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등산무돌길협의회(상임공동의장 김인주)가 주관하여 지난 8일(일) 08:00에 각화중학교에 30여명이 모여 무등산무돌 길 북구구간(무돌1길 ~ 무돌3길)을 탐방했다.
참여자는 출석과 안전 서약서에 서명을 했다. 교재와 명찰을 받고 가져온 소지품은 의자에 올려놓고 운동장에 모여 간단한 국민체조를 했다.
김인주 상임공동의장은 “학술, 교육과 연대 사업으로 시민탐방교실을 개설하여 일반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무돌 길 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무더위에 안전을 조심하고 해설안내자의 지도를 잘 받아 무사하게 탐방을 마치고 귀가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협의회는 무돌 길 보호와 관리, 탐방해설 사 양성을 실시해서 무돌 길 홍보를 위해 기관, 단체와 연대하고 4개 지자체와 협력해서 세계적인 브랜드 무돌 길 명품 화를 만들려는 단체입니다. 오늘 탐방을 계기로 우리 단체를 많이 홍보해주고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고 인사했다.
시민탐방교실 염재준 분교장은 “오늘 진행할 탐방 해설 시연 자와 운영진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무돌 길은 15길이지만 오늘은 1~3길까지 가는 광주광역시 북구구간입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교통, 해충, 산에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조심하여 안전하게 산행하기를 부탁합니다. 왜냐하면 건강하기 위하여 산행을 하는데 항상 안전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입니다.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기대합니다.”고 인사했다.
1. 무돌1길(싸리길): 각화중학교 – 각화(시화)마을 – 각화순환 로(문화대교) - 각화저수지 - 들산재 (싸리재)- 신촌마을 – 석곡천 - 등촌마을, 약3km, 약1시간 소요 - 각화마을 사람들이 싸리를 채취하여 넘어 다니는 고갯길로 '들산재'라는 이름이 있는데 오늘날의 '싸리길'이다. 각화 마을 사람들은 그 주변에서 싸리를 채취하여 빗자루, 삼태기, 바구니, 병아리 둥지 등을 만들어 서방, 계림, 양동시장에 갖다 팔아서 생활소득원이다. 이 구간은 무돌길의 출발지로써 진출입하는 교통이 편리하고 500여년이 넘은 이 탐방 길의 폭이 넓고 경사도가 완만한 산길로서 과거 우마차가 다녔던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무등산 자락을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걸으면서 무등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2. 무돌2길(조릿대길): 등촌마을(청풍야영장)정자 – 지릿재(조리대재) - 골짜기 논길 – (이치)배재마을 (충장사), 약3km, 약 1시간 소요 - 등촌마을 사람들이 조릿대를 산장 원효계_곡 주변에서 지릿대(조릿대)를 채취하여 넘어 다니던 고갯길로 지릿재란 이름이 있는데 오늘의 조릿대란 뜻으로 조릿마을이 되었다.
3. 무돌3길(덕령길 ): 배재마을 – 금정이주 촌 – 덕령 골 산길 – 익호소나무 – 금곡마을 정자, 약 2km, 약 30분 소요 -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생가와 사우 충장사가 이어지는 계곡 길이라 하여 덕령 길이라 하였다. 이 길은 예부터 교통요지로 잘 보존 이용된 길로 운치있는 길 중 하나이다.
무등산이름은 시대에 따라 “무돌뫼, 무진악, 무악, 무등산, 서석산, 무정산 등 여러 가지로 불리었습니다만 삼국시대 이전에 부르던 ‘무돌 뫼’이름을 빌어 ‘무돌 길’이라 작명하여 천년문화의 옛길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돌 길은 무등산을 중심으로 우리 선조들이 생활의 삶을 위하여 재를 넘어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로서 우리에게 여러 가지 희로애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길을 찾아 한 바퀴를 돌아보는 무등산 천녀의 옛길 문화탐방이었습니다. 맞습니까? 맞으면 큰 소리로 대답을 해주세요.(반복)
수고하셨습니다. 무등산 무돌 길을 세계적인 브랜드 명품 화를 위해서 많은 홍보와 회원으로 가입을 바랍니다. 오늘 탐방을 모두 마치겠습니다.”고 염재준 분교장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탐방을 마치고 평가회를 가졌다.
충분한 준비를 못했다. 길을 확인하고 숙지해야하는데 부담이 많았다. 스토리텔링을 준비했으나 노력이 모자랐다. 체조는 누가 담당이고, 운영위원은 누가 소개할 것인가 등 역할분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진행에 대한 표준 매뉴얼이 없었다. 분반 조직이 안 이뤄졌다. 무등산 정신과 호남인의 의병정신, 5.18민주항쟁 등 정신지도가 빠졌다. 시간관리 안배가 없었다. 등 처음 운영하는 사람에게 요구하는 게 너무 많고 평가회가 신랄했다.
“오늘의 평가를 거울삼아 앞으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물품과 서류 등 필요한 일체를 하나하나 챙기겠다.”고 분교장은 다짐했다.
첫댓글 날씨도 더운데 수고많으셨습니다.
평가회를 통하여 피드백을 받는것이 우리 모두에게 엄청 도움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