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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의 전설, 소치에 남긴 메세지...
-구시대 잔치판, 신시대 선수-
강 병 천
믿을 수 없는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부르는 여자 피겨 싱글에서 일어난 일이다. 아마 이 사건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올림픽 역사에 회자될 것이다.
하나는, 2010 벤쿠버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완벽 그 이상의 참으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피겨 여제 김연아의 감동스런 경기이고,
또 하나는, 전세계 시청자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 가운데, 참으로 대담하게도, 이름도 없던 무명의 러시아선수에게 평소보다 20~30점 더 많은 점수를 퍼 주어 금메달로 만들어 놓고, 전세계의 전문가들과 수많은 피겨팬들이 찬양하여 마지않는, 살아 있는 피겨의 전설 김연아의 완벽하고 올클린한 5차원적인 연기엔 평소보다 20~30점 정도를 더 깎아내려 은메달로 만들어버린 희대의 강탈조작극이다.
이 희한한 일을 지켜보며 개막식 때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개막식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륜기 퍼포먼스에서 다섯개 원 중 하나가 끝내 펼쳐지지 않아,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장면인데,
그때 나는 이것을 지구촌의 군사, 금융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펼쳐지지 않은 부분의 원이 아메리카를 상징한다고 함)에 대한 러시아의 의도적인 반감의 표현, 또는 우연일지라도 그런 식으로 담기게 된 '가이아의 메시지' 정도로 해석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와서 보니 러시아가 스스로 자기자신을 망가뜨리게 될 것이라는 자기예언적인 장면이었던 것으로 분명히 이해가 된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은 처음부터 러시아의 강탈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7년 여름 과테말라 IOC총회 당시 2014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투표에서 한국, 오스트리아, 러시아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1차 투표 결과, 평창 1위, 소치 2위, 잘츠부르그 3위로 나타나, 평창과 소치간의 2차 결선투표 끝에 47 : 51의 근소한 차이로 소치가 이겼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의혹이 난무하였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평창이 가장 유력시되던 당시,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러시아는 푸틴이 직접 현장지휘를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는데, 이는 자국 내 정권의 취약함을 국제스포츠행사로 보강하기 위한 정치적 동기에서였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아뭏든 사계절 온화한 날씨로 눈도 잘 내리지 않는 소치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러시아는 외교력과 자금력을 총동원하였고, 심지어 마피아와 크레믈린 등과 연결되어 있는 우즈베키스탄 헤로인 조직의 보스이자 아시아 올림픽회 부위원장이었던 인물과 함께 중앙아시아 IOC위원들의 표를 모아들였다는 증언도 있었다.(물론 본인들은 강력 부인해오고 있지만)
푸틴은 냉전시대의 상징이었던 KGB 출신으로, 소련 연방 해체 후 강한 러시아를 바라는 국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구시대의 음험한 독재자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권좌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의 대통령 임기가 다하자, 자신의 측근인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자신은 총리로 내려섰다가, 얼마전 다시 대통렬직에 복귀할 정도로 교활하기까지 한데, 냉혹함과 치밀함까지 갖추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민주, 인권, 평화 등 보다 인간적인 가치와는 분명히 거리가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2014 동계올림픽을 그렇게 유치한 러시아는, 이후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인 힌국의 안현수를 귀화시켜 데려갔고(물론 안선수와의 협상으로), 결국 세계 피겨의 살아 있는 전설인 김연아 선수의 100% 당연한 금메달마저 B,C급 수준에 불과한 자국 선수에게 넘기고 말았다.(전세계의 피겨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러시아의 조작과 강탈로 표현하고 있슴) 안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딴 금메달 세개와 합쳐 총 4개의 금메달이 러시아로 넘어간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이렇게까지 하여 러시아는 정말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였을까? 소치의 흥행과 강한 러시아와 정권의 안정성과 러시아의 위대함을 달성한 것일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지금은 약육강식과 승자독식의 영웅시대가 아니다. 언뜻 보면 세상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번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나, 지금은 분리와 대립에 의한 선천상극시대가 아니라, 조화와 통합의 후천상생시대로, 하늘과 땅과 사람의 주파수가 이미 하나로 통해 흐르기 시작하고 있다. 아직도 지구촌은 금융과 군사력이 결정권을 쥐고 있고, 소수가 거의 모든 부와 권력을 움켜쥐고 있긴 하지만, 이는 곧 불어닥칠 우주적 차원상승에 의해 쉬이 날아가버릴 허깨비같은 잔재들의 마지막 발악일뿐, 저변 구석구석에서는 이미 새로운 사고, 새로운 사람, 새로운 비전이 숨가쁘게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지상의 부와 권력을 쥔 자들은 그들의 위치를 지키기 위하여, 지금까지 해 온 방식대로, 온갖 권모술수를 동원하고 있지만, 이제는 시대가 시대인만큼, 그러면 그럴수록 스스로의 명운을 재촉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작은 단면이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그들은 이미 댓가를 치루고 있다.
정체도 모르는 어둠 속 심판들의 손가락이, 완벽을 넘어 신의 경기를 펼친 김연아의 점수를 악마에 홀린 듯 미친듯이 깎아내리고 있는 그 순간, 러시아라는 나라 역시 어둠의 나락으로 한없이 굴러떨어지고 있음을 그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지금 이 순간 러시아는, 진정한 피겨 퀸 김연아를 모욕한 죄로 전셰계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고 있고, 자국의 아직 무르익지도 않은 어린 선수에게 몸에 맞지도 않는 큰 옷을 입혀, 두고두고 부담과 압박감 속에서 오히려 그 성장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세계인의 축제의 장을 자국 정권을 위한 선전장으로 삼아, 지구인의 평화를 추구하는 본래적 의미가 퇴색하고 있는 조짐이 뚜렷하다.
김연아의 연기는 존재의 가장 원초적인 모슬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동작 하나하나가 한 순간도 끊어지지 않고(둘로 나뉘어지지 않고), 물흐르듯 하나로 이어지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아하게 한 흐름으로 일관되면서도 기술성과 예술성이 유감 없이 발휘되고 있다. 역동성, 창조성, 신명성이 하나의 흐름 속에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이른바 명상과 수행의 영역에 있는 최고 고수들이나 시도해봄직한 그런 동작들인데, 그런 분야와는 아직 깊은 관련이 없는 김연아이기에, 아마 현생이 아닌 전생에 그런 쪽의 상당한 경지에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어떻든 김연아의 연기는 최고 고수의 차원에서 나온 것임에 분명하다. 현생의 훈련에만 의한 것인지...? 전생 이전부터의 내공에서부터 나오는 것인지...?
내가 보기엔, 김연아의 연기는 오랜 전생에서부터 내려온 정신적, 육체적 내공의 표현이라고 여겨진다.
이번 한 생애의 얼마 안 되는 시간 속에서 얻어진 결과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이런 느낌은 김연아가 인터뷰를 통해 내뱉는 말들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오직 내가 얼마나 스스로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는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을 때 나는 기쁘다. 나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기 위해 훈련한다."
"메달의 색깔이나 등수에는 마음 쓰지 않는다. 심판에도 언론에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할 연기에만 집중할 뿐이다."
"메달은 보다 더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들에게 줬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경기에 만족한다."
이런 말들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느 분야에서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로를 비교하고, 분리하고, 대립하고, 경쟁하고, 시기하고, 배척하게 마련이다. 누구나 남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노심초사하고, 힘들어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과거시대는 사람들의 주파수가 낮아, 온 우주와 하나인 스스로의 참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누리지도 못하고, 모든 것을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여기다보니, 만인이 만인을 경계하는 어리석은 차원에 머물러 왔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문화도...
하물며 분리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그것을 전제로 이원성의 게임을 벌이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인 스포츠에 있어서랴...
그런데 세계인의 피겨 퀸 김연아는 바로 그런 스포츠무대의 한가운데 서서, "나는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만 나 자신의 목표가 있을 뿐이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라고 지그시 응시하며 담담하고 편안하게 얘기하고 있다.
김연아의 끊어지지 않는, 물흐르듯 하나로 이어지는 연기는 바로 이런 마음에서밖에는 나올 수 없는 연기이다. 그 마음이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외부와의 분리를 전제로 한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오직 스스로를 끌어올리고 표현하는데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일원심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일원심은 하나의 마음, 한얼님. 하나님의 마음, 곧 참나, 진아의 마음, 우주 본래의 마음이다. 그렇기에 일원심에는 하늘과 땅이 임하고, 우주의 원기가 응결하고, 신명들까지 하나로 돕는다. 연아의 연기에서 무한한 힘과 마르지 않는 신비감이 느껴지는 건 이 때문이다. 이것은 분리를 전제로 한 이원성의 승부 차원에 있는 그 어떤 선수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분리의식의 마지막 통과의례를 치르고 있다. 1, 2차 세계대전이 지난지 오래 되었지만, 그리고 조화와 통합의 새 시대로 넘어와 있지만, 아직도 과거의 체제, 과거의 기득권은 청산되지 않은 상태로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이다. 세계화란 미명 아래 지구촌의 양극화는 계속되고 있고, 강대국의 군사, 금융 등 실권자들과 그에 편승한 각국의 위정자와 사업가들은 우주의 기운이 달라진 줄도 모르고 마지막 구렁텅이로 달려가고 있다.
이런 사정인데, 평화를 구실로 하는 스포츠인들 제대로 그 정신이 구현될 수 있겠는가? 비단 피겨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목에서 자국이기주의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행태는 항상 있어 왔다.
오늘 우리가 더욱 분노하는 것은, 그런 비열한 작태를 분리의식을 넘어 5차원의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는 세계인의 보물 김연아 선수에게 가했다는 사실에 있다.
하지만 바로 그때문에, 구시대의 거대하고 조직적인 어리석음과 대비되어, 동방의 한 작은 나라에서 온 아직은 어린 한 선수가 그토록 밝고, 지혜롭고, 신비스럽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일게다. 지구상의 남은 어둠을 몰아낼 수 있는 한 줄기 가능성으로 다가오는 것일게다.
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여보게 푸틴! 자네는 구시대의 보스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 연아는 새 시대의 빛이다. 대한민국은 새 지구를 준비하는 나라이고, 연아는 바로 그것을 미리 쬐끔 보여준 것일세. 자네들이 아무리 어둠의 장막으로 뒤덮으려 해도 진실은 가려질 수 없다네. 갈라쇼에서 우리 연아가 던진 메시지를 잘 들어보게. 자네는 지금도 전쟁 중이지? 빨리 정신 차리게나...!"
갈라쇼에 이매진의 선율이 잔잔히 흐릅니다.
가사를 보면 얼마나 엄청난 메시지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나도 이 노래를 들으며 오열하고 있습니다. ㅠㅠ
Imagine there's no heaven, "천국은 없어"라고 해봐요
It's easy if you try, 해보면 쉬운 일이죠
No hell below us, 지옥 또한 없다고
Above us only sky, 오직 푸른 저 하늘만
Imagine all the people 이 모든 사람들이
Living for today. 오늘을 위해 사는 세상
Imagine there's no countries, 국가는 없다고 해봐요
It isnt hard to do, 어렵지도 않아요
Nothing to kill or die for, 서로 죽일 일도 없고
No religion too, 종교 역시 없는 세상
Imagine all the people 이 모든 사람들이
Living life in peace... 평화스럽게 살아가는
You may say Im a dreamer, 꿈만 꾼다고 하겠지만
But Im not the only one, 혼자만의 꿈은 아니죠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언젠간 당신도 함께 하겠죠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하나되는 세상을
Imagine no possesions, 소유가 없다고 해봐요
I wonder if you can, 할 수 있을거예요
No need for greed or hunger, 탐욕과 궁핍도 없고
A brotherhood of man, 인류애만 넘치는
Imane all the people 이 모든 사람들이
Sharing all the world... 그런 세상을 나누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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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얘기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며칠 전에 일어나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인 얘기들입니다. 영화가 끝나면 자막이 올라가듯, 얘기를 마치며 다음 주요 외신기사들을 올립니다. 이것은 모두 실화입니다. 살아 있는 전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디오스 김연아!
아디오스 피겨 퀸!
[프랑스 FR2 해설진]
"완벽했다. 점프 전후 변화가 전혀 없다. 심판들도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김연아에게 최고의 점수를 줘야할 것”이라며 극찬했지만 생각보다 낮은 점수가 나오자 “실망할 필요 없다. 30명 중 17번째이기 때문”이라며 놀랐다.
[NBC 해설자 타라 리핀스키]
“너무나 편안하게 한다. 2010년보다 더 잘한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른 해설자 역시 “훈련 부족의 공백이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부드러움의 극치다. 완벽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국 BBC 해설위원]
김연아의 스텝 시퀀스가 레벨3 밖에 안 된다는 것이 의아하다. 충분히 레벨4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 BBC]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를 했다. 경쟁자들이 적지 않지만, 김연아는 역시 여자 싱글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의 올리 윌리엄스 기자]
자신의 트위터에 “김연아가 은메달이라니 정말 믿을 수 없다”며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획득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판정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전했다.
[미국 ABC 해설위원인 딕 버튼]
1948-1952년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레전드인 버튼은 김연아를 극찬했다. 이전까지 아사다 마오쪽에 더 호의적이었던 버튼이 김연아의 진가를 인정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는 진정한 챔피언이다. 내가 비판을 할 때는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될 거라는 믿음 때문인데, 오늘 당신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스케이터였다. 축하한다"고 썼다.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로빈 두리틀 기자]
"여자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퀸' 연아는 완벽하게 금메달을 도둑 맞았다. 가끔 나는 내 종목이 싫다(Finally just got a chance to watch women's long. Queen Yuna was completely robbed. Sometimes, okay often, I hate my sport)"는 말로 판정에 대한 환멸감을 드러냈다
[독일의 스포츠팬인 톰 아르]
"전세계가 김연아가 금메달감이라는 것을 똑똑히 봤다. 오직 소치에 있는 심판들만 보지 못했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The whole world has seen that Yuna Kim deserved the gold medal - only the judges in Sochi haven't. What a big shame.)"라며 개탄했다.
[필리핀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인 호세 안토니오 바르가스]
"김연아가 도둑맞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번째 금메달 없이도 김연아는 역사를 만들었다. 전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Yes, Yuna Kim was robbed. But even without a 2nd gold medal, Yuna has made history--one of the greatest athletes of all time)"라고 칭송했다.
[AP 통신]
"김연아의 모든 동작이 음악과 완벽히 어우러졌다"며 "공연은 매우 아름다웠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 통신]
"챔피언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한 세 번째 여자 선수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피겨 전문 외신 기자 필립 허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의 금메달 획득을 ‘제 2의 사라 휴즈 사건’이라고 평가했다.필립 허시 기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트리뷴 칼럼에서 “소트니코바는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의문으로 남을 심사위원단의 결정에 의해 조국 러시아에 최초의 여자 싱글 금메달을 안겼다”고 전했다.이어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단연 뛰어난 연기로 최고 점수를 받았으나 심사위원단이 소트니코바에게 지나치게 후한 점수를 주면서 둘의 점수 차이가 1점도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소트니코바 보다 훨씬 나은 점수를 받아야 했음에도 심사위원단은 그에 상응하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또 필립 허시는 “소트니코바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사라 휴즈 이후 가장 의외의 금메달리스트”라고 말했다.
[미국 CBS]
“김연아가 메달을 딸 줄은 알았지만, 메달 색이 은빛이 아니었다”고 전했으며, 미국 NBC는 공식트위터를 통해 “김연아의 은메달 결과에 동의하십니까?(Do you agree with the results?)”며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NBC의 올림픽 리서처인 알렉스 골드버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오늘 훌륭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며 분노했다.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소트니코바가 심판 판정 덕에 러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며 “이는 피겨스케이팅 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금메달을 안겨준 채점이 사실은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 아닌가”라는 기사 내용과 함께 제목에 ‘스캔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
"홈 아이스 어드벤티지”, “홈 쿠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AFP통신]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상대로 논란이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트니코바는 더블 루프를 뛰면서 착빙에 실수가 있었지만 김연아와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실수가 없는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피겨전설 카타리나 비트]
독일 국영 ARD 방송에서 김연아의 은메달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해 토론없이 지나가선 안 된다"고 차별판정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또한 "선수는 경기가 끝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탄식했다. 경기 직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김연아는 진정한 여왕이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부끄러운 금메달"이라는 글을 남겼다.
[미셸 콴]
미국의 피겨 전설 미셸 콴도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믿을 수 없다!(Unbelievable!)”라며 심판 판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LA 타임즈의 스포츠칼럼니스트 빌 블라스케]
"퀸유나는 믿을 수 없이 완벽했고 소츠니코바보다 나았다. 만약 그가 5분후 올림픽 챔피언으로 결정나지 않는다면 이건 엄청난 스캔들"이라고 남겼으나 은메달에 그친 것을 보고 "믿을 수 없다. 이건 완전한 스캔들이다"라며 탄식했다. 또한 "러시아는 어젯밤 하키에서 패배한 후에 챔피언이 하나 필요했고 한국의 것을 뺏으며 얻게 됐다. 어떻게 완벽하게 연기하고 질 수가 있나"라며 분개했다.
[워싱턴포스트]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무능한 챔피언”이라고 깎아내렸다. 러시아만 모르고,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결과는 영원한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논쟁이 불가피한 일이다. 김연아가 아닌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딴 것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논란 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워싱턴포스트는 "스포츠는 밝은 빛을 내야 한다. 부패하고 타락하고, 비도덕적일 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펜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심판들에 의해 희생자가 탄생해서는 안 된다"며 소트티코바에 점수를 몰아준 판정을 비판했다. 또 예술적인 요소가 강한 피겨 스케이팅의 점수 방식을 심판들은 단지 수학의 공식으로 점수를 매겼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소트니코바가 수준급 연기를 펼쳤다고는 인정했다. 하지만 김연아와 비교해서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소트니코바가 수준급 연기를 펼친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챔피언, 월드 챔피언 김연아는 약점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홈 텃세와 심판의 도움이 없었다면 금메달의 주인공은 바뀌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김연아는 실수가 없었음에도 은메달에 그쳤다. 김연아는 시작부터 고난도의 2회전 트리플악셀을 필두로 모든 점프를 성공했다.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스텝과 스핀도 안정감 있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NBC 방송 여자 피겨 스케이팅 경기 결과와 관련한 설문 조사]
NBC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누가 여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땄어야 했느냐?'를 묻는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김연아가 36%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이어 실제로 금메달을 목에 건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23%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의 코스트너와 미국의 골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NBC 방송의 '투데이 쇼'가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80% 가까이 피겨 경기 결과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이 신문은 피겨스케이팅 심사 기준의 애매모하한 부분을 지적하면서도 세련되고 성숙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먼저 쇼트프로그램의 예술점수를 언급했다. '김연아는 받을만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의문투성이였다'며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김연아만큼 높았는데 그녀의 예술성이 김연아에 근접했다는 발상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둘 다 잘했다. 하지만 '잘했다'의 의미는 다르다. 한명은 가족끼리 모인 자리에서 차차 댄스를 춘 할머니에게 잘했다고 말하는 수준이다. 다른 한명은 수석 발레니라였다'는 직설적인 비유로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차이를 설명했다.
물론, 소트니코바가 할머니, 김연아는 수석 발레리나다.
이 신문은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대해 '그녀는 빙판 위의 진정한 여성이었다'고 극찬한 반면, 소트니코바에 대해서는 '주니어 수준의 연기로 올림픽에서 우승했다.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인플레이션을 통해 김연아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깎아내렸다.
[USA투데이]
미국 'USA투데이'는 익명을 요구한 한 피겨 심판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심판은 인터뷰에서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심판들의 국적 구성이 소트니코바에게 명백히 기울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익명의 제보자는 "심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몰아줬다"며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비해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김연아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소트니코바보다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프리스케이팅 판정을 맡은 심판 9명 중 4명은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과거 러시아에 속해있던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출신이었다.
이 중 우크라이나 출신의 심판인 유리 발코프는 지난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 당시 피겨 아이스댄스에서 판정 조작을 시도하다 발각돼 심판 자격정지를 받았던 인물이었다. 심판 자격이 없는 사람이 심판석이 앉아 있었다는 것. 또한 러시아 심판인 알라 셰브코프체바는 러시아 피겨연맹 회장인 발레틴 피세프의 부인으로 편파 판정의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ESPN']
22일 긴급 설문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소치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에서 누가 금메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조사 결과 23일 0시 기준 9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금메달감'이란 평가를 받았다.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정당하다는 의견은 5%에 불과했다. 코스트너 역시 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USA투데이]
"보통 하이라이트는 금메달리스트의 마지막 무대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김연아였다"고 밝혔다.
[호주 3대 일간 '쿠리어 메일']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주최국 러시아가 심판 판정을 교묘히 악용해 수준 미달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김연아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단상에서 플라워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커다랗게 싣고는, 소트니코바에게 '우승 선수'란 도장을, 그리고 김연아에겐 '우승했어야 할 선수'란 도장을 찍어 금메달을 받아야 할 선수가 김연아란 점을 분명히 했다.
[재팬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잭 갤러거]
“김연아가 금메달을 강탈당했다(Yuna Kim was robbed of the gold medal)”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이 이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옥의 티’라고 언급하며 “오랫동안 소치 동계올림픽의 어두운 면으로 남을 것이다”고 적었다. 칼럼니스트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역사에서 ‘2인자’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러시아인 외 사람들은 김연아가 부당한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경제 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
스포츠의 ‘공정성’(Justice)를 들어 이번 판정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김연아의 그간 이력들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의 점수표를 분석하며 김연아의 금메달이 옳았다고 표현했다.
[야후스포츠/피겨 전문 칼럼니스트인 제시 헬름스]
제시 헬름스는'스캔들, 사기극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2014년 소치올림픽은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종말을 맞이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마피아 정치가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받았어야 할 금메달을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헬름스는 지난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갑작스러운 '점수 인플레'에서부터 ISU(국제빙상연맹)의 책략이 시작됐다고 지적하면서 "아델라나 소트니코바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그들의 주니어 연기에서 거의 변한 것이 없거나 약간의 발전이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트니코바와 리프니츠카야와 같은 스케이터들은 최소한 5년 이상의 힘든 훈련과 약간의 운이 합쳐져야 김연아, 카롤리나 코스트너, 아사다 마오 급의 베테랑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트니코바가 실제로 받았어야 할 점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헬름스에 따르면 정확한 채점 하에서 소트니코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5점 이하, 프리프로그램에서 135점을 받아 총점 200점 이하를 기록했어야 했다.
그는 "편파 없는 판정이었다면 소트니코바와 리프니츠카야는 베테랑들이 연기 도중 심각한 실수를 하거나 여러 결점들을 노출할 때가 아니면 결코 그들을 이길 능력도 없고 이길 수도, 이겨서도 안 된다"고 전했다.
김연아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김연아는 프리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긴 시간을 대기해야 했던 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했다"며 "그녀가 4년 전 밴쿠버에서 보여준 기념비적인 연기를 제외하면 그녀의 조각같은 연기에 비견될 만한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헬름스는 이번 판정을 "명백한 사기극"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에 이번 사태를 비유했다.
그는 "북한이 아무리 그들의 국민이 천국에서 살고 있다고 세계에 선전해도 수백만명의 국민이 아사 상태에 직면해 있는 것처럼 푸틴과 러시아의 쇼비즈니스적인 군중들이 소트니코바의 스케이팅과 스코어를 추켜세운다 하더라도, 그녀의 스케이팅을 금메달에 걸맞게 바꿀 수 없다"고 쓴 소리를 던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싸구려 모조품들의 사기극으로 점철된 스포츠에 누가 시간과 땀과 바치려 하고, 부패가 당신이 쓸 왕관이며 메달의 이름인 스포츠에서 누가 경쟁을 하려 할 것인가?"라며 ISU에 공식적인 사과와 심판들에 대한 징계 조치, 판정 번복을 요구했다.
[전 올림픽 심판/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위원회 의장 소니아 비앙게티]
前 ISU 의장 "김연아, 소트니코바에 안드로메다급 점수 차로 이겼어야"
전 올림픽 심판이자 국제빙상연맹(ISU)의 피겨스케이팅 위원회 의장이었던 소니아 비앙게티가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비앙게티는 최근 자신의 사이트인 ‘소니아비앙게티닷컴’에 기고한 장문의 칼럼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경기를 분석하며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서두에서 페어와 남자 싱글 경기에 대해 언급한 그는 칼럼 중반부부터 본론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김연아는 평소대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놀랄만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운을 뗀 그는 “열정과 우아함이 돋보인 연기였다. 고난이도 기술을 훌륭히 소화했으며 스핀에서도 엄청난 유연성을 과시했다”고 극찬했다.
비앙게티는 소트니코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연기를 비교하며 “소트니코바가 코스트너보다 앞서고 김연아와 비교해도 점수 차가 지극히 적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소트니코바가 훌륭한 연기를 펼쳤으며 전도유망한 선수이긴 하지만 기술점수와 관련해서 김연아, 코스트너와는 ‘별거리’(Sidereal distance)만큼의 차이가 나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트니코바는 계획대로의 스케이트 연기를 펼쳐 보였지만 김연아, 코스트너는 스케이팅의 예술성과 아름다움을 최상의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소한의 능력을 갖춘 심판이라면 누구도 안무와 수행, 실행, 음악적 해석력에서 소트니코바를 김연아와 코스터너 위에 두지 못할 것이다”며 “피겨라는 스포츠에 황당함을 선사했다”고 주장했다.
비앙게티는 “ISU가 눈을 감지 말고 이번 판정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랄 뿐이다”고 썼다.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판정 결과가 번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올림픽 심판을 지낸 비앙게티의 지적은 스포츠맨십과도 직결되는 부분이어서 의미있게 다가온다. 독일의 프랑크프루트 룬트샤우에 따르면 ISU는 이미 4주 전 미국과 독일의 피겨스케이팅 연맹으로부터 심판의 익명제 폐지안을 제안받았다.
오는 6월 이와 관련한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동계올림픽 이전에 이 안이 검토됐다면 김연아와 같은 억울한 판정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다. 스포츠 행정가들의 미숙한 운영이 자칫 ‘공정성’이라는 스포츠의 뿌리마저 뒤흔들 수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다.
[미국 ‘더 와이어’]
보도를 통해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국제빙상연맹(ISU)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 매체는 “ISU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것에 대해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 와이어’는 ISU 공식 홈페이지는 현재 자신들의 이메일 연락처를 삭제했으며, ISU 공식페이스북 계정에 있는 항의글도 임의로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美 ABC 해설자]
ABC뉴스 경기 해설자이자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인 크리스틴 브래난은 피겨 경기 결과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피겨실력 부족이 드러난 소트니코바의 스핀을 지적했다. 경기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분석한 결과, 소트니코바는 오른손으로 피겨날을 잡고 돌다 왼손으로 바꿔잡은 뒤 다시 양손으로 스핀동작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피겨실력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연아의 점프 장면을 소개했다. ABC는 김연아가 경기직전 준비시간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경기에서 보여준 점프는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어깨와 허리 방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데다 점프 비거리가 25피트(7m62)에 완벽한 착지까지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언론 올림피아주라]
올림피아주라는 "여자 싱글 스케이팅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승리는 올림픽 스포츠의 가장 어두운 페이지가 될 것"이라며 "최고의 스케이터로 인정받는 김연아가 어떻게 소트니코바에게 패배했다고 할 수 있냐"고 주장했다. 이어 올림피아주라는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프리프로그램 영상과 점프 과정을 세밀하게 담은 편집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자국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캐롤리나 코스트너를 언급하며 "소트니코바가 구성요소에 있어 캐롤리나 코스트너를 넘어 김연아에 접근했다. 그녀의 점수가 과대평가 됐다고 추측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피겨스케이팅 전문 기자 필립 허쉬]
필립 허쉬가 3월5일 “아디오스 연아, 비하인드 스토리-뒤늦은 고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필립 허쉬 기자는 “김연아는 ‘아디오스 노니노’로 올림픽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피겨스케이팅 불멸의 신적인 존재로 남았다. 김연아가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금메달을 땄어야 한다는 많은 의견들이 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다면 이는 소냐 헤니, 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될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시대를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23세의 김연아가 이 시대를 사로잡은 것은 그녀가 엄청난 감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스케이터로서 기술적인 요소가 요구되는 이 시대에 2001년 이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딴 선수는 없엇다. 김연아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고 칭송했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
“김연아는 이전엔 없던 선수며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김연아가 겪은 압박을 생각하면 김연아는 점수를 더 받았어야 했다”고 극찬했다.
[1992년 올림픽 챔피언 크리스티 야마구치]
“김연아는 압박과 긴장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강철 신경을 가졌다”고 호평했다.
[1984년 올림픽 챔피언 스콧 해밀턴]
“우리는 김연아가 경이적인 스케이터이자 챔피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94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낸시 캐리건]
“김연아는 굉장한 재능과 우아함,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다. 몇 년 동안 같은 높이와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김연아를 높이샀다.
[인터넷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 청원인수 200만 돌파]
“IOC와 ISU에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돌려줄 것을 청원한다”며 “ISU의 심사시스템이 정화되길 요구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 글은 한국인이 아닌 캐나다인 스테이시 라젝이 올린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테이시 라젝은 “21세기는 돈과 권력으로만 진행되는 것이냐?”라며 “일본 기업이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를 후원하면서 아사다 마오가 좋은 점수를 받았고 김연아가 가혹한 등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러시아의 비리가 있었기 때문에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지 못한 것”이라며 “ISU는 일본같은 후원국과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에 절대 좌우되지 않았나? 우리는 정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힘으로 아무것도 바꿀수 없을지 모르지만 공정성에 너무 많은 손상을 입은 만큼 이번 올림픽 청원이 긍정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러시아를 제외한 세계 모든 선수들에게 불공평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300만명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청원운동은 오후 2시 현재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다.
[미국 시사월간지 '더 아틀랜틱']
'슬프고도 완벽했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시대의 마지막'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그의 빼앗긴 올림픽 금메달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챔피언인 한국의 김연아는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은퇴를 알렸다"면서 "많은 이들이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야 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눈부신 이력을 매우 상세히 소개하며 소치동계올림픽의 뛰어난 연기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트니코바의 이해할 수 없는 높은 점수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감추고 있지 못하다면서 동독의 영웅 카타리나 비트(1984·1988년 2연패)는 독일 방송을 통해 비판했고, 마이클 바이스(미국선수권 3연패)도 '안방에서의 부풀리기'라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벤틀리 대학신문]
'소치 여자피겨스케이팅에서 일어난 승부조작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를 기고한 학생 메간 리우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2014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결과 발표는 불쾌하게 했고, 금메달 후보였던 김연아는 러시아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강탈당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김연아가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끝냈을 때 당연히 우승할 것으로 믿었지만 소트니코바는 경기 도중 한번 넘어질 뻔 했는데도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피겨 선수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점수 인플레'를 언급하면서 "대중들의 의견은 소트니코바의 승리가 놀랍다는 것에 심하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시인 콰미 도스(52)의 헌시-
WSJ 김연아 헌정시 / WSJ 홈페이지 기사 캡쳐본
김연아는 모든 게 끝나서
이제 행복하다고 부드럽게 말했다.
금메달을 놓치고도
모두가 우승을 빼앗긴 것이라고 소란을 피워도
김연아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했으리라.
나는 그녀를 믿었다,
그녀의 안도감을
모든 무게가 사라진 후 그녀의 기분을
더이상 무거운 바위를 짊어지지 않은 여왕의 기분을
고통을 통해 이루어진 그녀의 몸
그런 그녀를 향한 질투와 분노의 불길들
그녀가 느낀 부러움, 분노, 경외 그리고 두려움이
길고 긴 세월동안 불타오른 그 불길 속에서
이제는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기쁨과 평화로
그녀는 말했다.
나는 행복하다고
모든 것이 끝나서 행복하다고
김연아가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행복했고 김연아를 믿었다
이제 김연아는 스케이트를 벗고 땅에 받을 내딛는다.
경기장 밖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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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사(Venessa)라는 네티즌-
"경기장에서 여왕(김연아)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돼 울고 싶다"
-조(Joe)라는 네티즌-
"소트니코바는 점프를 하고 스케이팅을 했다는 사실만 기억나지만 김연아의 경기는 우아한 선과 시적인 점프로 가득찼다"
-엘레나(Elena)라는 네티즌-
"연아야 고마워"라고 은퇴하는 피겨 여왕에게 인사를 남겼고 익명의 네티즌은 "연아가 마음이 착한 진정한 챔피언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계속하여 이어지고 있는
전 세계 언론의 기사들과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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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연아가 그랜드슬램은 물론
피겨 100년 역사상 최초로 올포디움(모든 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에 올랐다는군요.
아마 인류 역사상 더 이상의 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무후무한 선수이죠....빛의 세계에서 여자피겨계에 한수 지도를 하러 내려온 천사가 분명합니다
김연아의 스케이팅과 같이 막힘없는...물 흐르는듯한 글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