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린 유림공원, 직원들의 헌신으로 피어난 여름밤의 재즈
- ‘2026 유성재즈&맥주페스타’ 성료…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 발길 이어져
- 무대·음향시설 보강에 현장 안전관리까지…유성구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축제 완성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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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유림공원, 직원들의 헌신으로 피어난 여름밤의 재즈
- ‘2026 유성재즈&맥주페스타’ 성료…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 발길 이어져
- 무대·음향시설 보강에 현장 안전관리까지…유성구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축제 완성도 높여
여름밤의 낭만을 재즈 선율과 수제맥주로 채운 ‘2026 유성재즈&맥주페스타’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유림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축제 기간 내내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행사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우산을 펼쳐 든 채 공연장을 찾으며 재즈와 맥주가 선사하는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재즈와 맥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국 12개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참여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수제맥주를 선보였으며, 재즈 공연은 ‘낭만·고혹·열정’을 테마로 사흘간 이어졌다.
첫날에는 웅산이 무대에 올라 특유의 깊이 있는 음색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둘째 날에는 유럽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나윤선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날에는 한상원밴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사흘간 이어진 재즈의 여운을 남겼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관객들이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는 메인 무대를 확장하고 딜레이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음향과 시설을 대폭 보강했다. 공연장 곳곳을 세심하게 점검하며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현장 운영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궂은 날씨 속에서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현장을 지킨 유성구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다.
행사 관계자와 구청 직원들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행사장 곳곳을 오가며 시설물을 점검하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살피는 한편, 공연과 체험공간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현장을 꼼꼼하게 관리했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켰다.
특히 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대와 음향시설, 관람 공간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는 등 시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곳에서 묵묵히 축제를 뒷받침했다.
유림공원 서편에 마련된 ‘하와이안 재즈 광장’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재즈 공연과 함께 칵테일과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축제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버스킹 무대에서는 기존 재즈 공연과 차별화된 시티팝 공연이 펼쳐져 젊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대한 점도 올해 축제의 특징이다.
다만 당초 예정됐던 드론 쇼 등 일부 프로그램은 우천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궂은 날씨를 마다하지 않고 공연장을 찾아 축제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무대와 다양한 콘텐츠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현장을 지킨 공직자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는 평가다. 비가 오면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관람객 안전부터 시설물 관리, 공연 진행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우천으로 드론 쇼 등이 취소되어 아쉽지만, 재즈와 맥주를 즐기려는 시민들 덕분에 또 다른 여름축제의 감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유성재즈&맥주페스타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가 내린 사흘간의 여름밤, 유림공원을 채운 것은 재즈의 선율과 수제맥주의 풍미만이 아니었다.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현장을 지킨 유성구 직원들의 땀과 헌신이 더해지면서 올해 유성재즈&맥주페스타는 더욱 따뜻한 축제로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