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몇년전(정확히 말하자면 양지요양원 1층과2층을 새로 리모델링 할때였음)
강원도에서 기술자들이 오셔서 식당을 제외한 양지요양원의 큰공사가 있었지요
지금도 우린(그때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 그때가 봄날이였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유는 조용하고 정적만이 가득한곳에 멋지지는 않았지만 대충 그런데로 말통하는 남자들이
왔다갔다하는게 우리들은 좋았거든요 (오해는 마시라~특별한 감정이 아니라 마치 우리집을 수리하러온 사람들이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지냈을 뿐이니~~~)
그중 한명~~~ 나이지긋한 어르신과의 일을 재미삼아 이야기해볼랍니다
데코타일(지금 1층과2층 바닥에 깔린 장판같은거요)을 까는 분이였어요
그당시 하루 일당이 200000만원이 넘는 고급기술 인력이라고 했어요
다른분들보다 늦게 합류하신분이였는데 솔직히 외모는 우리 ( 허팀장님과나)취향은 아니였답니다
그러나 개,고동 안가리고 다 그저 조용한양지원에 누군가가 오셨다라는 이유만으로도 우린 과잉 친절메너였죠
그분이 오시고 뒷날 객지에서 고생한다면서 허팀장님이 집에서 직접담근 복분자주를 한병가지고 왔답니다
오후에~~~팀장님과 나는 그분 꽁무니를 따라다니면서 고생하신다^^ 실력이 좋다^^
사모님은 돈 많이 벌러다주니 겁나 좋겠다^^비행기를 일단 태웠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더니~그것도 양지원의 최고의 미인???(아니면 말고요)
하여튼 몇마디 하면서 복분자주를 드리려고 가져왔는데 안주가 없어 어쩔까요?
우리가 통닭을 시켜야 하나!!! 팀장님과둘이 눈 싸인을 해가면서
사장님! 통닭시킬까요? 양옆에 쭈구리고 앉아 애교작전으로 통닭을 시켜 직원들과 냠냠 (좀 깍쟁이~~~)
우린 근무라 일절 입에도 안댔음 복분자주를~~~(나의 글을 읽고 아이구~니가 입에도 안댔겠다 그러지들 마세요^^한잔했응께)
그런데 문제가 발생~~~~~
ㅋㅎ 글쎄 사장님 이 말이죠 그날 오후부터 새볔까지 일마무리 짓고 아침에 다른현장으로 가셔야하는 상황이였는데
아이쿠~~~이를 어쩝니까!!! 술기가 올라 잠깐 차에 누웠다 일할려 했는데 ㅋㅎ 다음날 아침 우리들이 출근할때까지
세상모르고 계~~~~~~~~속 그냥 잠이야코 주무셨드래요^^
궁시렁궁시렁 우리때문이라고 하루종일 얼굴만 보면 뭐라고 하시더니
일은 그이후에 빵 터졌지요^^
그렇게 일정에 빵구를 내고 그분은 강원도 가셨고~~~
얼마후 우리의 (허팀장님과나)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말들을 들어야했지 뭡니까?
아~~~~~~~~~~~글쎄
그사장님이 강원도가서 우리소문을 냈답니다
여수 돌산에 가면 사기꾼들이 있는데 조심하라구요
슬슬꼬셔서 통닭사게 만들고 술도 못마시는데 복분자주가 맛있다고 한잔만 마셔보라고 그러면서 술취하게 만들었다고요
강원도에서 일하러 오신분이 우릴슬슬 피하면서 그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했다는거 아닙니까
여기서 잠깐!!!
우린 절대 우리둘만의 입을 즐겁게 하기위함이 아니였음
우리는 양지원의 전직원을 위한 희생이였음
솔직히 우리가 애교라고는 눈씻고 봐도 없는거 아시죠?
그런 우리가 눈웃움지어가며 코맹맹이목소리로 애교 떨어 자장면이며 통닭이며 감자떡이랑
그때 그당시 같이 근무했던직원분들 많이 행복하셨으리라
이런 우리가 사기꾼인가요?
우릴 사기꾼이라고 생각 하시는분 아니계시죠?
이렇게 우린 사기꾼이 되었는데 앞으로 또 그런 기회가 있다면 우린 아마도 또 사기를 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