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죽순을 챙겨 먹을 때, 거제의 9품인 맹종죽순은 분죽, 왕죽과는 달리 일찍 자라 크고 실한 자태를 뽐낸다. 칼륨이 풍부하여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단백질, 비타민B군, 식이섬유가 풍부해 원기를 회복하고 배변 활동을 돕니다. 주로 볶음이나 조림, 나물 등으로 먹는 죽순은 육류와도 궁합이 좋다. 가슴에 열이 차거나 화가 많은 사람에게 열을 삭혀주는 역할을 한다. 따뜻한 성질의 겨자나 들깨와 함께 조리하면 더욱 조화를 잘 이룬 음식이 된다. 죽순 영양밥, 죽순 들깨나물, 소고기 죽순 잡채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죽순을 냉채로 즐겨 입맛을 돋우자.
쌀쌀한 날씨에도 잘 자라는 머위잎은 기온이 올라 쓴맛이 강해지기 전 쌈과 나물로 많이 먹고, 지금은 머윗대만 손질해 찜을 해 보자. 씹으면 향긋한 즙이 입안에 퍼지는 미더덕과 ‘사촌도 주지 않는’ 부추는 에너지 대사를 높여 기운을 북돋아 준다. 제철 맞은 머윗대, 고사리를 넣어 구수한 찜을 즐겨보자. 제대로만 챙겨 먹으면 약이 되어 건강에 이로운 제철 식재료로 코로나도 이겨내 보자.

맹종죽순 잣소스 냉채
재료 : 맹종죽순(또는 삶은 죽순)100g, 전복 2마리, 대하 4마리, 배 1/4개, 아롱사태 100g, 밤 4알, 봄채소 약간(참두릅, 개두릅, 미나리, 두릅, 취), 대파 한뿌리, 청주 4큰술
잣겨자초장 : 잣 다진 것 3큰술, 연겨자 1큰술, 식초 3큰술, 마늘 다진 것 1/2작은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 생죽순은 쌀뜨물이나 쌀가루를 푼 물에 40-50분 삶은 다음 1시간 이상 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다.
- 죽순은 빗살무늬를 살려 채 썬다.
- 전복은 자작하게 물을 넣은 냄비에 넣고 대파, 청주를 얹어 약한 불에서 5분간 익혀낸다.
- 새우는 내장을 제거한 후, 자작하게 물을 넣은 냄비에 넣고 색이 변할 때까지 익힌다.
- 익힌 전복은 숟가락으로 살을 발라내고 내장, 입, 식도를 떼어낸 후, 먹기 좋게 저민다.
- 새우도 껍질을 깐 후 반으로 저민다.
- 아롱사태는 실로 묶어 모양을 잡아 1시간 이상 푹 삶아내 썰어, 육수에 담가놓는다.
- 배와 밤, 오이도 먹기 좋게 저며 썰어 놓는다.
- 엄나무순이나 봄나물도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준비한다.
- 분량의 잣겨자초장 재료는 설탕과 소금을 녹을 때까지 잘 섞어둔다.
- 접시에 준비한 재료를 담고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 죽순 사이에 끼어 있는 석회질을 제거해준다.
※ 남은 죽순은 삶은 후 물과 함께 냉동 보관한다.
※ 삶을 때 죽순을 젓가락으로 찔러 푹 들어가면 잘 삶긴 것이다.
미더덕머윗대들깨찜
미더덕 100g, 머윗대 150g, 대합(또는 바지락) 100g, (삶은 생고사리 100g), 부추 50g, 방아잎 25g, 찹쌀가루 7큰술, 들깨가루 7큰술, 다시마물 4컵, 다진 마늘 2큰술, 들기름 2큰술,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조리방법
- 머윗대는 끓는 소금물에 2-3분 동안 물러질 때까지 삶는다.
- 미더덕은 칼집을 넣어 터뜨려 흐르는 물에 소금기를 씻는다.
- 대합조개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생고사리는 삶아, 삶은 물 그대로 식힌 후 물을 여러 번 갈아 아린 맛을 제거한다.
- 삶은 고사리와 삶은 머윗대는 5-6㎝ 정도의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다시마를 우린 물 2컵과 찹쌀가루, 들깨가루를 섞어 개어둔다.
-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조갯살을 볶는다.
- 7에 남은 다시마물 2컵을 넣고 끓이다가 미더덕, 머윗대, 고사리를 넣는다.
-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마늘과 개어놓은 들깨가루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 불을 끄고 부추와 방아잎을 넣고 버무린 후 그릇에 담아낸다.
※ 머윗대는 삶은 후 껍질을 벗기면 손에 물이 덜 든다.
※ 여름의 머윗대는 허벅지만큼 길고 굵어서 반을 갈라 벌레나 이물질을 손질하고 삶아요.
※ 식어도 맛있는 제철 보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