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 스티븐 연 배우조합상까지
▶ 남우주연 주요 4개상 석권
▶ 그레타 리가 트로피 시상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 받은 스티븐 연. [로이터]
한인 할리웃 스타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비프’(BEEF·한국 제목 성난사람들)로
미국 배우조합상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4일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은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스티븐 연은 이번 수상으로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에미상 시상식,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 이어
올해 미국 주요 시상식 4개의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게 됐다.
특히 배우조합상은 할리웃의 동료 배우들이 연기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배우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스티븐 연과 함께 ‘비프’의 여주인공을 열연한 앨리 웡도 이날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다른 한인 배우인 그레타 리가 무대에 올라 스티븐 연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그레타 리는 캐나다 한인 감독 셀린 송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올해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할리웃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그레타 리가 스티븐 연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포옹하는 장면은
할리웃에서 한층 높아진 한인 배우들의 위상을 보여줬다.
‘비프’는 한인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다.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로 시작한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았다.
10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다.
미주 한국일보
2024-02-26 (월)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