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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국공립어린이집이 개인에게 장기위탁되면서 사실상 사유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공립어린이집 재위탁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7년 6월 현재까지 재위탁 심사를 받은 국공립어린이집 115개소 중 단 1곳만 재위탁에서 탈락했다.
2016년 재위탁 탈락률은 0.9%(218개소 중 2개소 탈락), 2015년 1.5%(203개소 중 3개소 탈락), 2014년 1%(391개소 중 4개소 탈락)로 매년 국공립어린이집의 약 99%가 재위탁을 받고 있었다.
2016년 12월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인이 위탁한 경우는 55.7%인데, 그 중 개인이나 법인 등이 10년 이상 위탁,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34.2%다.
또한 1981년 어린이집이 첫 설립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36년간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원장도 2명이나 있는 등 국공립어린이집의 장기위탁이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을 30년 이상 운영 중인 원장은 12명(1.0%)이며, 20~29년째인 원장이 86명(7.2%), 10~19년째인 원장이 162명(13.6%)으로 총 260명(21.8%)이었다.
이러한 장기위탁의 가장 큰 문제는 개인 원장의 횡포다. 실제로 10년 째 부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한 원장의 횡포에 맞서 3개월 째 파업을 하고 있는 보육교직원들이 있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교직원의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현재 4명의 체불임금이 6천만원에 달하는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1/2연차를 적용하도록 하는 ‘연차대체합의서’를 만들어 1년이면 전 직원이 연차를 쓰지 않고 일을 해도 저절로 마이너스 연차가 되게 만들고, CCTV를 무단열람 한 후 그것을 빌미로 보육교직원을 협박하는 등 어린이집을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0년째 국공립어린이집을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남인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집 이용아동의 40%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어린이집 대폭 확충을 공약하였는데,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의 상당수가 특정 개인에 의해 장기 위탁 되고 있어 사유화 되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국공립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인에게 위탁하지 말고 지자체에서 직영해야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 의원은 “국공립어린이집에서 근로계약 위반 등의 문제가 있어도 그것을 보육교직원이 외부로 공론화 하지 않는 이상 무리 없이 재위탁이 되어, 재위탁률이 99%가 되고 있다”며 “부산에서는 체불임금이 6천만원에 달하며, 마이너스 연차휴가를 준 원장이 10년째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문제가 있는 개인이 국공립 어린이집을 위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명무실한 국공립어린이집 재위탁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