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갈 즈음 김장용으로 쓰려고 쪽파를 심는데 비닐 치기가 귀찮아서 땅을 고르고 쪽파 종자를 대강 꽂았습니다.
이렇게 생겼으니 김장할때 쪽파는 넣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종자는 살려야하겠기에 마음을 굳게 먹고 엉덩이 방석에 앉아 세월 가는줄 모르게 풀을 뽑았습니다.
풀과 함께 쪽파도 뽑혀져 버립니다.
검은 비닐 없으면 농사를 못 하겠습니다.
집 수리할 때 방안에 있는 물건을 다 들어 내듯이 풀이든 쪽파든 모두 뽑아버리고 다시 심는편이 쉬울것 같은데 그래도 몸살을 덜 하라고 조심조심.
깊게 박힌 냉이 뿌리 뽑느라 흙을 들추니 개구리가 얼마나 곤히 잠들었는지 꼼짝도 않네요.
아직은 봄이 멀었나봐요.
청소하고 나니 개운합니다.
풀의 대부분이 냉이입니다.
수고한 댓가로 저녁에 향긋한 냉이로 국을 끓였습니다.
첫댓글 헉… ㅠ
풀 또 뽑으셨군여 …. ㅠ
비닐 없으면 정말 농작물 해내기가 만만치
않더라구여 ㅜ 비닐 해도 찢어진 틈바구니로
풀들이 쏙쏙 나오고 ㅠㅠ
앗 개구리 ㅎㅎㅎ 초봄에 풀 뽑다 개구리 여럿
깨웠던 기억이 나네요 😆😂
고생하셨어용 엉방이 앉아서 해도 몇시간 하고 나면 허리 빠개질 거 같던데여 ㅜㅜ
냉이국 시원~~하게 끓여 드시어 피로 푸세요👍😊
귀찮더라도 비닐을 쳤으면 개고생 안했을텐데 후회 막심입니다.
주무시는 개구리에게는 미안했고요.
그래도 집안에 향긋한 냉이 냄새가 기분좋게 하네요.
와~~~냉이다~냉이의 그 향긋한 향~~~~저는 제일 어려운게 된장국입니다.내가 하면 왜 맛이 없는건지..ㅋ된장이 맛없는건가?
쪽파가 풀과 함께 크느라 많이 못컷네요.저도 퇴비없이 걍 둬버렸더니 풀이 더 신났더라고요.ㅎ
풀 뽑아내시니 제가 더 속시원하고 후련합니다.깨끗하네요~
제 꽃밭에도 두꺼비가 좀사는데..
겨울에 하우스안 흙더미에서 자고 있는 녀석을 밖으로 쫒아냈더니.
담달 와보니 그대로 얼어 죽었드라고요.그때 알았습니다.아...자다가 깨면 죽는구나.ㅜㅜ어찌나 미안했던지.
이제는 하우스안에서 자고 있으면 절대 안깨웁니다..역시 경험이 최고입니다~~ 👍
사람 사는 곳에 흔히 보이는 야생동물중에 미운것은 쥐. 두더지. 과일 쪼아대는 새, 무서운것은 뱀, 예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밉지도않은 개구리. 지렁이가 있지요.
어쩌다 두꺼비도 볼 수 있는데 순식간에 날벌레를 잡아 먹는걸 보니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은것 같아요.
두꺼비가 멋모르고 하우스에 들어와 비명횡사를 했구만요. 우리집 하수구를 통해 들어온 쥐새끼처럼요.
여긴 풀작업하고싶어도 땅이 얼어 못하는데 참 좋은곳에 사세요^*
땅만 녹으면 풀작업할려고 벼루고 있어요~
냉이보이면 캐와야겠네요^^
맛있게 보여요^^
땅이 풀리면 풀을 빨리 뽑을수록 나중에 힘이 덜 들어요.
고름이 살이 안된다는 옛말을 풀 뽑을때마다 실감합니다.
@매화꽃(광주.담양) 넵!
풀리면 힘내 풀제거 하겠습니다^^
매화꽃님 허리 아팠겠네요.
냉이랑 달래가 따라 왔으니 수고하신 댓가는 챙기셨습니다.
비닐을 덮지 않으면 잡초 좋은 일만 시켜주네요.
부지런한 매화꽃님 참 장하십니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비닐없이 풀과 씨름하며 살았을까요?
먹을것 생산하고 베 짜고 아이 키우고 , 바로 우리 부모 세대인데요.
풀을 이기려고하면 안된답니다. 몸이 거덜나니까요.
겨울에도 풀을 뽑아야하다니요
그래도 냉이향은~~
향긋함이 여기도 느껴지네요
빨리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풀이 미치도록 빨리 커서 뿌리 뽑기가 점차 힘이 드니까 겨울이라도 햇빛이 따스하면 쉬엄쉬엄 없애는것이 나중에 편해집니다.
개구리가 꿈쩍 안하는것이 아직은 겨울인가봅니다
풀때문에 비닐을 안칠수가 없어요.
분양받은 주말농장 수준이면 가능할까 텃밭 농사는 비닐 안치면 골병들것 같아요. 그나마 제초제를 안쓰는것으로 위안을 받습니다.
정말 냉이밭이네요~~
냉이 수확~~
개구리 잠 깨기전에 흙이불 덮어주고요 ㅡㅡ
울집도 땅 얼기전에 파다가 개구리녀석 땜시 우찌나 놀랬는지 ㅡㅡ언릉 흙으로 쓱쓱
곤히 잠든 개구리에게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