.
조선 숙종때인 1692년에 쓰인 사적비에는 미황사 창건설화가 남아있다. 신라때 돌로 된 배 한척이 땅끝마을에 도착했다. 인도에서 왔다는 이 배는 금으로 된 사람이 노를 잡았고, 금함에는 경전·비로불 등 40성인, 53선지식, 16나한상이 들어있었는데, 금강산에 갔으나 이미 절이 많아 불상을 봉안할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금강과 비슷한 산을 보고 이곳 해남으로 왔다고 했단다.
#부도밭
찾아가는길
호남고속도로를 탄 뒤 톨게이트를 지나 나주 방면 비아IC로 진입. 처음 마주치는 3거리에서 왼쪽 나주·목포 방면으로 향한다. 국도 13호선을 타고 나주를 거쳐 해남·영암·완도 방면의 이정표를 보면서 달린다. 해남읍에 들어서면 완도 방면 이정표를 따라 해남읍~삼산면~화산면~현산면을 거쳐 월송까지 간다. 월송마을 입구에서 주유소를 끼고 돌아 미황사까지 7㎞.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IC에서 빠진다. 목포시내로 들어서자마자 해남쪽 국도 2호선을 타면 성전리에서 국도 13호선으로 해남읍까지 간다. 해남읍내에서 완도 방면 13호선을 타고 달린다. 센트럴 시티에서 5분마다 1대씩 떠나는 광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까지 간 다음 해남행으로 갈아탄다. 해남에서 완도방면 버스를 타고 월송까지 간다. 월송에서 미황사까지는 택시로 5,000원. 미황사 (061)533-3521.
물을 꼬고있는 산허리, 무딘 사람도“하!”내린천
내린천은 산을 부둥켜안고 흐르는 강줄기이다. 널찍한 평야를 적시며 흐르는 남도의 넉넉한 강줄기가 아니라 강원도 깊은 산골짝을 이리저리 껴안고 돌아내리는 곡강(曲江)이다. 오죽 굽이지고, 휘어졌으면 옛사람들이 궁(弓)자, 을(乙)자에 빗대어 ‘궁궁을을’ 흐른다 했을까. 그만큼 사람 사는 세상과 한참 떨어져 있었기에 아직까지도 가장 맑고 청정한 곳으로 남아있다.
심심산골에 꼭꼭 숨은 내린천 최상류를 따라 강변도로가 완전히 뚫렸다. 웬만한 여행광이 아니면 찾기 힘든 곳이었는데…. 이제 보통사람들도 마음대로 드나들게 됐으니 희소식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사람의 손을 타면 망가질 게 뻔하니 슬픈 일이라고 해야 할까. 길이 뚫렸다는 얘기에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내린천을 찾아간다.
내린천은 홍천군 내면 계방산에서 발원한 계방천과 오대산 뒷골인 명개계곡수, 흥정산에서 발원한 자운천이 월둔동에서 합류해서 인제의 상남과 현리 등을 지나 인제읍 합강유원지에서 소양강과 마주치는 50㎞ 안팎의 강줄기이다. 인제 현리에서 피아시, 궁동유원지를 거쳐 합강유원지까지 이어지는 하류 30㎞ 구간은 1990년대 중반부터 래프팅 코스로 많이 알려졌지만 인제 상남면 미산리쪽 상류는 비포장길이었다. 새 길이 뚫린 곳은 홍천군 내면 살둔마을과 미산마을 사이. 몇해에 걸쳐 다리를 놓고, 도로를 잇더니 결국 지난해 말 포장공사가 끝났다.
내린천 최상류는 푸른 숲 만큼이나 새벽공기가 서늘했다. 흐르는 물줄기를 잘라 굳이 경계를 나누자면 홍천군 내면 원당초등학교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접어드는 강줄기가 내린천의 첫 물줄기. 오대산과 계방산, 구룡덕봉, 가칠봉, 숯돌봉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에 둘러싸인 해발 400~500m 안팎의 분지인 터라 계절이 서울보다도 한달 정도 늦다. 세월도 더디 흐르는 곳이니 풍광이 좋을 수밖에. 여기서부터 개인약수 입구인 15㎞ 정도는 내린천에서도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초입인 살둔마을 고개를 넘어서면서부터 초행객들은 입이 쫙 벌어진다. 용이 승천하기 위해 몸을 꼬고 있는 것처럼 산과 산이 휘어져 있고, 그 깊은 골짜기를 내린천이 휘감고 돌튼4? 여름에는 숲이 우거져 도로변에서 계곡이 한꺼번에 다 들어오지 않았지만 얼마전 산사태가 난 다음 낙석을 벼랑에 부려놓은 탓에 시야를 가리던 잡목들이 없어졌다. 올해는 봄비가 잦아 수량도 풍부하다. 커다란 바윗돌을 치고 내려가는 물소리가 시원스럽다. 불과 2~3㎞ 고갯길을 넘어가는데 휘어진 산과 산 사이로 내린천이 돌아흐르는 태극 모양의 물골을 세곳이나 만났다. 이 정도면 아무리 무딘 사람이라도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다.
내리막길에 접어들면 곧바로 살둔마을에 이른다. 안동 하회마을이나 예천 회룡포가 강에 갇힌 물돌이동이라면 살둔은 산과 강 모두에 둘러싸인 곳. 자그마한 분교와 2층 모양으로 된 명물 ‘살둔산장’도 밭고랑 너머에 앉아있다. 산이 반 물이 반이라고 해서 ‘산반수반정’(山半水半亭)이라는 이름이 붙은 살둔산장지기 호산 영감을 찾았더니 이날 따라 출타중. 입맛을 다시며 탁배기 생각을 접고 미산리를 따라 강여행을 이어간다. 미산(美山)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산마을’이라는 뜻. 이름만 들어도 얼추 계곡의 풍광을 짐작할 수 있다. 내린천의 초입은 협곡처럼 깊다.
마을 이름을 따와 ‘미산계곡’이라고도 부른다. 강변에 뿌리를 박은 산은 비석처럼 꼿꼿하다. 계곡가에는 들꽃이 핀다. 검은 바윗돌과 어우러져 있는 꽃송이가 그렇게 고울 수 없다. 살둔산장에서 6.3㎞ 정도 달리면 오른쪽 강 건너로 개인약수 길이 나온다.
요즘 약수터 앞으로 새 다리를 놓을 요량인지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개인약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100m고지에 앉아있다. 미산리만 해도 깊은 골짜기인데 개인약수는 그보다 더 깊다. 계곡수는 얼음처럼 차갑고, 숲은 밀림처럼 빽빽하다. 약수는 1893년 함경도 포수가 발견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샘물을 고종황제에게 진상하고 말 한필, 쌀 2가마, 광목 100필을 하사품으로 받았다고 한다. 물맛이 그만큼 좋다는 얘기 때문에 내려오는 전설일 터. 그래선지 미산리에는 휴양차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옛날에는 산이 깊어 산삼이 많이 나오는 데다 개인약수 같은 약샘도 있으니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이곳 맑은 물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도 다양하다. 어름치와 열목어는 물론 모래무지, 퉁가리, 가재 등이 산다고 한다.
개인약수를 지나면 서서히 민박집도 많아지고 식당도 보인다. 예전에는 텃밭이었음직한 강 건너 둔덕에는 전원주택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아직은 다리가 없어서인지 쇠줄을 걸어놓고 케이블카로 사람과 물건을 실어나르는 집도 보인다. 집을 지으려고 다져놓은 택지도 많이 보인다. 벌써 ‘눈 밝은’ 사람들이 들어와 터를 잡고 있구나….
조금 더 가니 폐교된 미산분교가 서 있다. 교실 유리창에는 아직도 1~2학년, 3~4학년, 5~6학년이라고 쓰여 있다. 교실 3개에서 전교생이 공부했던 작은 학교는 여름철이면 야영장으로 변한다. ‘뽐뿌’로 펐던 옛날 우물은 이제 망가지고 녹이 발갛게 슬었다. 상남으로 이어지는 내린천변에는 다리공사 도로공사를 하고 있는 흔적도 남아있다. 상남을 지나면 도로변에서는 잠시 강줄기를 볼 수 없다가 다시 내린천과 마주쳐 현리로 이어진다. 현리는 제방공사를 해놓아서 자연미가 뚝 떨어진다.
천(川)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웬만한 강(江)보다 수량도 풍부하고 풍광도 수려한 내린천. 심산고봉을 돌고돌아 흐르던 맑은 물줄기는 여행객의 마음을 붙들고 이리저리 흘러간다.
▲ 여행길잡이
내린천 하류에서 인제쪽으로 가는 길보다 상류에서 찾아내려가는 길이 더 운치가 있다.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빠져나온다. 첫번째 만나는 갈림길에서 이승복 기념관 쪽으로 좌회전. 기념관을 지나면 운두령. 고개를 넘어 삼봉약수 쪽으로 우회전하면 내면이다. 11㎞ 정도 달리면 원당초등학교를 지나 왼쪽에 ‘신선타운’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좌회전해서 446번 지방도를 타고 상남방면으로 가면 살둔 넘어가는 길. 여기서부터 만나는 물줄기가 내린천 줄기이다. 8.5㎞ 달리면 고개 넘어 살둔산장이 나타난다. 밭고랑 너머 깊숙이 앉아있어 지나치기 쉽다. 다리를 넘으면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6.3㎞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개인약수 입구가 나타난다. 개인약수터 가는 길은 한창 공사중이다. 여기서 13㎞를 더 달리면 상남초등학교를 지나 3거리와 마주친다. 다시 우회전하면 국도 31호선을 타고 현리 가는 길. 14㎞ 달리면 현리읍이다. 현리읍을 벗어나자마자 3거리에서 좌회전. 국도 31호선을 계속 타면 인제읍까지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내린천 하류. 피아시계곡, 궁동유원지 등을 만날 수 있다.
-계룡산 갑사~동학사 산·숲·길-
계룡산 갑사 숲은 더덕더덕 묻었던 속진마저 솔바람에 씻겨갈 만한 그런 곳이다. 낡은 책 속에 끼워놓았던 단풍잎처럼 추억이 고스란히 떠오르는 곳. 국어교과서 속의 오뉘탑 전설은 얼마나 정겹던지….
원래 갑사는 단풍이 유명해 봄이 좋은 마곡사와 함께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로 불려왔다. 그렇다고 봄 풍광이 뒤지는 것은 아니다. 단풍이 좋으면 신록도 좋은 법. 어느 사찰 숲보다도 녹음이 우거져 있다.
갑사는 백제 구미신왕 때인 420년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고찰. 낮은 담장을 둘렀지만 제법 위엄을 갖추고 있다. ‘계룡갑사(鷄龍甲寺)’라는 현판이 걸린 강당 뒤로 대웅전이 보인다. ‘월드컵 성공기원’ 연등과 석가탄신일 연등이 함께 걸려 있는 사찰 내에는 팔상전과 진해당, 삼성각 등이 서있다. 좁은 터에 오밀조밀하게 당우를 배치한 갑사는 아담하고 포근하다. 임진왜란 때는 무려 800명의 승병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전통찻집 간판을 걸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이끼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햇차 한잔. 숲속의 공기만큼이나 차가 달다. 찻집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조그마한 탑이 궁금해진다. 보물이나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보다 더 눈길이 가는 작은 삼층석탑에는 3층 옥신에 ‘공(功)’, 2층 옥신에 ‘우탑(牛塔)’이라고 새겨져 있다. 안내판을 보니 공우탑은 갑사를 지을 당시 물길에 휩쓸려 죽은 소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세운 국내 유일의 ‘소탑’이다. 행여 부처가 소로 화(化)했던 것은 아닐까.
▲ 여행길잡이
초행길인 사람은 호남고속도로 유성IC에서 빠지는 것이 가장 좋다. 유성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월드컵 경기장이 빤히 바라보이는 3거리. 좌회전해서 300m쯤 달리다 만나는 첫번째 3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동학사와 갑사 가는 국도 32호선이다. 10분쯤 달리면 박정자 3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하면 동학사 가는 길. 공주방향으로 직진하면 말티고개를 넘어 갑사 이정표가 보인다. 창벽대교를 건너기 전에 갑사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왼쪽으로 갑사로 이어진 691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691번을 타고 15분쯤 달리면 3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좌회전하면 갑사 아래 사하촌이 나온다.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02-521-8500)에서 갑사까지 오전 10시51분, 오후 12시15분, 1시39분 하루 세차례 버스가 다닌다. 공주에서 시외버스가 다닌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갑사분소 (041)857-5178. 입장료는 어른 2,600원, 어린이 700원. 주차료는 4,000원. 갑사에서 금잔디 고개까지는 2.3㎞, 금잔디 고개에서 동학사까지는 2.5㎞ 정도 된다. 산행길은 갑사에서부터 2시간~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충남 보령 대천바다
장항선은 현충사, 온천 등으로 유명한 온양온천역과 도고온천역, 삽교천이 있는 삽교역, 한용운 생가가 있는 홍성역,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대천역 등을 거쳐 장항으로 향한다. 대천역에 내리면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과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 무창포 해수욕장 등을 찾을 수 있다. 하얀 백사장과 파란 바다, 햇살을 가릴 만한 넉넉한 솔숲, 아득히 떨어지는 낙조가 인상적이다. 서울역에서 대천까지 하루 12번 기차가 떠난다. 보령시청(041)930-3541
▲강원 춘천 의암호
춘천은 서울에서 불과 2시간 거리.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꿀 때면 춘천을 떠올리게 된다. 젊은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대성리, 가평, 청평을 지나 마지막 도착하는 종착역이 춘천이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의암호는 새벽녘이면 물안개를 피워올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의암호의 중도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 무궁화, 통일호가 수시로 운행된다. 춘천시청(033)250-3545
▲충북 단양 충주호
충북선 단양역 앞에는 도담삼봉이 자리잡고 있다. 단양에서 충주호반의 정취를 본격적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장회나루를 찾는다. 청풍나루 근처에는 청풍문화재단지가 있다. 충주호 수몰지역의 문화유적을 원형대로 이전, 복원했다. 청풍대교부터 제천까지의 약 10㎞ 구간은 충주호반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청량리역에서 하루 6회, 서울역에서 평일 1회, 휴일 2회 기차가 떠난다. 단양군청(043)420-3254, 제천군청(043)640-6503
▲전남 여수 돌산대교
전라선의 종착역인 여수는 한려수도 및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 동백과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오동도, 향일암이 있는 돌산도, 물이 갈라지면 일곱 개의 섬이 ‘ㄷ’자형으로 연결되는 사도, 청정해역과 기암괴석이 즐비한 금오도, 영국과의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거문도 등이 있다. 무술목에 위치한 전남수산종합과학관도 찾을 만하다.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여수시의 전경도 아름답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하루 14회 운행. 수산종합관(061)644-4136
10월달에 가볼만한 '단풍비경' 촬영지
◈ 선암사계곡 (전남 순천시)
위 치 :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순천에서 27km 떨어진 조계산 동쪽 기슭으로 이어지는 선암사계곡은 맑고 깨끗하며 조용하다. 계곡 위로는 조선 숙종 39(1713년) 호암대사가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반원형의 교량인 승선교 (보물 400호)가 있다.
조계산 기슭 동쪽에 자리잡은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 화상이 비로암을 짓고, 신라 경문왕1년 도선국사가 선종 9산 중 동리 산문 선풍으로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하셨다. 반대편 서쪽 산 중턱 에는 유명한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암사 주위로는 수 령 수백년 되는 상수리, 동백, 단풍, 밤나무 등이 울창하고 특히 가 을단풍이 유명하다. 또한 절 앞에 아취형의 승선교가 있는데 (보물 제 400호), 받침대가 자연 암반으로 되어 있어 견고하며, 중앙부의 용머 리가 매우 신비롭다. 대웅전 앞 좌우에 서 있는 삼층석탑도(보물 제 395호) 관광객의 시선 을 끈다. 사찰 전통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절의 하나로 보물 7 점 외에도 장엄하고 화려한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료, 일주 문 등 지방 문화재 12점이 있고, 선암사 본찰 왼편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높이 17M, 넓이 2M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에 조각된 마애 불을 볼 수 있다. 800년 전통을 지닌 자생 다원, 송광사에서 선암사를 잇는 조계산 등산로, 수정같은 계곡물, 울창한 수목과 가을 단풍이 이 곳의 멋을 더해 준다. 또한, 선암사 인근에는 지리산과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경칩을 전후하여 약수를 맛볼 수 있다. 주변관광지 : 조계산 도립공원, 송광사, 낙안읍성 민속마을
도로안내 : 1) 호남고속도로 승주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857번 지방 도로를 타고 6km를 달리면 선암사 주차장
2) 순천에서 --> 17번 국도 --> 학구에서 좌회전 --> 22번 국도 --> 지방도 857번 --> 선암사 현지 교통 : 순천에서 선암사행 시내버스 이용 / 하루 24회 / 50분 소요
연 락 처: 조계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061)754-6341 : 주변명소: 송광사, 낙안읍성
◈ 제비봉 (충북 단양군)
위 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제비봉(721m)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의 충주호 방면으로 약 21.4km 거리인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이다.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 중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서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제비봉 산행은 단성면 외중방리 구미마을 쪽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입길 은 넓지만 곧 좁은 계곡길로 들어서게 된다. 봄이면 진달래가 많이 피는 가파른 등 산로를 오르다보면 어느덧 주능선 분기점에 이른다. 좌측길을 택해 괴송 숲을 지나 면 수십 길의 절벽이 앞을 막는다. 바위틈을 헤집고 암벽 위에 올라서면 제비봉 정 상이다. 정상에서면 북으로 충주호와 금수산이 보이고 서북쪽으로는 구담봉과 옥순 봉, 소백산 능선이 아련히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서쪽능선을 따라 사거리 안부에 이른 후 545m봉을 거쳐 장회교로 내려간다.
도로안내 : 1) 중앙고속도로 단양IC 진출 -> 단양방향 5번 국도 4.1km 진행 ->단성삼거 리에서 좌회전 36호 국도를 이용 11.6km 진행 ->괴곡리 2) 중부고속도로 음성IC->충주->수안보휴게소 삼거리 좌회전->36번 국도-> 수산->장회교
충주호의 푸른물과 호수건너 아름다운 금수산의 단풍도 절경
연 락 처: 단양군청 문화공보실 (043)420-1544 : 주변명소: 충주호, 월악산, 청풍단지, 단양8경
◈ 갑사계곡 (충남 공주시)
관광매력: '추갑사'라 불리울 정도로 가을 단풍 장관이고 등산코스가 다양하다.
연 락 처: 계룡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41)857-5178 : 주변명소: 동학사, 신원사, 공주 백제유적
◈ 가야산 국립공원 (경북 성주군)
관광매력: 3년간 폐쇄되었다가 최근 개방되었으며, 용기골 코스는 울창한 수림과, 다람쥐 등 자연학습장으로 유명
연 락 처: 성주군청 문화공보실 (054)930-6063 : 주변명소: 가야산 해인사, 성주댐, 대가천계곡, 포천계곡
◈ 청량산 (경북 봉화군)
관광매력: 많은 문화유적을 가지고 있는 단풍명산
연 락 처: 봉화군청 문화공보실 (054)673-5800 : 주변명소: 각화산, 청옥산, 석천/반야/백천계곡
◈ 내소사 (전북 부안군)
위 치 :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 되었다고 전한다. 혜구(惠丘)두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 사'라고 하였는데 그 중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보유한 문화재로는 국가 지정문화재 4점과 지방 유형문화재 2점이 있다. 또한 잘 보존된 봉래루 화장실 등 옛 건축물과 근래에 신축한 무설당, 진화사, 범 종각, 보종각, 선원, 회승당 등의 건축물이 도량에 조화롭게 잘 자리잡고 있다. 근대의 선지식인 해안대종사가 출가하고 설법한 도량이다.
내소사에는 수령이 약 5백여년이 되는 느티나무(할아버지 당산)와 높이 약 20m, 둘레 7.5m의 약 천여년 쯤 되는 느티나무(할머니 당산)가 있으며, 봉래루 앞 마당 에는 하늘을 찌를듯한 수령 300여년으로 추정되는 거목 "보리수"가 자리하고 있다. 절 입구 울창한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향기 가득한 매력적인 산책로다. 더욱이 전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일주문 앞까지 단풍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가을 이면 단풍 나들이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주변에 개암사, 직소폭포,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변산해수욕장, 월명암, 낙조대, 와룡소, 가마소, 적벽강 등이 있다.
연 락 처: 변산반도국립공원 (063)583-2054 : 주변명소: 변산반도국립공원, 채석강, 직소폭포
◈ 금당계곡 (강원 평창군)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일원, 용평면 재산리, 백옥포리, 봉평면 유포리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서 남쪽으로 약 9km 정도 들어간 31번 국도변 서쪽으로 위치한 금당산의 한켠을 끼고 있는 금당계곡은 계곡을 따라 늘어선 철쭉군락과 병풍처럼 드리워지는 가을철의 단풍, 계곡의 곳곳에서 피고지는 야생 화는 계절대로 이어지고 있다. 평창강의 다른 계곡과 강 에서와 마찬가지로 원앙새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슬기 줍기 등의 체험도 어렵지 않으며 무엇보다 철쭉군락지를 끼고 이 루어지는 계곡 래프팅은 도전과 체험의 기쁨을 선사한다.
도로안내 : 영동고속도로 장평IC 出 ⇒ 31번국도(평창방면 4km) → 재산주유소 직전,금당계곡입구(대화) 이거나 인터체인지 에서 봉평방향으로 우회전 후 바로 좌회전하여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들어가는 방향으로 진입 후 다시 좌회전 하면 금당계곡이다. 영동고속도로 면온IC에서 나오면서 바로 좌회전 후 구 고속도로길로 약 100m 진입후 우회전으로 들어가는 작은 길이 있는데 그곳에서 약 3km 후부터가 금당계곡 상류이다.
연 락 처: 평창군청 문화공보실(033)332-4242 : 주변명소: 오대산, 홍정계곡
동백군락지
천연기념물 184호인 고창 선운사의 동백숲은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선운사 입구 오른쪽 비탈에서부터 절 뒤쪽까지 약 30m 폭으로 5천여평에 5백∼6백년된 동백 나무 3천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3월말에서부터 4월말 사이에꽃을 피운다. 절정은 4월 하순 (관리사무소 063-563-3450). 남해안 일대의 동백꽃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 3월중순에서 3월말께면 절정을 이룬다.
강진 만덕산 백련사 주변
청자문화의 고장인 전남강진의 유명사찰 백련사 주변에는 동백나무 1천5백여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고창 선운산 선운사 뒤편 작은 사찰인 선운사는 무더기로 피고지는 동백 때문에 유명해졌다. 동백숲은 선운사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500년 이상된 아름드리 동백만 모두 3,000여 그루. 보호림으로 지정돼 있다.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핀다. 하동의 매화가 지고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4월에는 동백꽃과 벚꽃,진달래꽃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수 있다.
미당 서정주는,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
라고 늦은 동백을 노래하고 있다.
해남 두륜산의 대흥사 뒤편
두륜산에는 대흥사 뒤편 및 곳곳에 동백나무숲이 흩어져 있다.특히 산자락의 동백숲에는 수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들이 많다. 대흥사에서 출발해 진불암에 다다를 때까지 붉은 색조로 펼쳐지는 꽃길 퍼레이드가 장관.
장흥 천관산의 천관사 주변
영암 월출산의 도갑사 계곡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은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한창 절묘하게 어우러져 해빙기의 등산로로 압권이다. 산행기점은 천황사. 이곳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초입부부터 동백꽃으로 곱게 단장하고 있다.하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도갑사 부근에는 3월 중순 경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이 3월말이나 4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남해 금산
남해의 절경인 금산의 동백나무는 일출 일몰과 더불어 훌륭한 촬영지이다.
해남 달마산
서쪽자락으로 1㎞가 넘는 동백나무동산이 펼쳐져 고운 자태를 선보인다.
광양 백계산
광양의 명산 백운산의 남쪽 자락에 아담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 바로 백계산 동백림. 옥룡사로 오르는 길목에 자리잡은 2만평 규모의 동백숲이 등산객들을 순식간에 찬탄의 도가니로 빠뜨린다. 절정기는 3월 중순.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아 등산로는 이때도 한산하다.
낙조의 촬영 명소들
▲ 강화 동막해변(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역사 박물관' 강화도의 서남쪽 해안. 마니산 줄기가 남쪽으로 뻗으면서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썰물 때는 무려 1,800만여 평의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뻗어나간 갯벌은 직선 거리로 4㎞나 된다. 세계 4대 갯벌의 하나로 7월 천연기념물 제 419호로 지 정됐다. 겨울에는 장봉도 너머로 해가 진다. 드넓은 갯벌이 온통 빨갛게 물든다. 해발 469㎙의 마니 산, 고색이 창연한 전등사 등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화군청 관광진흥과 (032)933-8011
▲ 학암포, 구례포 해변(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서해대교의 개통으로 한결 가까워진 곳. 태안군의 북서쪽 끄트머리에 두 해변이 나란히 붙어있다. 겨울에도 사람들이 자주 찾는데 특히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의 안도, 연도, 거북섬 등이 놀래미와 우럭낚시로 유명하다. 학암포의 해변은 약 2㎞. 물이 빠 지면 백사장과 작은 섬 소분점도가 갯벌로 연결된다. 해는 소분점도 뒤로 넘어간다. 구례포는 드라마 '용의 눈물'을 촬영했던 곳.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엄청난 양의 소금을 뿌렸다고 한다. 학암포 보다 인적이 드물어 한적한 겨울바다 여행에 제격이다. 태안군청 문화관광과(041)670-2544
▲ 각산 봉수대와 사천 해안도로(경남 사천시 대방동, 실안동)
사천공항에서 삼천포 방면으로 가다 보면 대방동과 실안동을 잇는 해안도로가 나타난다. 사천 시 민은 물론 인근 지역의 연인들이 자주 찾는 일몰 명소. 도로변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서쪽을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저도, 마도, 둥근섬, 늑도 등 다도해의 오밀조밀한 스카이라인을 물들이면서 해가 넘어간다. 사천시 삼천포항 북쪽의 각산(398㎙)은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정상에 고려시대에 세워진 봉수대가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노을이 지면 바다는 붉은 색으로, 섬들은 검은 실루엣으로 반짝인다.
사천시청 교통관광과 (055)852-0105
▲ 보길도 뽀족산과 보옥리 해변(전남 완도군 보길면)
작은 섬 보길도는 윤선도의 유적지로 완도군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명소. 서쪽 해안과 남쪽 곶부리 가 노을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바다에는 상도, 미역섬, 욕매도, 갈도라는 이름을 가진 섬 4개가 나란히 떠있다. 해안도로의 끝에는 체구는 작지만 기상이 날카로운 뾰족산(195㎙)이 우뚝 서있고 그 아래 그림 같은 마을 보옥리가 들어있다.
낮은 산이지만 벅찬 숨을 내 쉬며 올라야 한다. 보길도의 진산 격자봉의 모습과 다도해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보길면사무소 총무계 (061)550-5651
▲ 수월봉과 차귀해안(제주 북제주군 한경면)
제주의 제1 일몰명소는 서쪽 끄트머리의 작은 언덕인 수월봉이다. 수월봉 전망대에 오르면 검푸른 바다와 온통 시커먼 바위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검은 바위는 차귀도. 정상 부위에만 초지가 있고 나머지는 몽땅 바위이다. 사람이 절대 살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데 예전에는 유인도였다. 제주도 북서쪽 애월에서 차귀해안에 이르는 해안도로도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다. 검은 바위가 바 닷가에 빙 둘러쳐져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저녁에 낙조를 보고 아침에 성산 일출봉에서 떠오 르는 해를 보면 뜻 깊은 여행이 될 듯하다.
북제주군청 문화공보실 (064)741-0580
▲ 태기산과 양구두미재(강원 횡성군 둔내면, 평창군 봉평면)
서울에서 주문진을 잇는 6번 국도는 강원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 구간에서 가장 험해진다. 해발 1,261㎙의 태기산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한없이 뒤틀며 오르던 길은 태기산의 남쪽 어깨 양구두미재(900㎙)에서 하늘을 맞는다. 정상에는 한국통신 중계탑이 설치돼 있다. 시선을 되돌려 올라온 길을 보면 아득히 강원도 산촌의 모습이 눈 에 든다. 산마을에 걸린 붉은 낙조는 평화 그 자체이다. 해질 무렵 동해로 향한다면 영동고속도로 둔내 나들목에서 나와 양구두미재의 일몰을 보고 다시 봉평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면 된다.
(횡성군청 문화체육과 (033)330-3544
▲ 계명산 휴양림과 충주호반(충북 충주시 종면동)
잘 자란 낙엽송과 소나무로 유명한 계명산 휴양림은 충주호의 맑은 물빛과 어울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제 낙엽송이 노랗게 물든 바늘잎을 털어내고 있다. 휴양림을 중심으로 한 충주호의 호반도로는 노을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 '산 속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의 잔잔한 물결이 붉은 색 으로 갈아입는다. 충주호의 모든 나루터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에서도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계명산 자연 휴양림 (043)842-9383
▲ 웅포 금강변(전북 익산시 웅포면)
금강은 충청도와 전라도를 가르며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동쪽은 충남 부여와 서천, 서쪽은 익산이다. 익산쪽에 한적한 드라이브코스가 있다. 길은 군산시 나포면까지 이어진다. 강변도로의 중간에 덕양정이라는 아담한 정자가 있다. 이 곳이 노을 감상 포인트이다. 12월에는 군산 앞바다로 흘러가는 금강 물줄기를 따라 해가 진다. 무성한 갈대와 오리떼가 장엄한 풍광에 조연으로 참가한다. 덕양정에서 가까운 숭림사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웅포면사무소 (063)862-6119
▲ 보현산 천문대(경북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1,124㎙)은 영천의 진산이다. 소백산 천문대, 대덕전파천문대와 함께 한국 3대 천문관측소 의 하나인 보현산 천문대가 정상에 있다. 천문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종 별자리 사진을 감상하고 관련 서적이나 간단한 기념품을 구입 할 수 있다. 천문대까지 승용차가 오르고 별다른 허가 절차 없이 천문대를 탐방할 수 있다. 날이 좋으면 동쪽 멀리 포항 앞바다가 보이고 대구 팔공산을 비롯해 영남의 고집 센 산줄기가 한 눈 에 들어온다.
의령군 가례면 가례마을 뒷산 일대가 왜가리의 서식처로 유명한 곳이다. 떡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 등 백년생 잡목림이 무성한 이 산에 언제부터 인가 이른 봄이면 왜가리 떼가 몰려와서는 온통 산을 하얗게 뒤덮은 채 둥지를 틀고 여름한철 을 지내다가 늦은 가을이 되면 낙동강 하구인 을숙도 방면으로 이동하여 간다. 마을 어른들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 왜가리 떼가 둥지를 틀기 시작한 것은 정확하 지는 않으나 일제말기인 1940년대쯤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불과 수십 마리에 지나지 않던 것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점점 불어나더니 지금은 수천 마리가 날아 들고 있다. 왜가리는 해오라기과에 속하는 새로 '재두루미' 라고도 부르는 철새이다. 왜가리가 날아드는 봄부터 여름철이면 많은 사진 작가들이 찾아와 왜가리의 생태 와 활동장면을 작품으로 만들어 가곤 한다.
전북 진안군 백문면 백문동계곡
1. 장 소
2. 가는 길
전북 전주시에서 진안군 진안 읍에서 백운면으로 백운면 소재지에서 백운동 계곡 안내 표지판을 따라 가면 된다. 비교적 진안에서 백운면까지 가는 곳곳에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다. 전주에서 약 1시간 소요.
3. 풍 경
봄에는 시들어 지게 피어 있는 진달래, 이어서 버들강아지(빨간 꽃이 핌)며, 철쭉꽃이 계곡과 어울러 지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지리산의 계곡을 아버지에 비유한다면 백운동 계곡은 섬세하 고 다정다감한 어머니에 비유할 수 있으리라. 가을에는 잡목 단풍이 온 산을 물들여 마치 무릉도원에 앉아 있는 느낌을 갖게 하고, 겨울에는 설화와 빙화를 볼 수 있는 4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덕태산과 선각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분지와 같고 이 두산은 모두 해발1000m가 넘는 산으로 등산객들이 즐겨 찾곤 한다. 주변에 널리 알려진 마이산이 있다.
말띠고개
보은에서약 7㎞ 지점에 있으니 속리산 입구에 첫고개로 높이 800m이다. 옛부터 이 고개길에 넓고 얇게 뜬돌, 즉 박석을 깔아 놓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박석은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에 구경오면서 고래를 넘어가기 위해서 이 고개에다 엷은 돌들은 3~4리나 깐 것이라고 여지승람에 기롣되어 있다. 아마 겨기 길의 형태를 만든 시초가 아닌가 여겨진다.
고려 태조가 속리산에 거동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인연이 있다. 태조의 할아버지인 작제건이 속리산에서 불경을 탐독하며 살다가 죽었기 때문이다. 태조는 조부의 유적을 찾아온 셈이며 이때 길을 닦은 것이다.
이조 세조가 이곳을 찾아올 때도 길을 고쳤고, 이때도 다시 박석을 펴 놓았다. 지금은 옛날길에 간간히 눈에 뜨일 뿐이다.
1924년 충북지사 박중양이 처음으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길을 개설하였고 1967년 도로폭을 10~15m로 확장 개수하였으니 열두 굽이를 뱀처럼 굽어돌아 고개마루에 이르러 굽어보는 전망은 장관이며 특히 아침 해뜰 때의 속리산 방향의 아침놀과 해질녘에 보은쪽의 저녁노을은 가히 절경이 아닐 수 없다.
전국의 연꽃 촬영지
연의 역사 : 蓮은 수 천년 이상 우리 인간 가까이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대접을 받은곳이 불교 이지만 그 전부터 연꽃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정자가 있는 연못에서 석공이 다듬은 탑신에서 목공이 새긴 불단에서 화공의 붓이 지나간 병풍속에서도 연꽃은 피었고 많은 설화에도 연꽃은 피었다. 우리 나라에서 연이 농업에 이용된 것은 30년 남짓 된다. 각 지방의 연못과 늪지의 연을 찾아 다니던 상인들이 시험삼아 논에 재배한 것이 시초다. 이것이 蓮과 우리의 인연이다.
연의 종류 : 연에는 왜개연꽃, 가시연꽃, 수련과 어리연꽃이 있고 食用 및 觀賞用인 연(연근)이 있는데 식용인경우 중국에는 8 품종 일본에는 9 품종정도로 구분하고, 우리 나라에는 지역 재래종으로 나누고 있다. 최근 입수한 중국의 문헌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수련과 연을 관상용으로 개발하여 수십종의 신품종이 나와있다.
연꽃 촬영장소 : 다음은 전국의 특색있는 연꽃 촬영지들을 소개합니다.
촬영지 장 소 종 류
유호연지 경상북도청도군화양읍유등리 홍 련
용강지 경상북도청도군이서면 홍 련
안심늪 대구시동구사북구대림동 홍 련
망월사 경상북도칠곡군지천면달서1리 홍 련, 백 련
경산연못 경상북도경산시영남대학교 후편 홍 련
연호지 경상북도울진군울진읍연지리 홍 련
중덕지 경상북도상주시중덕동 홍 련
당음지 경상북도경산시압량면당음지 가시연
회산방죽 전라남도무안군일로읍복용리 홍련.백련.가시연수련
덕진공원 전주시덕진구덕진동 홍 련
목포늪 경상남도창령군 이방면 가시연
금당지 전라남도강진구성전면금당지 홍 련
운암지 대구시북구칠곡운암지공원 수련.어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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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현풍 좋은 정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