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의 슈트와 스킬에는 다양한 상태이상, 버프 효과가 있다. 이에 상위 랭커들을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인데,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워락과 엔지니어의 주요 버프와 상태이상을 분석했다. 이번 주 초 집계한 전 서버 최상위 랭커의 슈트 점유율을 기반으로 했으니 본문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자.
※ 랭커의 ‘헌터&워로드’ 인기 상태이상 분석 (링크)
워락 – 오염, 냉각, 결박 등 상태 이상 다수
결박, 빙결이 인기
먼저 워락의 슈트와 스킬에 있는 주요 효과다. 상태이상은 오염, 냉각, 결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염은 체력과 실드 동시 피해를, 냉각은 매 초 자신의 공격력에 비례한 피해를 주고 공격과 이동 속도를 떨어트린다. 결박은 상대를 스킬 사용 불가로 만든다.
육성 초반 누리기 좋은 효과는 냉각이다. A등급 슈트 글레시어의 버스트 스킬로 적에게 냉각을 10초간 부여할 수 있다. 보조 무기 SP 스킬인 ‘아이스 스티마 버그’도 등급이 낮아 수급이 비교적 쉽다. 해당 스킬을 사용하면 적을 5초간 냉각 상태로 만든다. 여기에 냉각 상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주는 효과를 갖추면 좋지만, 해당 효과를 가진 스킬이 모두 최상위 등급이라 사실상 누리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랭커들은 어떤 상태이상을 사용할까? 8월 28일 집계한 메카 랭킹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R등급 슈트 셀레스티얼을 가장 많이 착용하고 있었다. 해당 슈트에는 적에게 결박 상태를 5초간 부여하는 버스트 스킬 효과와 결박 상태인 적 공격 시 최종 피해가 15초간 25% 증가하는 특수 효과가 있다. 슈트 하나로 상태이상과 피해 증가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빙결을 부여하는 S등급 슈트 ‘프로스트’가 올랐다. 빙결 관련 효과는 모두 슈트의 버스트 스킬, 특수효과에 배치됐다. 따라서, 빙결 부여, 빙결 상태 적 공격 시 최종 피해 증가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쉽지 않다. 프로스트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빙결과 별개로 버스트 스킬의 타수가 20회로 많다는 점이 꼽히기도 한다. 보스전에서 보스의 움직임을 오래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락의 빙결 활용은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다양한 피해 증가 효과 마련
워락은 슈트에서 6종의 버프 및 디버프를 얻을 수 있는데, 주요 효과로 피해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무려 8개 워락 슈트가 버스트 스킬과 특수효과로 피해 증가를 제공했다. 무기 스킬 피해가 일정 시간 동안 늘어나는 효과가 가장 많았으며, 파티원의 피해를 올리거나 특정 공격 피해를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버프와 디버프를 고루 갖춘 R등급 슈트 어비스는 워락 랭커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슈트였다. 모든 스킬의 쿨타임 초기화, 대기 중인 슈트의 쿨타임 30% 감소, 공격 속도 증가 등 실속 있는 효과들이 한데 뭉쳐 있어 랭커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S등급 슈트 크루세이더가 인기 슈트 4위를 차지했다. 방어 무시 피해 증가, 보스 몬스터 공격 시 최종 피해 증가 버프를 갖춘 버프 특화 슈트다. 상위 유저일수록 레이드 관련 콘텐츠 참여도가 높은 만큼, 해당 효과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워락의 슈트 픽률 자체가 타 슈트 대비 낮은 만큼, 추후 연구를 통해 선호하는 효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엔지니어 – 딜 사이클 단축 선호도가 매우 높다
슈트 3벌로 정리하는 엔지니어 선호 버프
엔지니어의 버프, 상태이상 구성에서 눈여겨볼 건 속도 옵션이다. 적의 이동 속도를 낮추면서 아군의 공격 속도를 높인다. 특히, 공격 속도 버프는 엔지니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게 S등급 스팅어와 R등급 레이저다. 전자는 버스트 스킬과 보조무기 SP 스킬을 통해 공격 속도 버프를 얻는다. 레이저는 파티원도 공격 속도를 올린다. 8월 5주차 기준으로 스팅어, 레이저가 전 서버 엔지니어 랭커 픽률 2,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분 차는 1% 포인트로 매우 좁다.
가장 인기가 높은 ‘시그마’ 슈트도 짚고 넘어가자. ‘모든 스킬의 쿨타임 초기화 – 기본 공격 속도 증가 – 버스트 게이지 회복’ 옵션을 지녔다. 앞서 소개한 두 벌이 공격 속도에 집중했다면, 이 건 스킬 사이클을 가속하는 효과다.
세 슈트의 지분을 정리하면 스팅어와 레이저가 비슷하고, 시그마가 크게 앞선다. 스킬을 통해 버프, 상태이상을 더 많이 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참고로 레이저도 스킬 쿨타임 감소 옵션을 지녔는데, 조건이 까다롭고 감소 폭이 적다. 대신 주변 파티원도 효과를 얻으니 콘텐츠에 따라 원하는 걸 고르자.
주력 상태이상은 오염 vs 냉각
엔지니어의 주력 상태이상은 오염과 냉각이다. 전자는 지속 시간 동안 HP와 실드를 함께 깎는다. 냉각은 도트 딜과 함께 공격, 이동 속도를 낮춘다. 전자는 지속 딜량 확보에 도움을 주며 후자는 속도 싸움에서 이득을 노린다.
슈트 옵션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상태이상 부여 수단이 더 많은 건 오염이다. A등급 노틸러스가 오염 증폭, S등급 제피르는 부여 효과를 지녔다. 오염 부여 조건도 무척 쉬운데, 10콤보 돌파 시 10초간 상태이상을 건다. 공격 속도 옵션을 선호하는 이유도 이것으로 풀이된다.
저레벨 유저라면 노틸러스를 착용하고 오염 세팅을 노려보자. A등급 스킬 ‘아토믹 버디 소환’을 통해 상태이상 부여 난도를 낮출 수 있다. 노틸러스로 부여하려면 버스트 스킬을 써야 해 옵션 효과를 누리기 힘들다. 종합하면 제피르 슈트 보유 여부에 따라 상태이상 부여 난도가 크게 갈리는 셈이다.
냉각 세팅의 핵심은 S등급 볼텍스 슈트다. 상태이상 적용 방식이 독특한데, 버스트 스킬 사용 시 범위 내 적에게 매초 냉각 상태를 부여한다. 여기에 최종 피해 증가 옵션까지 지녀 자기 완결성이 높다.
단점은 슈트와 스킬 습득 난도다. 엔지니어의 주무기 스킬 중 냉각, 오염을 부여하는 건 무려 R등급이다. 자연스레 보조무기 스킬을 써야하나 부여 수단이 S등급 아이스 버디 소환과 R등급 스킬 뿐이다. 제피르가 오염 증폭 효과가 없는 대신 상태이상을 걸기 쉬운 것과 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