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상투적인 말처럼 들릴 수 있겠다.
하지만 어떤 영감같은 것이 스친다.
그 느낌으로 그의 말을 내맘대로 적어 보았다.
로빈손 주인은 타고난 부자인 줄 알았다.
아울러 그의 어릴적 상대 루시오 탄 같은 인물들도 말이다.
필리핀 유지들이 오래 지켜온 밥그릇이 아니었다.
새롭게 떠오른 사람들.
어떤 악운도 유리하게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협업과 업무 지속성에 대한 뼈에 사뭏친 경험.
큰 일을 이뤄내는 사람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누구도 탓하지 않고 상황에 최선을 다해 평생을 달려온 느낌이다.
돈에 대한 열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 느낌을 함께 해 보려한다.
2. 재래시장 장사.
어머니와 나만 세부에 남아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남은 식구들을 그리 생활이 넉넉치 않은 중국 친척 집에 보냈어요.
정기적으로 중국에 생활비를 부쳤습니다.
남은 돈이 바닥났을 때는 혼수 패물을 팔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훨씬 작아진 집으로 옮겨야 했어요.
그 뒷마당에서 땅콩을 구워 팔았지요.
이것으로 궁색함을 피할 수 없어 나는 재래시장에 작은 판대기를 놓고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시장 중 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을 선택했어요.
거기에서 가로 세로가 60센티 90센티되는 상을 차렸습니다.
비누, 초, 실 등 팔릴 수 있는 것은 모두 팔았습니다.
왜 이런 물건이었냐면 이 시기는 어려운 시기였고 주변 마을은 가난한 동네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필수품이 필요했어요.
초는 밤을 밝히며, 실은 옷을 수선하는데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다른 판매상을 보며 놀란 것은 주위판매상들이 거의 연세 많은 할머니 벌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15살짜리보다는 시장 일에 대해 훨씬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게다가 나는 한번도 시장에서 일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지요..
그러나 오히려 어리다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찍 나가는 것이 힘들지 않았고 훨씬 빨리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이었습니다.
거의 매일 나는 20페소 정도 벌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돈은 우리 가족을 모두 먹여 살리고도 사업에 다시 투자할 여력을 가지게 하는 크기였습니다.
여기에서 내가 지금 소유한 빌딩의 재원이 나왔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에게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내가 이 나이 많은 사람들과 경쟁할 수 있다면, 15살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만일 아버지가 무일푼으로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어떻게 내가 이런 사내가 되었을까.
중요한 것은 삶이란 것이 항상 악운으로 다가오지만 우리는 그 카드를 최선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심했어요.
내가 무엇을 원하면 기대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리고 다짐을 지속했어요.
1943년 난 세부와 마닐라 사이에 유통업을 확장했습니다.
세부에서 타이어를 바텔이라는 작은 보트에 실었습니다.
5일의 거친 항해를 거쳐 루세나에 도착했습니다.
그것들을 다시 트럭에 싣고 6시간을 달려 마닐라로 결국 도착했습니다.
그 때 나는 내 물건들 위에 털썩 앉았다.
그것들은 훔친 것들이 아니라 내가 손수 가져온 물건이라는 자부심 때문이었어요.
이 타이어를 팔은 돈으로 다른 물건들을 사서 세부로 돌라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차 세계 대전이 끝났습니다.
이미 전쟁 전 나는 유통업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20살이 되었을 때 동생 헨리와 아마시아 유통업을 만들었습니다.
양파, 밀가루, 헌옷, 지난 신문과 잡지, 과일을 미국으로 부터 수입하는 일을 했습니다.
1948년이 되자 어머니와 나는 다른 가족들을 중국으로부터 불러 낼수 있었습니다.
세부에 2층 집이 이제 집이자 사무실 그리고 창고가 되었습니다.
모든 식구들이 사업을 도왔습니다.
첫댓글 와우..... 정말 대단한 멘탈이에요. "삶이란 것이 항상 악운으로 다가오지만 우리는 그 카드를 최선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15살 꼬마가 시장통에서 장사한돈이 빌딩의 재원이 되다니...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는것. 멋진 멘탈~~~
맞아요. 동감 백배.
근데요..요즘은 이러기 정말 힘든것 같아요...정말 옛날 이야기......
진짜 진짜 노력해서 잘된 케이스...
요즘은 정말 이러기 힘든 세상이네요..
뼈빠지게 일한 개미가 부모 잘만난 배짱이 못 따라간다....
개미는 개미일뿐.....잘 사는 사람만 더 잘 사는 세상이 되어 버렸어요.
태어나 보니 김일성 손자 인 놈은 어떻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