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세계 팝음악계를 가장 크게 흔들었던 밴드는 누가 뭐래도 영국의 비틀즈 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아직도 세계 사람들은 비틀즈 음악을 듣고 있죠.^^ 지금도 많은 팀들이 리메이크 하고 있고요..^^
비틀즈는 이 당시 미국에서도 절정의 인기를 누렸죠. 1960년대~1970년대 영국밴드의 미국침공(British Invasion)시대였고, 이것의 시초는 비틀즈였습니다.^^
1965년 미국에서는 이러한 비틀즈에 대항할 수 있는 밴드를 만들자라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TV쇼 프로듀서 밥 라펠슨과 버트 슈나이더는 비틀즈가 출연했던 영화 "A Hard days night" (이 곡은 비틀즈의 곡 제목이기도 합니다.) 에서 착안을 하여, 이와 같은 스타일의 TV 드라마와 이에 출연하는 가수겸 배우를 발탁하기로 하였고,
공개 오디션을 통하여 4명의 멤버를 뽑았습니다. 데이비 존스, 마이클 네스미스, 미키 돌렌즈, 피터 토크 .
그리고선 이 드라마의 이름을 " 더 몽키즈(The Monkees)" 라고 하였고,이 4명으로 구성된 밴드를 조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듬해,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음반도 내게 됩니다. 이것이 몽키즈의 시작인 것입니다.^^
흔히 몽키즈는 세계 최초로 연예 기획사가 공개 오디션을 통하여 뽑은 최초의 아이돌 그룹이란 별칭도 있습니다.^^
즉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하고 있는 연예기획사 주도의 아이돌 그룹 발굴,육성 시스템이 이 몽키즈를 시작으로 비롯된 것이죠.
몽키즈의 멤버 중에서 데이비 존스(보컬. 처음엔 드럼으로 발탁) 이외에는 악기연주가 거의 초심자 수준이었고, 작곡 등의 능력은 거의 전무했기에 외부 작곡가 곡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1966년 발표된 첫 싱글곡 "Last Train to Clarksville"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고 빌보드 Hot 100차트의 1위까지 하게 됩니다.
데이비 존스 (Davy Jones: 1945~2012)는 팀의 보컬이자 리더역할을 했었는데, 유일하게 영국출신입니다.
참고로 영국 뮤지션, 데이빗 보위의 원래이름이 데이비 존스 였다고 하네요..그런데, 동명이인의 선배 뮤지션 때문에 데이빗 보위로 예명을 쓴 것이라고 합니다.^^
몽키즈 곡을 들어보면, 영국식 영어발음이 많습니다.^^ 영국출신을 뽑은건 아마도 비틀즈를 의식했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엔 기획사의 전문작곡가들이 비틀즈의 곡을 연구, 분석하고 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곡을 만들어 주었고, 이것을 몽키즈가 불렀습니다.^^
이들은 외모나 의상 등을 비틀즈를 모방하면서 시작했고, 활동도 그런식으로 했기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비틀즈의 짝퉁밴드, 그리고 밴드라고 할 수 없는 단순한 아이돌 그룹일 뿐이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죠.
지미 헨드릭스는 "이들은 기획된 연예인일뿐 뮤지션은 아니다..그러나 멤버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기획된 아이돌 밴드였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연주, 작곡도 배우면서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순 없지만, 나름 자신들의 스타일 음악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1971년해체 될때까지 총 9개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Hot 100 차트에 10곡이 진입했으며, 이 중 3곡(Last Train to Clarksville, I'm a Believer, Daydream Believer) 은 1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절대 비틀즈를 뛰어넘었다고 볼 순 없지만, 최소한 미국에서만큼은 비틀즈에 맞먹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의도적인 것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비틀즈의 라이벌 이라는 구도로 홍보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몽키즈 멤버들은 실제 비틀즈 멤버들과도 사이가 괜찮았다고 합니다. ^^립 서비스 일테지만, 비틀즈가 몽키즈 음악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고요.
비틀즈가 1970년에 해체하고 이듬해 1971년엔 몽키즈도 해체를 하게 됩니다.
해체이후에도 데이비 존스와 미키 돌렌즈는 듀엣으로 활동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이후에 1986년에는 재결성되어서 지금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보컬 데이비 존스가 사망하면서, 해체의 위기도 있었지만, 남은 멤버들은 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몽키즈의 곡중에서 Daydream Believer 를 올려보겠습니다. 이곡은 몽키즈 3번째 빌보드 Hot 100, 1위곡인데,
피아노로 시작하는 전주가 인상적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몽상(夢想) 즉 약간은 허황된 꿈이란 뜻이죠.
가사내용은 콧대 높은 여자친구를 몽상가에 빗대어서 표현한 내용입니다.^^ 즉 사랑은 먼곳에 있지않고 가까이 에 있다.는
내용이죠..마치 동화 "파랑새" 같은 내용입니다.
Daydream Believer ~~~ The Monkees
Daydream Believer (2011년 Live)~~ The Monkees
보컬인 데이비 존스가 타계하기 1년전의 라이브 영상입니다. 참고로 데이비 존스는 2012년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뜨고 말았죠.
첫댓글 참 많이 들었던 곡이네요....추억 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