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계 편성DB 보러가기
- 105계 0번대 I, U편성(2량 혹은 3량편성 총 22량, 시모노세키지역철도부 소속)
- 105계 0번대 K편성(2량편성 총 28량, 히로시마전차구 소속)
- 105계 0번대 F편성(2량편성 총 14량, 오카야마전차구 소속)
- 105계 0번대 P,W편성(103계에서 개조된 2량편성 총 38량, 히네노전차구 소속)
- 105계 0번대 F편성(2량편성 총 10량, 와카야마선 전용, 히네노전차구 소속)
1. 지방 근교통근형의 신성능 전동차화
1950년대 말부터 카르단 구동장치와 전자직통제동과 같은 신기술들을 대거 투입하여 "신성능 전동차"의 시대가 열리고 30년이 지난 1980년대 초반, 재정난의 악조건 속에서도 간신히 대도시 통근노선에서 신성능 전동차로의 교체가 완료되었다. 하지만 이에 밀려난 72계나 40계 같은 구형 전동차들은 여전히 지방도시 노선에서 운용되고 있었으며 이들은 2차대전 전이나 50년대 초반에 생산되어 최소 40년 이상 된 노후차들이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노후차량들을 교체하는 등의 국철 재건과 민영화 준비를 위한 노력으로 전철화된 지방 통근선에서 운용할 105계 차량이 제작되어 주코쿠지역과 와카야마지역을 중심으로 투입되었다.
- 105계는 사쿠라이선에서도 운용되고 있다.
2. 다른 전동차와 다른 1M-1T구조
105계는 당시의 다른 전동차들과는 달리 지방의 한적한 노선에서 2량으로 운행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차량으로 제작되었다. 당시의 전동차 기본구조는 동력차 두량에 전장품을 나누어 싣고 항상 붙여 다니는 M'M구조를 택하고 있었는데, 105계는 전장품을 한량의 동력차에 모두 몰아 싣고 다른 한쪽은 무동력차로 만들었다. 따라서 기본 2량 단위에 1M1T의 운용이 가능했다. 기본적 전장품들은 전부 103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본이 되는 제어장치에는 고속 성능을 중요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간결한 영구직렬 저항제어로 변경했다. 승객 순환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3도어 배열을 했지만 실내는 롱시트로 되어있어 415계의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 105계의 운전실. 원맨 대응이 되어있다.
- 105계의 실내
3. 103계에서 개조된 105계 500번대
처음부터 새로 제작되어 3도어 구조인 105계 0번대가 히로시마 지구에 투입된데 이어 1984년 와카야마 지구의 신성능 전동차 투입을 필요로 했으나 당시 국철의 최 말기에 접어들어 차량을 신조할만한 여력이 없었다. 따라서 도쿄의 죠반완행선(지하철 치요다선 직통)에 203계가 투입되면서 남은 103계 1000번대 차량을 105계로 개조해 투입했다. 기존 103계의 차체를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4도어로 되어있으며 당시 103계 1000번대의 선두부를 그대로 가져다 쓴 차량부터 105계 0번대처럼 관통문 개조를 한 타입, 비관통형 차량 등 다양한 타입의 차량이 제작되었다.
- 105계 0번대의 측면은 이렇다(체질개선 N30개조)
- 103계 출신인 500번대는 4도어로 되어있다(연명개조 안됨)
- 죠반선 출신 103계 1000번대의 선두부를 그대로 이용한 105계 500번대. 앞에 통로막(다이어프램)을 추가한것을 빼면 당시 그대로를 가져다 쓴 셈
4. JR서일본에서 운용된다는 것은...
105계는 히로시마, 와카야마 지역 외에도 1987년 도호쿠지역의 센세키선에도 투입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들도 103계에서 2개편성 4량이 개조되어 투입되었는데 1998년 103계가 넘어오면서 밀려나 하치오오지나 쿠리하마에서 승무원 훈련용으로 10년 더 사용되다가 2008년 209계가 훈련차로 밀려오면서 퇴역했다.
한편 JR서일본에 소속된 105계는 121량이 투입되어 현재도 대부분이 운용되고 있다. 1992년까지 전 차량이 냉방화 되었으며 103계 출신 차량들은 연명개조, 오리지널 차량들은 113계에 준하는 체질개선N30 개조와 함께 화장실도 설치되는 등 거주성도 대폭 개선해 운용되고 있다. 현재 1984년에 개조된 103계 1000번대 출신 차량들은 노후화로 퇴역이 진행되고 있지만 나머지 차량들은 와카야마선, 사쿠라이선 등의 와카야마, 나라 외곽지역, 후쿠엔선 등의 오카야마 지역, 쿠레선 등의 히로시마와 시모노세키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꽤 장기간 운용되고 있다.
GFDL, Link
- 센세키선 시절의 105계. 지금의 센세키선 도색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얼핏보면 103계와 구별이 힘들까봐 선두에 105라고 써놓았다.
- 오카야마 지구의 105계. 노랑-파랑 도색이 인상적이다. 운전실 유리창 주변만 검은색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철도팬들로 부터 "팬더곰"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 히로시마와 오카야마 지구의 105계도 마찬가지로 이런 노란색 도색으로 통일되었다.
- 와카야마 지구의 105계. 체질개선N30개조가 되어있다.
- 체질개선 개조가 된 105계의 차내. 반자동 스위치가 달려있는 등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 와카야마의 105계도 현재는 마찬가지로 그냥 하늘색 도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 글 : 송승학(부운영자,787-ARIAKE)
- 사진 : 일철연공동사진DB,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