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테크의 구강서 대표이사 © 김영도 기자 |
프로테크가 국내 소방전자제품의 기술 선진화를 추구하며 국가산업경쟁력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디지털 소방과학 실현
지난 2002년 설립된 자동화재탐지설비 종합 제조 및 시공 전문기업 프로테크(대표이사 구강서)는 국내 자동화재탐지설비 제조생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첨단 디지털 소방시스템을 기술로서 선도해 나가고 있다.
현재 프로테크가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r형 전천후 복합형 수신기 pro-ai1000으로 국내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성능과 사양을 자랑하며 디지털 소방과학을 이뤄내는 쾌거를 거두고 있다.
이 제품은 총 16계통으로 구성되어 중계기와 아나로그 감지기를 계통당 127대를 접속할 수 있어 최대 중계기 접속수 2,032대를 통합 관리가 가능하고, 네트워크 설계를 최적화시켜 메인수신기 한 대에 최대 32대의 수신기 네트워크 구성으로 총 162,560지점을 감시하고 65,024지점을 제어할 수 있다.
윈도우 기반형인 메인 crt는 화재시 조감도, 단면도, 평면도로 화면표시가 자동으로 출력되며 모든 도면은 칼라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고 단축아이콘 기능이 있어 자주 쓰는 명령어를 한 번에 조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방재일지 작성, 화재감지 조회, 고장감지 조회 기능으로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하였고 방송이나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기능을 위하여 rs-232를 내장하여 초보자도 화재시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ups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연축전지의 전원을 백업전원으로 적용시켜 제품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였고 an감지기를 수용하여 환경보정, 인공지능, 고감도의 감지기능을 실현했다. 여기에 경종, 셔터 등 각종 설비들은 그룹별로 제어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계통별, 개별 중계기 등록 및 삭제가 가능하여 시스템 운영시 어느 특정계통이나 특정 중계기의 오작동으로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줄 경우 특정 계통 혹은 특정 중계기의 등록을 수신기에서 제외시켜 이상동작을 제거해주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r형 중계기는 전문 디자이너?의한 미려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제품을 한층 고급화시켰고 ±24v(p-p)의 신호전압에 의한 p-mast 다중전송방식을 채택함으로서 노이즈로부터 간섭을 최소화했다.
또한 핵심소자인 제어 cpu의 전원을 중계기 공급전원이 아닌 통신라인으로부터 공급받아 사용함으로서 기기의 신뢰성을 향상시켰고 cpu 및 내부회로에 공급되는 전원과 로컬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전원을 포토커플러를 사용해 완전분리 시킴으로서 전원 써지로 인한 기기의 영향을 줄였다.
매출액 20~30% r&d 기술투자
프로테크의 이러한 기술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국내 소방산업기술의 한 축을 일궈왔던 창업주 구강서 대표이사의 기술에 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종합방재시스템 전문기업 금성방재공업에 일반직 사원으로 입사하여 기술이사로 퇴직할 때까지 제품개발만 23여년간 해온 전문 엔지니어로 이 분야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기술력이 높고 명장답게 기술에 대한 열정은 매우 뜨겁다.
프로테크는 주로 제품을 직접 생산해 영업하기 보다는 관련 업체들의 제품개발에 대한 기술 의뢰를 받아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제품개발에만 주력해오고 있어 생산제품에 의존하는 기존의 업체들보다는 차별화된 탄탄함이 돋보인다.
창업한지 불과 몇 년 사이 연간 매출액 30억원이라는 경이적인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도 매출액의 20~30%를 투자하며 기업의 탄탄한 기술경쟁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삼성과 롯데 관계자들이 제품입찰을 위한 자격심사로 프로테크를 방문해 경탄을 금치 못했던 이유 중 하나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최첨단 시험시설들을 갖추어 놓고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프로테크 구강서 대표이사는 “제품 생산에 치중하기 보다는 국내 소방산업 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제품의 부속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r&d 기술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말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이 넓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생산제품을 해외에 선뜻 내놓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유인즉, 제품에 대한 기술투자가 미비하고 가격경쟁을 통한 성능저하의 제품들이 국내 시장의 전체를 차지하면서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판매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국내에 판매하는 실정에서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고 결국 국가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구강서 대표이사는 “우리는 기술을 의뢰받아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파트너쉽을 가지고 우수한 제품을 개발합니다. 하지만, 제품을 개발함에 있어 국내 생산이 아닌 해외 생산은 배제하는 전제조건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제품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로서 장인 정신의 발로이기도 하지만 국내 소방산업의 미래를 염려하며 세계 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리 제품들이 우뚝 설 수 있는 힘을 얻기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