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인가, 삼양초 교장공모제에서 3배수를 추천하여 지역청인 성북교육청에 올렸더니, 성북교육청은 이들 중 학교구성원이 뽑은 1등만 빼고 2,3등만 본청으로 추천해버리는 패악을 저질렀다. 당시 학교에서는 어떻게 그 학교 구성원(교사, 학부모) 의견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냐고 항의했지만 소귀의 경읽기였고, 본청은 그냥 그 2,3위 중 한 명을 교장으로 발령냈다.
아니, 교장 자격 가진 사람 초빙하는데도 이렇게 철저하게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를 개무시하는데, 교장 자격증도 없는 평교사가 학교 구성원들의 선정과정을 거쳐 교장이 되겠다는데 그들의 농간이 어떨지 상상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건 뭐 본청이 무능 아니면 안이함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일로 그 지역 교직사회에서는 누가 싸가지 없이 교장 승진 자리, 교감 승진 자리를 넘보냐며 정말 수준 낮은 마타도어가 판을 치고 있었다는 얘기가 나같은 사람에게도 돌아돌아 들어오는 판이었는데 말이다.
관련 교육장 엄벌백계 문책 이런 얘기 나오지만 현실성 낮다고 본다. 관련 규정을 안지킨 게 없다. 10년이 되도록 과정 자체를 바꾸지 않은 게 문제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