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 요1:1-13, 골2:6-15
연세대 총장과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송자(宋梓) 총장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은 예수를 믿은 일이다’라는 책에서 자신을 포함한 16인의 사회 저명인사들이 기독교 신앙을 접하면서 체험한 간증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기들이 지금까지 한 일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것’이라고 고백 하였습니다. 강원대 총장을 지낸 문선재 박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그 순간 나는 너무 가슴이 벅차서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그리고 나는 자신을 간신히 진정시켰다. 아! 과연 하나님은 살아 계시는구나.” 영화감독 이장호 씨는 “갑자기 기도 응답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느낌이 즉각적으로 왔고, 너무 감사했다. 그 이후 하나님과 손잡고 다니는 것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송자 총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기왕 믿을 바에야 철저한 기독교인이 되어보자. 나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을 위해 큰일을 하라 그리고 큰 기대를 가지라’고 말하였다.”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자들입니다. 오늘은 본문을중심으로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예수를 주로 받은 자의 모습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은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고백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런 고백을 하는 이면에는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태초에’라는 말은 헬라어로 ‘아르케’인데 시간을 초월한 영원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성부 하나님과 함께 동시에 존재하신 분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2절에서도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라고 하였습니다. ‘함께 계셨다’는 말은 단순히 시공간의 의미를 넘어 인격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한 위격으로 아버지 하나님에게 속한 성자요, 독생자이심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1절에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함께 창조의 사역을 하신 분입니다. 본문 3절에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하였습니다. 창1:26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했는데 여기서 하나님이 자신을 가리켜 ‘우리’라는 복수를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가리켜 우리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성자 예수님을 형체가 없는 ’말씀‘이라고 표현 했고, 이 말씀이 이 땅에 오실 때 비로소 하나님이시지만 사람들과 같이 육체의 형체를 가지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로 받은 사람은 주님 닮기를 소망하면서 주님 안에서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서신서 본문 6절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여기의 ‘그 안에서 행하되’의 원어의 의미는 ‘그리스도를 주로 모신 자답게 살다’라는 뜻입니다. 신앙은 아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유익이 없습니다. 반드시 행함이 따르는 살아 있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이 명하신 대로, 자신이 아는 대로, 그리고 믿는 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바로 알고 믿어 주님께 소망을 두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2.예수를 주로 받은 자의 특권 -----요1:12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했습니다.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셨지만 주님을 바로 알고 믿고 영접한 자들이 만치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1장 10절에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죄로 타락하고 어두움 가운데서 영적인 무지로 인해 생명이요, 참 빛이 되신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배척했습니다. 11절에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했는데, 여기 ‘자기 땅’, ‘자기 백성’은 선민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선민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은 백성이었습니다. 출애굽기의 말씀을 보면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적들을 행하셨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애굽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창조주시며 구원의 주님이심을 열방 모든 나라에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자는 하나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십니다. 신분의 변화가 생깁니다.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며, 심판하실 권세를 가지신 분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신분입니까? 베드로 사도는 벧전 2:9에서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곳에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심이라.”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두운 가운데 불러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택하신 족속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거룩한 나라로, 소유된 백성으로 삼으셔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세계 열방에 전파하게 하셨습니다. 신분의 변화와 더불어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삶의 자세가 변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으로 긍지를 가지고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3. 예수를 주로 받은 자가 받는 은총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실 때 그 삶은 현격하게 바뀝니다. 어둠 속을 방황하던 사람이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게 됩니다. 인생의 허무감과 운명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고아와 같은 소외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나 참 만족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원인모를 불안과 답답함과 초조함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더 이상 소유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게 됩니다. 욕심 부리며 이기적으로 살았던 사람이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고 나누어주는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 안에서 승리하는 자로 살게 됩니다. 본문 골2:15에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했습니다. 여기의 ‘이기셨느니라.’는 원어의 뜻은 ’악한 세력에 승리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승리한 로마 장군들의 개선 행진을 연상시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패배가 아니라 승리임을 묘사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승리는 예수를 주로 받은 성도의 승리이며 기쁨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단의 권세, 율법의 권세,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분이요, 세상을 이기신 분이기에 그 분을 나의 주인으로 삼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고난 풍파로 고달파도, 박해와 핍박으로 위협해도 넉넉히 이기는 자로 살게 됩니다. 환경을 초월하는 기쁨과 평안과 감사함으로 사는 자가 됩니다.
@~~~우리를 사랑 하시는 예수님은 은혜와 진리의 길로, 사랑의 길로, 생명과 소망의 길로, 영원한 하늘 영광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모두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은총을 받고 살다가 영원한 하늘 기업의 후사가 되는 복을 받는 우리 사랑하는 샘물교회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