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 長恨歌(장한가)(8) - 白居易(백거이)
臨邛道士鴻都客(임공도사홍도객)이,
임공 땅의 도사 홍도객이란 사람은,
臨邛道士: 임공 땅의 도사. 임공은 사천성 邛崍縣.
鴻都客: 홍도에 객거하는 사람. 홍도는 洛陽 北宮門 이름. 임공의 도사가 鴻都門 앞에 와 머물고 있었던 것이다.
能以精神致魂魄(능이정신치혼백)이라.
정신으로 혼백을 부를 수 있다 하네.
爲感君王展轉思(위감군왕전전사)하여,
상왕께서 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 사랑에 감동하여,
展轉: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 못 이루는 것.
[詩經] 周南 關雎(관저) 詩에 ‘輾轉反側’이라 한데서 나온 말. 展과 輾은 통함.
遂敎方士殷勤覓(수교방사은근멱)이라.
마침내 도사로 하여금 정성껏 찾아보게 하였네.
殷勤: 정성을 다해. 열심히 . 慇懃으로도 씀.
排風馭氣奔如電(배풍어기분여전)하고,
바람을 밀치고 기운을 몰고 번개처럼 달리어,
升天入地求之徧(승천입지구지편)이라.
하늘로 올라가고 땅속으로 들어가고 하여 두루 찾았네.
上窮碧落下黃泉(상궁벽낙하황천)이라.
위로는 하늘 끝 아래로는 황천까지 다 뒤졌으나,
碧落: 푸른 하늘. 道家語 임.
黃泉: 땅속. 저승.
兩處茫茫皆不見(양처망망개불견)이라.
어느 곳에도 아득히 전혀 보이지 않았네.
忽聞海上有仙山(홀문해상유선산)하니,
문득 바닷속에 신선들 사는 산이 있는데,
山在虛無縹緲間(산재허무표묘간)이라.
산은 허무하고 까마득한 거리에 있다는 말 들었네.
縹緲: 높고 먼 모양. 까마득한 것.
樓殿玲瓏五雲起(누전영롱오운기)하고,
누각과 궁전 영롱하고 오색 구름 이는데,
其中綽約多仙子(기중작약다선자)라.
그 속에 아리따운 선녀들 많다고 하네.
綽約: 아름다운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