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회사들의 차이
광석 채굴에 대한 지금까지의 설명으로,
그 산업에 관련된 회사들 모두가 똑같다는 잘못된 인식을 독자에게 심어주었을까 두렵다. 절대 그렇지 않다.
따라서 몇몇 광석 채굴 회사와 관련 산업체들이 훨씬 깨끗한 환경 정책을 채택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석탄 채굴, 몬태나에 있는 아나콘다 구리 광산 회사의 현재 상황, 몬태나의 백금 빛 팔라듐 광산 회사,
최근에 시작된 '광물의 채굴 및 지속 가능한 발전(Mining, Minerals, dnd Sustainable developvent)'
프로젝트, 리오틴토, 그리고 듀폰 등 여섯개 회사를 간략히 살펴보기로 하자.
석탄 채굴은 환경에 큰 둥격을 준다는 점에서 석유 산업보다 광석 채굴과 훨신 비슷다.
또한 매년 채굴 되는 석탄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석탄 광산은 광석 광산보다 환경에 더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다.
실제로 모든 광석 광산에서 채굴되는 금속의 양보다 3배를 넘는다.
따라서 석탄 광산은 더 넓은 지역을 교란시키고,
어떤 경우에는 기반암(基盤巖)에 이를 때까지 흙을 걷어내서 산 하나를 통째로 강에 버리기도 한다.
한편 석탄이 3미터 폭의 광층을 이루며 수 킬로미터씩 뻗어 잇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버려지는폐기물에 대해 채굴되는 석탄의 비율을 거의 1:1에 달한다.
'엑손발데스' 호와 북해의 플랫폼 화재 사건이 석유산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듯이,
1972년 미국의 한 석탄 광산에서 일어난 퍼벌로크리크 재난은 석탄 산업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반면에 광석 채굴 산업이 제3세계에게 야기한 지난들은 제1세계의 눈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경고의 신호로 여겨지지 못햇다.
하여간 버펄로크리크 재난으로 정신을 바싹 차린 미국 연방 정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석탄 산업데 대한 규제를 강화시켰고, 한층 엄격한 운영 계획과 재정보증을 요구했다.
석탄 산업은 정부의 규제를 처음에는 석탄 산업 전체에 떨어진 사형선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년 후, 석탄 산업은 과거를 잊고 새로운 구제에 맞춰 생존하는 법을 터득했다.
그렇다고 석탄 산업이 언제나 친환경적으로 점잖게 처신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20년 전보다 규제를 훨씬 많이 받고 있다는 뜻이다.
한층 강화된 규제하에서도 석탄 산업이 생존한 이유 중 하나는 ,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석탄 광산이 몬태나의 아름다운 산악지대에 있지 않고
어떤 이유로든 값어치가 별로 없는 평지에 위치한 덕분이었다.
따라서 복구하는 데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광석 채굴 산업과 달리, 석탄 산업은 채굴한 지역을 퍠쇄한 후 1~2년 내에 복구를 끝낸다.
한편 석탄이 우리 사회에서 석유처럼 필수품으로 인식된다는 사실도 석탄 산업의 회생에 큰 역할을 했다.
왠만한 사람은 석탄과 석유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지만 구리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따라서 석탄 산업은 증가된 환경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 있었다.
석탄 산업을 소생시킨 또 하든 요인은 짧은 유통 경로이다.
실제로 석탄은 곧바다로 , 기껏해야 하나의 중간 단계를 거쳐서 발전소, 제철소등 석탄의 주요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따라서 석탄의 소비자가 당연히 깨끗하게 운영되는 석탄 회사에서 석탄을 구매할 것이라는 확신을 대중이 갖게 된다.
석유의 유통 경로도 지리적으로 멀기는 하지만 중간 단계가 거의 없다.
셰브런텍사코, 에손모빌, 로열더치셸, BP(British Petroleum) 등
대규모 석유 회사들이 주유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연료를 판매한다.
따라서 '엑손발데스' 호의 재난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엑손의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를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금은 광산에서 소비자의 손에 들어갈 때까지 제련소, 도매상, 인도의 귀굼속 가공 회사, 유럽의 도매상,
소매 귀금속점까지 긴 유통 경로를 거친다.
당신의 손가락에 끼고 있는 금반지를 예로 들어보자,
그 금이 더이에서 생산된 것인지 아는가?
지난해에 채굴된 것인지, 아니면 20년 전에 채굴되었 그ㅗㅇ안 비축되었던 것인지 아는가?
어떤금광에서 채굴된 것인지도 알수 없다.
구리로 넘어가면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 용해(鎔解)라는 단계를 더 거쳐야 ㅎ나다.
자동차나 전화기를 살 때 구리도 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처럼 긴 유톤 과정 때문에 구리 광산 회사와 금광회사는
깨끗한 광산을 유지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기가 어렵다.
환경 훼손이라는 역사적 유산을 가진 몬태나의 광산들 중에서,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복구에 적극적인 광산 지역은
뷰트 인근가 하류 쪽에 위치한 옛 아나콘다 구리 광산 회사의 지역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아나콘다가 대형 석유 회사인 아르코(ARCO)에 인수되고
아르코가 다시 초대현 석유회상인 BP에 인수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광산 채굴 산업과 석유 산업이 환경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이 어떻게 다른가를 확연히 보여준다,
쉽게 말해서, 아나콘다의 사례는 같은 광산이지만 소유주만 바뀌었을 뿐이다.
그런데 어떻게 바뀌었을까?
아르코와 BP는 인수한 광산의 홍폐함을 보고, 책임을 회피하기보다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더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고 아르코와 BP가 자신들에게 부가된 수억 달러를 쓰겠다는 열의까지 보인 것은 아니었다.
그들도 폐기물의 유독성을 부인하고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후원단체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며 그들의 입장을 일렸고,
정부가 제안한 해결책보다 비용이 덜 드는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반발전략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적잖은 돈을 썼다. 더 많은 돈을 쓰겠다는 각오도 있다.
적어도 몬태나의 광산을 파산 선고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문제를 한없이 지연시키기보다는 어떤 형태로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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