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
제 2회 경주시장배파크골프대회 상록클럽 혼복조에 부부가 출전, B8번 홀에서 출발,
A홀 -6타 27타수 조 1위 성적으로 마쳤고,
B홀 경기에 임하여서는 플레이를 잘 해오다가
B5번 홀에서 욕심부려 버디를 노리다 오히러 보기를 만들었고, 연이은 파5 6번홀 이글을 놓치고
버디에 그쳐서
내심 만족하지 못한 불편한 심리 상태로 마지막
7번 홀 티박스에 올라섰다. 먼저 친 아내의 티샷이 오른쪽 온그린 입구 말뚝 우측에 멈쳤는데 그 볼이
오비인지 아닌지를 해당 홀 심판이 제스쳐로 알려주는 것이 상식인데 어떤 몸짓을 보였는지를 확인하지 못해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느긋하게 직접 가보고 나서 티샷을 할 것을~
또 급하게 이글하고 싶은 심정으로 티샷을 날렸다.
왠걸 왼쪽 말뚝을 살짝 벗어난 오비~~~
무거운 발걸음으로 가보았더니 두 선수 모두 오비였다. 심판에게 왜 알려주지 않았느냐? 고 따져 물었더니 신호를 했는데 못 보셨어요? 되묻지를 않는가?
플레이어가 잘 보고나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의미가 있거늘 누구에게 신호를 주었다는 것인지 ....아내도 못 보았고, 동반 경기자 2명도 모른다는데....
결국은 B7번 홀에서 3타로 마쳤으면 55타수로
1등이었는데 57타 3조 다음 성적인 58타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런 것을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는가 보다.
이튿날 오전 다시 선천구장을 찾아서 아쉬운 운동
4라운드 돌고, 점심을 토담국수집에서 먹고는 시골집으로 향했다. 후포장에서 구산 경매21호 아저씨와 6kg 문어를 잘 흥정해서 23만원에 구입했다. 11월 10일 부모님 합동제사 상에 올릴
문어였다.
오후 3시에 집에 도착해서 고구마 줄을 걷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내년에는 그만두고 싶은 마음...
비닐까지 걷고나서 저녁을 먹고는 ...
이튿날 고구마를 캤는데 한 박스를 겨우 채웠다.
모종값도 못 건진 수확물에 고개를 숙였다.
아내에게 면목 없었음은 두말할나위도 ....
12시에 온천욕 가서 2시에 시골집을 출발
월포해수욕장 인근 맛집 지혜네 물회식당을 찾아갔더니 오후 3시반부터 4시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란다. 덕분에 한 시간을 해변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