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아차산 정기산행에 참여한 찬오(고운여정)로 부터 설 전주(22일)에 지인1명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23일 월요일에 한라산(백록담) 정상에 도전한다고 말하는데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어한다.
난 21~22일 운탄고도 백패킹 산행계획이 잡혀있어 일요일 출발은 어려워 23일 정상 등반일을 24일 화요일로 변경하면 동행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운탄고도 백패킹을 무사히 마치고 월요일 15시30분 비행편으로 남쪽으로 향한다.
미리 도착해서 여행중이던 찬오가 공항으로 마중나와 한라산 산행에 동참하게 된다.

화요일 바로 한라산 정상에 도전하는 것 보단 간단히 워밍업산행(영실~윗세오름~어리목)을 해 컨디션 조절을 하고 수요일에 한라산 정상에 도전하자고 설득해 1100고지로 향했다.
1100고지에서 영실쪽으로 향하려 했는데 눈길에 체인없이 가기엔 위험해 보여 어리목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변경 어리목으로 차를 돌린다.


어리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산행에 나선다.

금요일 내린 눈으로 인해 한라산은 雪國으로 변해있다.



어리목 능선에 도착하자 세찬 눈보라가 휘날린다.


윗세오름 도착.... 남벽분기점코스는 대설로 인해 통제중이다.


컵라면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하산에 나선다.

내려가는 길은 눈보라가 더 세차게 불어 시야가 확보가 되질 않고... 해서 내가 선두에 서서 길을 확보한다.

셀카봉을 이용 단체사진도 함 찍고...



7시간에 걸친 어리목 원점회귀 산행은 그렇게 막이 내렸다.
담날 메인산행인 한라산 정상에 도전.. 혹시라도 시간제한에 걸릴까봐 새벽부터 서두른다.
6시40분 성판악 출발...



날씨는 그야말로 금상첨화... 어제완 달리 완젼 딴세상이다.



10시40분 진달래대피소 도착...


이른 점심을 먹고 11시20분 정상으로 향한다.
날씨가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이런 복장으로도 춥질 아니하니...




오후1시40분 힘들어 하는 찬오가 드뎌 정상에 도착했다.
1시30분이면 국립공원 직원이 하산을 시키는데 부탁해서 인증샷 찍을 시간을 확보했다.

백록담을 배경삼아서...

만세... 남쪽땅에서 제일 높은 정상이다.

나도 정상 인증샷 한장...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하산길에 들린 사라오름...

찬오가 인증샷 안찍어 오면 사라오름 다녀온 거 뻥이라고 해서 처음으로 찍어본 셀카...

오후 5시40분 성판악 도착 하산완료... 장장 11시간에 걸친 한라산 정상등반이었습니다.
이틀간에 걸친 한라산 산행을 함께한 동지들... 고생하셨습니다.

절물휴양림에서 따듯한 하룻밤을 보낸 뒤 목요일 오후비행기로 서울로 향하는 찬오를 배웅해 주고 저는 금요일 보너스 산행으로 돈네코 코스를 하나 더 하기로 합니다.

명절쇠러 고향에 온 용진이를 꼬셔 금요일 영실로 향합니다.

날씨는 또 이렇습니다. 한라산 날씨는 이리 변화무쌍 하다는거...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으로 향하는 중...

남벽분기점으로 향하던 중 개스가 걷히면서 우리에게 보여준 한라산 서북벽...



남벽을 배경삼아...




오후2시30분 돈네코 탐방안내소 도착... 산행종료
추석연휴에 한라산 산행을 함께 했었고... 또한 설연휴에 함께 걸어 준 용진이가 참 고맙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고... 함께 한 시간 즐거웠다.
첫댓글 멋져부러요~~~ 소석님.. 찬오언니.. 용진엉아
언제 함 같이가.
다들 나를 띠엄띠엄 보더라구. 맨날 써포트만 해주니깐 서리...
용진이가 소석형은 너무 빨리 간데...
@남궁철승(소석) 풋~~
난 이렇게 웃고 싶을뿐~ㅋ
귀뜨임 해주었으면 뱡기 함께 오를수 있었는데
다행이
이제 집안일 안정되어 정상 생활로 돌아 왔네요~~
멋지네요. 전에 다녀오고 겨울 한라산은 안가도되겠다했는데 다시 가고싶어짐요. ㅎㅎ
내친김에 함 가봐.
딸래미가 좋아할겨.
끝내주네요
전문 산악인인 여포한텐 부끄러운 산행이지 뭐...
멋져부러~~
3일에 걸쳐 한라산을 설렵하다니 무지 부럽습니다.
가야행님... 언젠간 시간되면 함께 할 그날이 있겠지요.
와 눈꽃이다~~
한라산이다~~ 설 전으로 강풍에 날씨도 무척추웠는데 잘 다녀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