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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버스터미널에서 아시아자동차의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가는 동안 시간 못 맞춰 온 사람들까지 다~ 태웁니다.
제 자리는 3번. 운전석 바로 뒤에요. 앞이 훤히 보여서 좋았지만 이왕이면 1 또는 2번 자리가 더 좋겠습니다.
가는 길 무척 좋아요. 포이펫-씨엔립구간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쭉쭉뻗은 길을 대략 5시간정도 달려갔습니다. 가면서 말로만 듣던 깨삐톨버스, 호와겐팅, ppp버스들을 봤어요. 오~
휴게소에 들러 밥도 먹고 사진도 찍고 ...제가 착각했는데요. 이 버스엔 외국인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_-; 하지만 그들 속에 섞여있는것이 더 편했습니다.
휴게소는 각 버스회사별로 전용휴게소가 있나봐요. 우리가 쉰 곳은 죄다 GST버스더군요.
잃어버릴까바 사진도 찍어둬고 번호도 기억해놨는데 별로 그럴것까진 없었어요.
몇 대 안되고 휴게소가 워낙에 작아요. 모든것이 시야에 다 들어오는...
기사아저씨가 출발하기 전에 빵빵~클락션 울려서 사람들을 부릅니다. 대강 운전기사가 어디에 있는지 쯤은 체크하세요.
조금 더 가서 간이 휴게소에도 들렀는데 개구리구이, 뱀구이,,,뱀술???절임??도 팔았어요.
관심있는분은 드셔보세요~ ㅋㅋ
이곳사람들 버스타고 가면서 삶은 달걀 많이 먹더군요.우리 기차여행갈 때 먹는 것처럼.
간이휴게소는 전용이 아닌가봐요.여기저기 버스,택시 다 서요. 호와겐팅인가?..포이펫에서 바로 프놈펜 가는 버스도 있더군요.
한참 또 달리고 달리고...갑자기 시야에 어린이들이 우루루루루...뛰어나옵니다.
깜짝 놀랐지요. 잠시멈춤 표지판이 서고 버스도 서고 하교길인가봐요.
그리고 짐작에는 우동일 듯한 곳도 지났어요.
프놈펜에 가까워지면 양사이드로 넓디 넓은 강이 보입니다. 아마도 톤레삽이겠지요?
또 티코도 많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중고 티코들 다 여기와 있는 듯.
프놈펜 GST터미널-맡은편에 중앙시장있어요.-에 내리자 무지기수많은 모또들이 달려듭니다. 이건 거진 약탈이예요...
(모자쓴애들이 전부 다 모또)
다행히 제 짐은 저~~안쪽에 있어서 한참을 기다리자니 하나둘씩 흩어집니다.
그리고 내일 차표를 미리 사러 터미널 안에 들어갔어요. 어차피 오늘 버스들은 대부분 끊어졌기에 약은 모또들 옆에 붙어서 계속 자기들이 안내하는 숙소로 데려가려 합니다.
흠흠...여기서 주의하실 것은, 얘덜이 무조건 알았다고 하고선 자기들 커미션 받는 숙소로 데려간다는 겁니다. 황당. 그리곤 아니라고 하면 모른다고 잡아떼거나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합니다. 더 황당 -_-^ 제겐 아직까지도 가장 인상 좋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3000리엘을 요구합니다. 대략 바가지 또는 물가가 2배가량 오릅니다.
전 사기모또한테 걸려서 1달라를 날리고 정강이도 다쳤어요. 보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딱지가 안떨어졌어요. 쳇.
(깨삐톨G.H)
딱히 예약한 곳이나 원하는 곳이 없다면 그냥 깨삐톨게스트하우스로 가자고 하세요.
그 근처에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 등이 모여 있어요. 그리고 각종 버스와 투어 등 무척 편리한 시스템과 정보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총 3관으로 되어있고 1,2관은 오래되보이지만 3관은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전 스프링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렀는데 약간 떨어져있지만 조용하고 깨끗, 친절합니다.
바로 옆에 한국인수퍼(진로하나로마트?)도 있어요.
전 4층(즉, 6층) 팬룸 6달라에 묵었어요. 5층부터(7층)는 5달라래요. 제가 고민하니까
옆에 있던 서양아저씨가 웃으면서 그냥 5달라짜리 방에 묶으라고 어차피 높~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도저히 한층 더 올라간다는 것이...-_-;;;
모또 때문에 놀라선지 이날은 기력이 하나도 없었어요.
방안내해준 애한테 모또 잡아달라고 부탁하고 대강 준비하고 내려가서 싸인하고...
헌데 모또아저씨 사람 좋고 인상좋고...다 좋았는데..영어를 못해요.우앙ㅜ,ㅜ
모또 잡아준 애가 흥정이랑 요구사항 다 말해주긴 했는데, 그래도 부족한 감이 있었어요.
뚜어슬랭하고 러시안마켓을 7천리엘에 다녀왔어요. 대략 2시간가량....
러시안마켓은 굳이 안가셔도 될듯해요. 중앙시장만 가셔도 무방할듯. 러시안마켓안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집이 있다는데 혼자 가긴 싫어서 안갔어요.흑.
그리고 강변쪽 여행자 상점을 구경하고 식사하심 좋을듯합니다. 이곳을 보시면 프놈펜이 아시아의 파리라고 불리웠는지 짐작할 수있을듯합니다.
뚜어슬랭은 괜히 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부실하다든가 그런것이 아닌,,, 슬프고 화나고 그러한 장소이긴한데, 더욱심하기도하고 워낙 많은 곳이 그러하다보니 더 회의적이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씻고 밥먹으러 나갈 준비하려니까 일하는 애가 한국어 가르쳐달랍니다.
이힝...지치고 배고픈데...애 말이 너므 많아요...-_-;
저보고는 몇개국를 할 수 있냐고 묻더군요.영어조금,,,한국어...
그랬더니 왜? 그것밖에 못해? 하더군요.우씨...
나 일본말도 알아. 아리가또.곤바와 .. 중국어도. 니하오.짜이찌엔...
불어도, 봉주르...독어도...바쓰이스트 다스..어쩌구저쩌구....!@#%$#@%$#
하지만 25살이라고 프놈펜 대학에 다니는데 돈이 없어 일하는 중이랍니다. 20대는 너무 힘들다는 둥(어디가나 마찬가지인듯). 저도 자력으로 학교를 다녔기에 공감이 가서 많은 얘길 나눴어요.
저녁은 깨피톨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양파새우볶음과 밥.
어떤 아저씨가 주문할 때 절 가르키면서 저 중국애가 먹는거로 줘.하길래 기분 좀 나빴어요...왜 중국인이냐고 들으면 기분이 나쁠까요. 일본인이냐고 하면 그냥 고개만 갸웃하는데,,,
밥 먹는 중 옆 테이블에서 한국어와 영어가 섞인 대화가 들립니다.
오잉? 보아하니 동양인부부과 꼬마아들...한국인입니다. 아들한테 영어공부시키나?
꼬마는 밥안먹고 주위를 맴돌길래 ‘야, 너 몇 살이야?’했더니 대답은 않고 멀뚱히 쳐다보다 엄마아빠한테로 갑니다. 쳇...버릇없긴.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한국분이세요?’하고 묻더군요. 네~하니까 너무너무 반가워합니다. 호주에 거주한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저 사람 한국사람이야’라고 알려줬데요. 알아는 듣지만 아직 말은 잘 못한다고, 언어혼란이 올까염려되어 정식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진 않데요.
꼬마, 오해해서 미안...
호치민에서 배타고 왔다고 합니다. 내일 씨엔립으로 갈 예정이고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던 간단한 정보드리고 맥주도 얻어마시고~ 안그래도 조금 적적해지던 차에 반가웠어요.
꼬마녀석 제법 의젓합니다. 5살인데 이런 원거리 여행 불평도 안하고 잘만 따라다닌데요.
아쉽지만 너무 늦어지기 전에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또 돌아올땐 바탐방에서 봤던 쏘세지같기도 한 동글동글한 것들을 꼬치구이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어요.
무채와 같이 주던데, 500리엘이었어요. 씨엔립에서도 봤는데 꼭 드셔보세요.
아침 6시 기상. 시내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오르세이시장을 찾아 그 앞에서 아침식사.
흠흠. 깨피톨버스들 줄지어 있더군요. 여기저기 출발하는 차들과 여행자들...구경하면서 밥먹고 다시 걷기시작. 이번엔 대로변으로 나갔어요.
자그마하고 인심좋던 바탐방에 있다 이곳으로 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군요.
어쨌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어제 모또아저씨를 8시부터 12시까지 4달라에 세내기로 하고 제가 원하는 곳을 지도에 체크해서 알려줬어요. 오케이.
짐은 체크아웃하고 카운터에 맡기고. 박물관과 실버파고다로 출발.
실버파고다...바닥이 은이라는데. 사람들 바닥은 안보고 휙~보고 지나갑니다.
사실 바닥은 카펫으로 잘 덮여있어서 눈치 못 챌 수도 있어요. 또 이쁜 파고다들...둘러싸고 있는 벽에는 각종 신화의 내용들이 그려져있으니 여유있게 둘러보세요. 왕궁도 연결되있어요.
사진기있으면 입장료를 더 받기에 그냥 없다고 하고 안찍었어요.헤헷.
박물관....가운데 중정이 있어서 제법 운치있어요. 보다가 지치면 음료수 하나 먹으며 책도 보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이곳에 보관되있다는 성스러운 칼은 못 찾았어요.
이곳을 다니면서 이왕이면 태국 측 육로로 국경이동한다면 바탐방->씨엔립->프놈펜으로 여행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아저씨가 대략 강주변도 드라이브해주고 ..시간된다면 이곳에서 배타고 잠시 돌아다녀도 좋을듯해요.
다음은 중앙시장가서 선물사기...음.. 좋아요. 시설도 비교적 다른시장에 비해 쾌적한 편인 듯. 물건도 더 이쁜 듯.(나만의 생각?) 앞에서 전통악기도 사려고 했지만 파는 사람이 연주법을 알지 못하기에, 들고다니기도 힘들겠고.. 그냥 패쓰.
터미널가서 다시한번 버스타는 곳 확인-할 필요없어요. 터미널 길앞에서 탑니다. 우리처럼 정차장이 따로 있지 않아요-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어요.
친절한 여자 매니저 묻습니다. 티켓있어요? 물론있지요.하고 꺼내려니 안보입니다. 헉..-_-;
어디로 갔지?? 여기저기 다 찾아도 안보입니다. 걱정스럽게 보더니 앉아서 천천히 잘 찾아보랍니다. 모또아저씨도 같이 찾고 찾고 뒤지고 뒤지고 또 뒤지고 찾았습니다. 푸핫!
여튼 스프링 사람들 친절하고 고마웠어요.
터미널에 도착해서 모또아저씨랑 바이바이하고 보니 제 표는 1시반. 지금 시각은 12시반. 너무 일찍 왔군요...
덩치커다란 서양애들 12시반 버스타려는지 무지 많아요. 좀 무서워서-왠지 서양젊은 애들 무서워요. 다시 밖에 나왔습니다...무얼할까...
그래, 씨하눅빌 가면 리엘이 필요하다고 했으니까 환전하러가야지~
50달라를 리엘로 환전하니까 하핫..십만리엘짜리 무너기. 두둑하군요. 시장 앞 사설환전소가 환율이 좋은 듯해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당시엔 그리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럭키햄버거 2달라짜리 셋트 먹으면서 씨하눅빌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버스타는 여행자들-GST벳트남 싸이공가는 버스도 있어요)
전 가이드북 따로 갖고 다니지 않았어요. 그냥 여기저기서 주워듣고 직접 가서 판단하기로 했죠.
숙소에서 가이드북과 지도 꼭 달라고 해서 갖고 다니세요
-매해 발행하고 달리 가이드북 없어도 충분해요.
발행하는 곳의 싸이트입니다. http://www.canbypublications.com
-이동가능한 도시간의 교통편과 정보까지 실려있어요. 매우 훌륭합니다.
제가 탄 1시반 버스에는 외국인이 저 포함해서 3인이었어요.
제 자리는 물론 3번. 이 버스는 대우자동차~~
VCD를 틀어줍니다. 뮤직비디오...로 판단되는, 그리고 가라오케인지,,거기사람들 남자여자 전통춤추는것과 우리나라 개그콘서트비스무리한 거. 사람들 무지 좋아하데요.
전 알아들을 수 없으니,,,계속 의아한 표정으로 가고요.푸핫.
너무 길군요. 오늘은 이만, 다음에 계속...
p.s. 사진을 첨부하니 계속 오류가 나네요...
사진이 보고프신 분들은 , http://cyworld.nate.com/surije74로 오셔서 보세요.(아직 올리는 중이예요)
첫댓글 다음 글이 기대 됩니다. 사진은 크기를 줄여서 올리면 됩니다.
여행기!!! 기다렸던거라 그런지 더 반가운 글이네요~~ 싸이에가서 사진봤는데 예술사진만 엄선해서 올리신거예요?ㅎㅎ
와~ 프놈펜~ 시간이 없어서 못가봤는데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
Canby Publications에서 만든 Cambodia Visitors Guide는 아주 좋은 책자입니다. 도시별로도 나오지만, 캄보디아 전체를 묶은 것도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태국에서 2004년에 발간한 캄보디아 전체 책자를 구입했습니다.
여행기 재미나게도 쓰시네...하하...개구리구이 뱀구이 뱀술은 먹어 보았는데...절임은 뭐죠...
흘흘...뭔지 잘 모르겠는데 절임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사진은 작게 올리니까 좀 있게 보이더라구요.크흐흐...프놈펜에 가면 스프링도 만족이었지만 강변쪽에 머무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그쪽이 좀더 분위기있어보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