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0 . 4 . 5
장소 : 금오도
인원 : 4명
물때 : 5물
날씨 : 추위 or 바람
조황 : 뜻밖에 선물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 주말 번출은 삼부도 거문도권으로 출조하여
참돔낚시를 해보려고 했지만 기상이 너무 안좋아
유일하게 바람에 영향이 적게 나온 여수쪽으로
번출을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와서 12시 출항시간이 다소
부담이 되었지만 여수권은 새벽에 볼락조황이
좋은편이라 집어등을 키고 민장대 볼락낚시를 하며
동이뜨는 시간까지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여수 성두항 낚시마을에서 배를 타고 금오도로
출발!
일철형님과 영대형님이 먼저 금오도 1번자리에
같이 내리시고 저와 호정형님이 같이 계단바위에
하선을 합니다
호정형님과 저는 각자 낚시 자리를 정하고 집어등을
각자 키고 민장대 볼락낚시를 시작합니다
생각과 달리 볼락 입질이 너무 없습니다
2시간동안 눈만붙은 볼락 3마리 잡고 방생한거 빼곤
조과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호정형님 자리는 그래도
씨알 좋은 볼락이 2~3마리씩 줄을 타고 잡히더군요
그러던중 뜻밖에 강한 입질에 한참을 벌을서듯
민장대를 들고 한참동안 실랑이 끝에 수면위로 떠오른
녀석은 숭어 더군요
카드채비에 숭어가 미끼를 물고 올라옵니다
그후 잠시 볼락 입질이 뜸해지자 심한 바람과 추위에
침낭에 들어가 주무시는 호정형님 침낭을 안가져온
저는 기나긴 새벽시간을 버텨 봅니다
3시간을 버티고 아침6시 드디어 동이 떠오릅니다
펌프로 계속 바닷물을 공수 해주니 볼락 숭어가
아주 팔팔하게 살아있더군요
새벽5시30분까지 주무시던 호정형님을 깨워 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감성돔 낚시를 사작하시는
호정형님!
새벽에 수온이 12도 였는데 현재 들물이 시작되면서
10도로 떨어졌습니다
황금시간대 잡어에 입질도 없이 크릴은 살아서 오고
그렇게 1시간이 지날무렵 스물스물 잠기던 찌가
빠르게 사라집니다
빠르게 챔질과 동시에 덜컥하는 느낌과 쿡쿡 하고
강하게 2번 처밖던 녀석 그런데 여에 밖히고
아무리 빼보려고 해도 제대로 박힌듯 낚시대에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감성돔이 포인트에 들어온듯하여 과감히 채비를
터트리고 빠르게 채비하여 낚시를 해보지만 생각과
달리 잡어 입질도 없습니다
수많은 숭어들이 무리를 지어 몇 무리씩 포인트
주변을 돌아다니고 씨알 좋은 학꽁치들이 바닦층까지
미끼를 탐 합니다
그때부터 크릴이 아이스크림 녹듯이 넣기 무섭게
사라지고 조류또한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호정형님이 강한입질을 받고 힘겨루기를 하지만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숭어 입니다
수많은 잡어때에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잠시
호정형님이 타준 커피로 휴식을 취하고 조류도
조금씩 살아나고 수온도 올랏을때쯤 다시 초집중
하여 낚시를 이어가 보지만 역시 오늘도 안되는
날인듯 감성돔에 입질을 받지 못합니다
오늘 동이 뜰때부터 철수할때까지 잡어 한마리 잡지
못했습니다
바다상황은 철수할때까지 그런대로 좋았지만
생각처럼 낚시가 되질 않았네요
마지막 밑밥을 다쓰고 편하게 펌프로 물을 체워
청소를 합니다
너무 좋은 바다상황에 쉽게 낚시대를 접지 못하는
호정형님 하지만 찌에 반응도 없이 여전히 크릴만
사라지니 끝내 낚시대를 접더군요
모든 철수준비를 마치고 쉬고 있던 저에 눈에 바다위에
떠있는 감성돔이 보입니다
멀리 있을때는 너무 작게 보여 어느 낚시꾼이 철수
하면서 너무 작은 삐드락 한마리만 잡아 가져가기가
머했는지 방생한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잠시후 제앞까지 온 감성돔을 보니 삐드락은
아니더군요
감성돔이 앞에 떠있다고 호정형님에게 말하니 빠르게
뜰채를 조립하시고는 감성돔을 담습니다
감성돔을 보니 바늘을 삼꼈는지 목줄이 길게 나와있고
끝에 도래와 원줄이 3cm가량 달려 있더군요
아무래도 어느 낚시꾼이 감성돔을 걸고 원줄에서
터진듯 합니다
그리고 바늘을 깊이 삼킨 감성돔이 힘겨루기중 바늘에
피를 많이 흘려 터진후 도망갔다가 너무 피를 많이
흘려 떠오른듯 합니다
그게 아니면 급하게 수면위까지 끌려 올라왔다가
터져서 부력으로 정신을 못차리고 떠다닌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오늘 감성돔 얼굴도 못보고 철수 하는듯
했지만 뜻밖에 선물로 35정도에 감성돔을 득템
하였습니다
낚시하면서 별에별 일을 다 격어 보지만 오늘에
뜻밖에 선물은 기억에 오래 남을듯 하네요
철수길에 일철형님 영대형님 조과를 확인해 보지만
역시나 그곳도 엄청난 잡어에 고생하신듯 합니다
일철형님만 숭어 한수 하시고 잡어 몇마리 입질로
마무리 하셨답니다
오늘 하루도 바람과 추운날씨에 낚시 하시느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첫댓글 호정형님이 그럼 그렇지 깜박 속았네 원길이 고생했다
수고하셨습니다 ㅎ
그나 그런놈 이잇다는것도 참 그놈이참
ㅎ 수들햇어요
ㅋ ㅋ ㅋ
아무리생각해봐도 어이읍다 ㅎ
고기가 운이 없는건가요 호정형님이 운이 좋은건가요ㅎㅎ
내덕이지 ㅋ
ㅋㅋ 내가 이런사람이여~~~
담엔 돌돔을 떠 버릴꼬야
자중 하십시오
헐헐헐 ㅋㅋ 복이 있는거여 없는거여 암튼 대단하심
누누이 말하지만 나 때문이다
@찌발이(이원길) 형이 발견한거죠??? 뜬건 호정이형님이고...
어복 만땅이시요 ㅎㅎ
수고 하셨네요 뜰채 쓸만 하군요
득템 하셧네요
저럴수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