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10.4(금) 13:00 국회소통관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춘생입니다.
기자회견 브리핑을 하기 전에 먼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는 일개의 구청장 선거가 아닙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그 선거의 의미가 매우 막중합니다. 그래서 우리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처음부터 주장을 했었고 그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금정구는 야권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어려운 지역입니다. 계속 여권의 후보들이 당선됐던 지역이고 다만 2018년도에 1번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된 적 있습니다. 그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되고 그 의미의 연장선상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됐던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야권 세력의 힘을 합쳐 야권 단일 후보를 당선시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바람 때문에, 국민적 열망 때문에 단일화에 임해왔던 것입니다.
준비한 내용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관련 후보자 간 합의에 기초하여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협상을 이어오는 과정인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매우 당혹스럽고, 그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의에 부응하기 위해 조국 대표의 지시에 따라 민주당의 주장을 수용하겠습니다.
첫째, 민주당은 여론조사 시 성별, 연령별로만 할당하고 지역할당(동 별)은 하지 말자고 주장하여 이 부분 이견이 있었으나 민주당의 의견을 수용하겠습니다.
두 번째, 여론조사에 사용할 후보자 경력 관련하여 ‘입증 가능한 6개월 이상의 경력’을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고, 예외 없이 모든 경선에서 그렇게 적용해 왔습니다. 민주당이 그것을 더 잘 알 것입니다. 이것은 한 번도 어겨지지 않았던 원칙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6개월 이상의 경력을 써야 한다는 상식적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도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1개월도 안 되는 경력을 써도 좋습니다. 우리가 수용하겠습니다.
세 번째, 토론회와 관련해서 두 차례 하자는 우리의 주장에 대해, 후보 간 합의가 있었으니 수용하지 못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수용하겠습니다. 금정구민들이 후보자들의 공약과 능력에 대해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국혁신당은 최소 두 차례의 토론을 주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 차례의 토론회를 고수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역시 민주당의 주장을 수용하겠습니다.
네 번째, 금정구청장 선거는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라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주장이었습니다. 하여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윤석열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주자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역선택 방지를 반대했다고 왜곡했습니다. 선례 역시 있습니다. 2017년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 측을 비롯한 다른 후보들은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국민경선을 주장했고, 그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완전국민경선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만으로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민주당의 전략적 판단에 동의하지 못하나 이 역시 수용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후보자 간 합의에 따라 토론 장소는 조국혁신당이 정하기로 해서 대관을 마친 상태입니다. 사회자만 합의하면 바로 실시할 수 있습니다. 당장 토론이 가능합니다. 오늘 8시 토론도 괜찮고 내일 토론회도 괜찮습니다. 민주당이 정하십시오. 장소는 빌려놨습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배신할 수 없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