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 虛白허백 李英姬이영희 會員회원님 提供제공.
1. 유월의 노래 – 정윤목 - |
달콤히 산하에 뿌려주시는 단비 호국영령님, 사랑의 눈물이신가 기쁨의 소망 통일의 간구이신가 지금 우리, 인의예지 동방의 타오르는 횃불로 환히 비춰야 함은 님들의 붉은 피 대가를 이루기 위함이라 함부로 하지 아니하여 교육을 세우고 꿈꾸는 행복 가정 가정마다 절제로 피워내어 선열의 은혜 풍성한 열매로 맺히우리라 |
2. 휴전선에서 - 정호승 - |
하늘이 무너질 때까지 너를 기다렸다 눈부시게 밝은 햇살 아래 엎드려 하늘이 무너지고 눈이 내릴 때까지 너를 사랑했다 눈물 없이 꽃을 바라볼 수 없고 눈물 없이 별들을 바라볼 수 없어 흩어졌던 산안개가 다시 흩어질 때까지 죽어서 사는 길만 걸어서 왔다 녹슨 철조망 사이로 청둥오리 떼들은 말없이 날아갔다 돌아오고 산과 산은 이어지고 강과 강은 흘러 흘러 누가 내 가슴속 푸른 하늘을 빼앗아갔을지라도 사랑할 때와 죽을 때에 별들을 조용히 흔들어보았다 |
3. 유월 애상 - 조선윤 - |
초록 물 뚝뚝 떨어지는 푸른 잎에 별이 잠들고 태양 빛 곱게 빚어낸 나뭇잎에 드리운 바람 초록 이슬 머금어 살랑이는 숲에는 희망을 이고 눈부신 태양의 노래처럼 새로이 태어나는데 금빛 햇살 곱게 쏟아져 내리는 하늘이 유난히도 맑고 푸르러서 싱싱한 내음 살포시 흩뿌리고 다정한 미소 지으며 유혹하는 신록 위를 흐르고 있는 계절은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 짙어가는 녹음 한창인데 저토록 시리도록 아름다운 유월이 가슴 저리게 숨 막힐 듯 목메이게 하는 것은 슬픈 영혼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 눈부신 초록빛으로 풀빛 눈물로 물든 조각난 가슴 속으로 들려오네 물빛으로 물든 하늘 아래 재잘대는 새들의 합창 소리 인연의 날개 펴고 돌아온 유월에는 정열이 있고 생명이 있고 개울에 흐르는 맑은 물 아름다운 소리로 배웅하는데 우리들의 가슴 저 밑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슬픈 호국영령들이여! |
4. 현충일에는 - 조순자 - |
한 서린 현충일에는 유월의 빨간 장미꽃이 영 다르게 느껴집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사랑하는 부모 형제 못내 그리워 핏빛으로 빨갛게 피어난 듯합니다 터져버린 숭고한 혈맥은 가시 돋친 가지가 되고 유혈이 낭자한 충혼의 장미꽃 정든 고향으로 돌아온 듯합니다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조국과 부모·형제를 위하여 희생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가시 총 치켜들고 피어난 듯합니다. |
5. 현충일에 - 조위제 - |
숙연해지는 아침 그 숭고한 희생의 토대 위에 오늘의 번영이 있는데 말로만 하는 호국보훈 실종된 애국심은 어딜 가서 찾을까! 행락을 쫓는 자동차 행렬 호국을 위해 순국하신 영령들의 통곡 소리 들리지 않는가? |
6. 국토서시(國土序詩) - 조태일 - |
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 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 슬픔도 기쁨도 한껏 가슴으로 맞대며 우리는 우리의 가락 속을 거닐 수밖에 없는 일이다. 버려진 땅에 돋아난 풀잎 하나에서부터 조용히 발버둥치는 돌멩이 하나에까지 이름도 없이 빈 벌판 빈 하늘에 뿌려진 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 우리는 우리의 삶을 불지필 일이다. 우리는 우리의 숨결을 보탤 일이다. 일렁이는 피와 다 닮아진 살결과 허연 뼈까지를 통째로 보탤 일이다 |
7. 국토(國土) 61 (들판을 거닐며) – 조태일 - |
언제나 다투지 않는 이 벌판을 거닐면 나는 금방 침묵의 덩어리가 된다. 두고 온 집들도 지껄이며 지내던 내 이웃들도 어느덧 나를 따라와 침묵으로 걷는다. 보아라 타는 노을 이글대는 하늘 밑에서 오곡백과는 머리를 숙여 말이 없다. 거친 풀잎들도 몸만 흔들 뿐 뿌리 깊이 내려 말이 없다. 내가 밟는 이 들판은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언제나 누워서 우리들을 걷게 할 뿐 탓하지 않는다. 총칼을 거두자 침묵 앞에 입을 다물자 우리 들판을 거닐며. |
8. 기억하라! 유월을 - 조한직 - |
그날! 오늘처럼 산천은 푸르렀겠지 깨인 달빛 어스름 비추었겠지 곤한 잠을 깨웠던 원수의 그 날 사악한 무리의 붉은 포성에 검은 새벽은 벌겋게 찢어지고 천지는 무너져 내렸다 죄없이 살아온 순박한 영혼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부서지고 꺼져갔다 이윽고 제정신으로 일어선 맨발의 육신들은 갈피를 못 잡고 속수무책으로 밀려간 보루 낙동강 최후의 방어에 섰던, 아~ 그날! 잊지 말자던 그 맹세 되새기는 오늘 혼탁하게 흘러온 일흔두 해의 정류(政流)에 불구덩이의 포화 속에서 살라낸 영혼 지금 세월이 흘렀다고 잊을 수 없다 잊지 말자 유비무환 정신으로 이 땅에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동족상잔의 비극 철통 정신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가자 영원 하라 사랑하는 나의 조국 자유대한민국이여. |
9. 유월의 하늘과 산 - 진호섭 - |
유월의 하늘이 높고 푸른 것은 유월의 산과 들이 초록빛 숲 우거진 것은 6.25 한국전쟁 때 나라와 겨레 위해 목숨 바치신 국군용사들의 뜨거운 나라 사랑 정신이 지금도 우리들 가슴속에 살아있기 때문이래요. 빗발치는 적군 포탄이 불바다 이루어도 용감하게 싸우다 돌아가신 옛 전우들을 생각하시는 할아버지 유월이 오면 오늘도 남몰래 눈물 흘리십니다. |
10. 현충일에 붙여 - 채홍정 - |
묵념의 나팔소리 조국은 말합니다 뜨거운 혈육 피로 기꺼이 지켰노라 겨레 얼 선열에 영령 유월의 꽃님이여! 오늘은 님 기리며 더 깊이 새깁니다 거룩한 조국 수호 고귀한 위국헌신 겨레에 피어있는 꽃 영구불변 님이여! |
영혼이 머무는 곳 [출처] 현충일 관련 시(7) - ‘휴전선에서 / 정호승’ 외|작성자 리오 https://blog.naver.com/leoleeyk/223119265693 |
11. 6월의 기억들 - 박동수 - |
안개처럼 사라져 간 네 기억 잊어질까 울렁이는 내 가슴은 민들레 씨앗처럼 허허히 훨훨 허공을 날았다 녹색 빛 간직한 채 다시 온 6월 하늘은 푸르고 들녘은 싱그럽게 피어나 내 마음 흥분되어 풀잎 끝에서 방울방울 울었다 뭉게구름이 일고 산턱마다 꽃잎이 붉으지니 너를 잃었던 그때 그 비침한 유월 새삼스럽게 울컥 눈물에 젖어든다 |
12. 현충일에는 – 조순자 - |
한 서린 현충일에는 유월의 빨간 장미꽃이 영 다르게 느껴집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사랑하는 부모 형제 못내 그리워 핏빛으로 빨갛게 피어난 듯 합니다 터져버린 숭고한 혈맥은 가시 돋친 가지가 되고 유혈이 낭자한 충혼의 장미꽃 정든 고향으로 돌아온 듯 합니다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조국과 부모·형제를 위하여 희생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가시 총 치켜 들고 피어난 듯 합니다 |
13. 현충일 추념 - 靑山 손병흥 - |
나라위해 목숨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그 빛난 희생과 숭고한 삶의 뜻 기려 다시금 넋을 위로하는 호국보훈의 달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장에 나가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분들 넋을 기리는 날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하고 기억해야할 순국선열에 대한 위훈의 정신 기리는 현충일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투쟁벌이다 전사나 옥사와 병사를 하신 건국공로자들 넋 이분들의 희생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이 땅에서 자유와 평등 행복 누릴 수 있듯이 민족자존 자유민주주의정신 확립 강건한 국가 계승발전 시켜 역량 결집을 하는 추모의 기간 |
14. 현충일 – 靑山 손병흥 - |
그토록 내나라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몸과 마음 바치신 분들의 호국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가득 기리고 큰 공훈에 보답 한다는 보훈의 의미를 가진 순국선열 호국영령의 나라사랑정신 기리며 그들의 충혼 영원히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 전몰장병의 호국정신 추모하는 현충일 다시금 애국정신 일깨워 기억해야할 기념일 국가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께 조의표해서 거룩한 희생정신 잊지말아야할 조기 계양하는 날 |
15. 顯忠日현충일 追慕추모 – 임석순 - |
임 그리워 애통하게 가신 님이시여 금수강산 어이 하고 떠나셨나요 산천초목 서러워서 애가 닳아요 임은 변해가고 님은 영원하신데 새 터전 일구어 나누어 살아가네 생각컨대 탄식이 절로 나는구나 산천초목 서러워서 애가 닳아요 임을 위해 한결같이 외치고 외쳤건만 님께서 사람 사는 좋은 세상 만들자고. |
16. 현충일 - 김영전 - |
현충일 충혼탑 행사 호국영령님들께 올리는 진혼곡에 울려 퍼지는 엄중한 나팔 소리는 임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시다 목숨을 초개같이 조국에 바친 정신에 진정 진혼곡에 맞추어 위로와 감사 드리며 임의 희생으로 조국은 반토막 조국이지만 지켜가고 있으며 주변 강국이 만만히 넘볼 수 없는 조국으로 발전함은 임들의 희생덕분이 옵니다 이제남은 미수복 북쪽 강토를 기필코 자유 민주 대한민국으로 임들의 소원 조국 남북통일 소원 이루겠습니다 |
17. 64회 현충일 추념시 - 김차희 여사 - |
김차희 여사가 남편 고(故) 성복환 일병에게 쓴 편지 전문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 내게 남겨진 것은 당신의 사진 한 장뿐입니다. 뒤돌아보면 그 가혹한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스무 살에 결혼하여 미처 신혼살림을 차리지 못하고 큰 댁에 머물면서 지내던 어느 날, 전쟁과 함께 학도병으로 징집된 후, 상주 상산초등학교서 잠시 머물면서 군인들 인파 속에 고향을 지나면서도 부모님께 인사조차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그 심정 어찌하였을까요? 전장의 동료에게 전해 받은 쪽지 한 장 뿐.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떠난 후 몇 달 만에 받은 전사 통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었지요. 10년을 큰 댁에 머물면서 그 많은 식구들 속에 내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내가 살아 무엇할까, 죽고 싶어 식음을 끊고 지내면서도 친정 엄마 생각에 죽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때는 연금 타러 오라는 통지를 받고도 며칠을 마음 아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흔적을 찾으려 국립묘지에 갈 때마다 회색 비석들이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어떤 이가 국립묘지에 구경하러 간다는 말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젊은 청춘을 바친 무덤을 보고 어찌 구경하러 간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삶의 고통 속에 찾은 성당은 나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습니다. 돌아오기를 기도로 보내며 지낸 수십 년, 언젠가 당신과의 해후를 포기한 후부터는 영혼의 은혜가 따르리라 생각하며 당신의 생일날을 제삿날로 정하고 미사를 드렸지요. 이제 구순이 넘은 나이. 평생을 기다림으로, 홀로 살았지만 나 떠난 후 제사를 못 지내주는 것에 마음 아파 큰 댁 막내 조카에게 이야기를 꺼냈더니 조카가 허락해 주어 작년부터 당신의 제사를 올려주게 되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가끔은 원망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남편을 위해 한 것이 없어 원망할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망이 있다면 당신의 유해가 발굴되어 국립묘지에 함께 묻히고 싶은 것뿐입니다. 내게 남겨진 것은 젊은 시절 당신의 증명사진 하나뿐인데 그 사진을 품고 가면 구순이 훌쩍 넘은 내 모습 보고 당신이 놀라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난 아직도 당신을 만날 날만을 기다립니다. |
18.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 이해인 - - 63회 현충일 추념시 - |
민족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님들을 기억하며 우리 마음의 뜰에도 장미와 찔레꽃이 피어나는 계절 경건히 두 손 모아 향을 피워 올리고 못다한 이야기를 기도로 바치는 오늘은 6월6일 몸으로 죽었으나 혼으로 살아있는 님들과 우리가 더욱 사랑으로 하나 되는 날입니다 바쁜 것을 핑계로 더러는 무심하고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 속에도 님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결코 잊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순하게 태어났고 언젠가는 묻혀야 할 어머니 땅 작지만 정겹고 아름다운 이 땅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사랑해야 하겠습니까 침묵의 소리로 말씀하여 주십시오 깊고 간절한 그리움 끝에 하늘과 땅을 잇는 바람으로 오시렵니까 오랜 기다림 끝에 남과 북을 이어주는 평화의 빛으로 오시렵니까 설악산과 금강산이 마주보며 웃고 한강과 대동강이 사이좋게 흐르는 한반도의 봄을 꿈꾸는 우리와 함께 이미 죽어서도 아직 살아있는 님들의 환한 미소가 태극기 속에 펄럭입니다 뜨거운 눈물이 차가운 비석을 적시는 감동을 님들과 함께 나누는 오늘입니다 |
피 보다 진한 그리움으로 다시 불러보는 이름 세월이 가도 시들지 않는 사랑으로 겨레의 가슴 속에 푸른 별로 뜨는 님들이여 우리의 영원한 기다림이시여 힘들 때 힘이 되는 위로자시여 우리가 잘했을 땐 함께 웃어주고 잘 못 했을 땐 눈물 흘리며 잠든 혼을 흔들어 깨우는 지혜로운 스승이시여 미움을 사랑으로 녹이는 불이 되라 하십니까. 우리에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노래가 되라 하십니까.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의 길 위에서 이제 우리는 다시 사랑하고 다시 희망하며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라고 서로 먼저 고백하고 서로 먼저 배려하는 사랑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아름다운 이 땅에서 내가 먼저 길이 되는 지혜로 내가 먼저 문이 되는 겸손으로 깨어 사는 애국자가 되겠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인내와 용기가 필요한 일상의 싸움터에서도 끝까지 견뎌내는 승리의 용사가 되겠습니다 분단과 분열의 어둠을 걷어내고 조금씩 더 희망으로 물들어가는 이 초록빛 나라에서 우리 모두 존재 자체로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선이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며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어제처럼 오늘도 오늘처럼 내일도 늘 우리 곁에 함께 계셔주십시오 새롭게 사랑합니다 새롭게 존경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감사합니다 |
19. 현충일 - 雲谷 오철수 - |
산골짜기 뒤흔드는 조포의 포성 소리 현충원 넓은 벌 울리는 진혼의 나팔 소리 그렇게 많은 피를 흘리고도 이루지 못한 소망 영령들의 눈물인가 소리없이 비가 내린다. 막내아들 묘비 부여안고 통곡하시던 우리 어머니 지금쯤 천국에서 금지옥엽 귀한 아들 치마폭에 품으셨을까? 오늘은 현충일(顯忠日) 온 국민이 가슴에 손을 얹고 영령들께 고개 숙여야 하는 날! |
20. 넋은 별이 되고 – 유연숙 - 62회 현충일 추념시 |
모른 척 돌아서 가면 가시밭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을 택하셨습니까 시린 새벽 공기 가르며 무사귀환을 빌었던 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 바람 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 할 얼굴 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딸의 아버지였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 작은 몸짓에도 흔들리는 조국의 운명 앞에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를 지피려 뜨거운 피 쏟으며 지켜낸 이 땅엔 당신의 아들딸들이 주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 무엇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오 주저 없이 조국에 태워버린 당신의 영혼들이 거름이 되어 지금 화려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 파도처럼 높았던 함성 가만히 눈 감아도 보이고 귀 막아도 천둥처럼 들려옵니다 |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 수많은 푸르른 넋 잠들지 못한 당신의 정신은 남아 자손들의 가슴 속에 숨을 쉬고 차가운 혈관을 두드려 깨웁니다 이제 보이십니까 피맺힌 절규로 지켜낸 조국은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몸을 태워 어둠을 사르는 촛불같이 목숨 녹여 이룩한 이 나라 당신의 넋은 언제나 망망대해에서 뱃길을 열어주는 등대로 우뚝 서 계십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잊혀지는 일 많다 하지만 당신이 걸어가신 그 길은 우리들 가슴 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
21. 무궁화 – 백국호 - -61회 현충일 추념시 |
그대여, 불멸이시여, 사무치게 그리운 조국의 충혼이시여 당신께서 눈물로 지킨 강산 거기에 계곡물이 귀를 열고 산천초목도 모두 기지개를 켜는데 들리시나요, 보이시나요. 당신께서 꿈을 묻은 자리마다 젊음을 묻은 자리마다 피어나는 민들레, 할미꽃, 진달래 해마다 당신이 떠난 계절이 오면 꽃은 다시 피는데 우리가 이렇게 목 놓아 부르는데 어이하여 못 오시나요. 조국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돌아오겠다고 부모형제, 그리고 아내의 손을 놓으며 마을 어귀에서 했던 언약 그 약속을 들은 느티나무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약속 위해 오늘도 해가 뜨고 달이 뜨는데 왜 못 오시나요. 해마다 6월이 오면 무너진 꿈 그 위에 그래도 다리를 놓아봅니다 바다 건너 세계로, 우리의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꽃 피를 묻은 곳마다 젊음을 묻은 곳마다 들려오는 염원 우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어진 자리에 땀을 묻었습니다. 지금도 그날 꽃봉오리를 묻은 자리마다 살아 꿈틀거리는 눈감지 못하는 마지막 애원 한 송이 무궁화가 되어 오늘 다시 핀 혼 조국의 흔들리는 등불을 지켜준 달과 별 그것이 당신이었음을 이제 알았습니다. 저희도 그런 달과 별이 되어 이 나라를 지키겠습니다. 조국 대한의 촛불이 꺼져갈 때 기둥이 되어준 당신 오늘 들려오는 저 애국가는 꺼져가는 조국을 붙잡고 그대가 부르던 노래였습니다. |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겠다고 나라사랑을 대대로 이어가겠다고 우리가 맹세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오늘의 이 행복, 그건 당신들이 피 흘리며 방방곡곡에 무궁화를 심어준 덕분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단 하루도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 진 적이 없습니다. 불멸이시여 충혼이시여 영웅이시여 이제 편히 잠드소서. |
22. 옥토 – 김연웅 - 60회 현충일 추념시 |
그 때의 유월, 아지랑이 환영 속에 당신의 뒷 모습 무엇 하나 남기지 않은, 남길 수 없었던 지옥 같은 화염 속에 온 몸을 던진, 조국에 던진, 겨레에 던진 그랬던 당신은 쓰라렸던 흉터조차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이 되셨습니다 검은 흙이 되셨습니다. 옥토가 되셨습니다. 보이십니까. 비명 속에도 당당히 생을 마감한 당신의 육신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강산이 되었습니다. 느껴지십니까, 당신이 지킨 이곳의 한가운데 그 때의 온기와 땀내음이 묻어 있습니다. 들리십니까. 이곳에서 자라난 푸른 초록 속엔 당신의 숨소리가 메아리로 퍼집니다. 오늘도 하늘을 향한 어린 싹이 돋아납니다. 그 싹을 틔우는 흙 한줌 이 한줌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땅 위의 작은 모든 생명들 무엇 하나 애틋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껏 수십 년 세월동안 이 흙 속에서 숨 쉬고 계실 당신 차마 다 남기시지 못한 말씀은 끝없이 이어질 이 땅에서 말씀해 주십시오. 옥토에서 외쳐주십시오. 다 듣지 못했던 한 어린 수많은 이야기들 마음속에 고이고이 여미려 합니다. 붉은 황혼 속 대지의 넘치는 뜨거움을 가슴으로 부둥켜 안으려 합니다. |
나에게 깨우침을 주신 당신이여! 남은 자들을 위해 또 다른 미래가 솟구칠 이 기름진 옥토에 계시는 당신이여! 영겁의 영광과 번영 속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우리와 같이 누리소서 고요한 아침 속에, 그 평화 누리소서 |
23. 조국을 위하여 – 하태근- -2013년 현충일 추념시 |
우리의 핏줄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용사들의 피가 흐른다. 진정한 조국을 위하여 백두산 천지가 넘치도록 흘린 그분들의 피와, 그분들의 눈물과, 주적들을 미처 몰아내지 못한, 그분들의 울분이 우리의 핏줄에 흐른다. 우리는 언제라도 진정한 조국을 위하여 반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머리 정 중앙이 처참하게 뚫린 채, 장렬하게 삭아가는 철모를 왕관처럼 쓸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언제라도 진정한 조국을 위하여 치열한 피를 흘리고, 장엄한 눈물을 흘리고, 혈관에 흐르는 옛 용사들의 울분을 맹렬하게 토해낼 준비가 되어있다. 우리는 언제라도 세차게 뛰는 심장소리를 들으며, 조국을 위하여 몸을 바친 그분들의 힘찬 함성을 느끼며, 아침의 영광처럼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목이 터지도록 애국가를 부를 준비가 되어있다. 진정한 조국을 바라보며 뜨겁게 흘릴 마지막 눈물 한 방울이, 그 뜨거운 한 방울이. 우리는 언제라도 언제라도 준비가 되어있다. |
24. 현충일에 붙여 - 채흥정 - |
묵념의 나팔소리 조국은 말합니다 뜨거운 혈육 피로 기꺼이 지켰노라 겨레 얼 선열에 영령 유월의 꽃 님이여! 오늘은 님 기리며 더 깊이 새깁니다 거룩한 조국수호 고귀한 위국헌신 겨레에 피어 있는 꽃 영구불변 님이여! |
25. 현충일 - 이재환 - |
피땀 흘려 지킨 나의 조국 대한민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어찌 잊으리까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 아침 조기를 게양하며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
26. 현충일에 - 박봉순 - |
죽어서도 나란히를 선 병사들은 열병식을 하고 있다 전우의 시체를 타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포복하고 있다 밤이면 그 자리에 피묻은 육신들은 부려 놓고 아득한 전선의 달밤을 질러가고 있다 흘러간 유행가처럼 다만 흘러간 유행가처럼 비탄에 젖어 목쉰 군가 한 소절도 따라가고 있다 나는 본다 그때 묘비만큼이나 차갑고 차가운 동방의 하늘, 한반도 반 쪽 하늘로 저마다 승천하려다 추락하고 또다시 승천하려다 추락하는 부상당한 외로운 새 떼들을 ― |
[출처] 현충일 관련 시(3) - ‘평화 나누기 / 박노해’ 외|작성자 리오1 https://blog.naver.com/leoleeyk/223119145531 |
http://blog.naver.com/rjk5065/223121430412 |
27. 현충일을 맞아 - 문재학 - |
유월의 훈풍이 일면 더욱 생각난다. 짙푸른 녹음 위로 이는 충혼의 물결 조국에 바친 못다 피운 젊음의 꽃 거룩한 불멸의 호국 정신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민다. 호국의 영령이시여 임들이 지켰기에 조국의 산하는 폐허의 잿더미에서 번영의 불꽃을 피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 거두시고 편안히 영면하시옵소서 |
28. 평화 나누기 - 박노해 - |
일상에서 작은 폭력을 거부하며 사는 것 세상과 타인을 비판하듯 내 안을 잘 들여다보는 것 현실에 발을 굳게 딛고 마음의 평화를 키우는 것 경쟁하지 말고 각자 다른 역할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 일을 더 잘하는 것만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좀 더 친절하고 더 잘 나누며 인간의 예의를 지키는 것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삶을 위한 반대를 하는 것 비록 전쟁의 세상에 살지만 전쟁이 내 안에 살지 않게 하는 것 폭력 앞에 비폭력으로 그러나 끝까지 저항하면서 따뜻이 평화의 씨앗을 눈물로 심어가는 것 |
29. 6월의 기억들 - 박동수 - |
안개처럼 사라지는 네 기억 잊어질까 내 가슴은 부풀어 올라 민들레 씨앗처럼 허허하게 훨훨 허공을 날았다 녹색 빛 간직한 채 다시 온 네가 하늘은 푸르고 들녘은 싱그럽게 피어나 내 마음 흥분되어 풀잎 끝에서 방울방울 울었다 뭉게구름이 일고 산턱마다 꽃잎이 붉어지니 너를 잃었던 그날일까 새삼스럽게 울컥 눈물에 젖어든다 |
30. 그해 6월 - 박동수 - |
유난히 총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날 봇짐 하나에 고향을 떠났다 돌아오리라 생각은 그 밤 하늘에 조명탄이 부서지고 함 포탄에 하늘은 빨갛게 익어가는 불빛 사이로 말을 탄 침략자 허겁지겁 떠난 피난길이 긴 노숙자가 된 6.25 국립묘지에 뼈를 남긴 영혼들 묘비를 더듬는 손길에 우리는 살과 뼈를 주고 이 나라를 지켰다 눈물 흘리며 서럽게 운다 아직도 6.25가 계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6월 6월의 비가 내리는 묘비 사이로 통곡의 소리가 젖어 들고 백발의 노령으로 떠도는 그 날에 살아남은 용사들이 반려견보다 못한 생을 사는 어긋난 오늘은 하나님의 진노일까 대한민국이여! 슬프도다 처량하게 잊혀져 가는 6월의 잔상에 끝나지 않는 이 나라의 전쟁터 소리 비극의 영혼들이 울고 있음이여! |
31. 산의 어깨동무 - 박두순 - |
산이 어깨동무를 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휴전선 지뢰밭에서도 바다 한가운데 조그만 섬에서도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눈보라 치는 날에도 어깨동무를 풀지 않고 있다. 다정함이 무엇인지 문득 생각난다. |
32. 현충원에서 - 박태강 - |
사랑하는 부모형제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두고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꽃다운 청춘 눈물겨운 나이를 나라와 민족을 위해 바치신 님 그 충성 그 젊음 영원하여라 햇빛 따스한 양지에 하나의 돌이 되어 계신 님 민족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계시리라. |
33. 6월의 침묵 - 서복길 - |
6월의 침묵 뙤약볕 아래 잠들다 목숨 바쳐 일궈낸 조국 임들의 조국 사랑 그 뜨거운 피 끓음을 아는가 미래의 자화상을 가지고 이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여 이 나라의 깃발이 높이 들리고 저 푸른 하늘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깨닫기를 바라며 너희가 서 있는 이 땅은 거룩한 피 흘림의 삯인 것을 잊지 말라 6월은 침묵으로 말한다 일백 번 고쳐 죽는다 해도 자랑스러운 나의 조국뿐이라고 그 희생의 발판 아래 숭고한 정신의 넋들 앞에 우리 모두 겸허히 머리를 숙이자. |
34. 6월의 상흔 - 서준석 - |
처절하게 작렬하던 포화가 사라져 잡초만 우거진 격전지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뚫어져 녹이 슬어버린 철모의 주인은 누구의 아들이였나? 누구의 오빠였나? 누구의 아버지였나? 피 끓는 젊은 생명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포탄을 맨몸으로 막아 산화한 곳에 이름 모를 꽃이 핀 널브러진 돌 더미에 찢겨진 군화가 전사자의 묘비처럼 빼꼼히 내밀어 있다. |
35. 현충일 단상 - 未松미송 오보영 - |
I. 현충일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뜻을 기려 우리의 삶의 전 이 나라를 더 나은 국가 발전적인 내일 향해 발돋움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새기는 엄숙한 날입니다 |
II. 그런데 선열들이 지켜낸 우리의 조국은 바로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고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나라 자유민주주의국가 우리 대한민국을 일컫는 것이지 결코 겉으로는 소위 인민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인민의 자유로운 삶을 통제 억압하는 극한적 공산독재체제로서 6.25 남침으로 이 땅을 폐허화했던 북의 공산독재국까지를 포함하는 게 절대로 아님을 분명히 하여야할 것입니다 |
III. 이들은 이미 일제로부터 해방될 당시부터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와는 확연히 다른 공산주의 이념을 택한 체제인 것입니다 따라서 항일 독립운동을 앞세우는 주장으로 현충을 논하는 것은 자칫 북한 공산주의자들까지 현충의 대상에 포함시켜도 무방한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는 아주 잘못된 언어유희로서 선량한 국민들의 인식을 크게 혼란시킬 수 있는 개념입니다 |
IV. 그러므로 현충일을 맞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분명한 국가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선열들의 넋을 추모하면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와 평화 경제적인 풍요가 우리의 후손들에게까지 제대로 이어져서 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
36. 현충일 아침 – 손병흥 - |
전란속에서도 굳건하게 국난극복 등불 훤히 밝혀주신 님이시여 호국영령들이시여, 여기 새롭게 태동하는 넋 달래어 험난한 가시밭길 온 몸바쳐 구해주신 구국 희생정신 떠 받들고자 비록 수려하지 못한 문체일지언정 끊임없이 시퍼렇게 출렁이면서도 그냥 수평 잡아 나가는 저 물처럼 진정코 무궁한 영광 더 깊은 영혼 가장 긍정적인 직관 깨달음으로 존경심 감사함 가득 보내노나니 고귀하신 그 눈물 슬픔 가시도록 수 만가지 각양각색 영혼담아 언제까지나 잘 기억하기 위해 가슴 소리쳐 눈물 흘리나니 한 방울 눈물 한 방울 피마저도 단 한 번뿐인 의미없는 인생 처음 가졌던 소중한 마음자세 곱씹어 우러나는 삶 살아가고파 세상 향해 큰 소리로 외쳐보던 태양이 온통 환하게 빛나던 바로 그런 오늘 현충일 아침. |
37. 현충일 – 이민영 - (임이 남기신 얼을 기리며) |
부르시기에 달려가니 임처럼 임이 되셨습니다 손짓하기에 달려가니 배달 임이 되셔서 한 할아버지 되셔서 드리워진 지킴 속 타들어간 열정으로 얼로 맑아진 말씀으로 하늘과 땅에 임의 빛입니다 세월이란 날마다 바람 안 임인지라 나라도 들녘의 강가에 온 듯 임이 걱정하는 우수도 들리는 듯하여 사립문 밖 햇살 가닥에 임 이야기 적습니다 세상 곳곳 새 빛깔같이 아침인 듯 초롱하여 구슬인 듯 한 세상 제 어버이 이소서 품 안 저희 평안 하오니 하얀 치맛자락 살랑살랑 오색 겹동 하늘하늘 우리 임을 마중 합니다 버선코 세워 저고리 깃 고치어 가슴에 새깁니다 기루리라 눈 안에 모십니다 방방곡곡 임 말씀으로 행복 합니다 |
38. 현충일 – 이원문 - |
순국선열 호국영령이시여 그 하늘 그대로 구름 흐르고 철새 날아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국선열 호국영령이시여 잠든 어머니 기슭 그 할미꽃 냇가길 그 들꽃 아직 피어나고 있습니다 순국선열 호국영령이시여 당신이 다녔던 곳마다 그 흔적 오늘도 당신을 그리고 있습니다 순국선열호 국영령이시여 밤하늘 은하수 맡은 별자리 지금도 여름 밤이면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
39. 현 충 일 - 가인 가혜자 - |
저 붉고 붉은 장미는 조국을 위해 산화한 님들의 넋이련가 꽃잎은 눈물인 듯 한잎두잎 떨어지고 잊지마라 굳세라 지켜라 이나라 이민족을 부탁하노라 자꾸만 온 몸 뻗어 동강난 한반도 넘어 넘어 갈라진 남과 북 넘어 넘어 이 땅을 물들입니다 |
40. 현충일 - 靑談 사방천 - |
하늘이 눈물 흘리고 땅은 통고하는 6월 나라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조국위해 가신 선인들이시여 굽어 살피소서 지금도 악령 실린 무리들은 배불리 먹고 등 따시니 경제발전의 방해하며 온갖 못된 짓을 하는 잡배들 하루속히 잠재우게 하소서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 모두가 자기 위치를 지키지 못하여 어수선한 사회가 만연 되어 강도와 성폭행 가족을 죽이고 금전에 눈먼 사회 이것이 정치 교육 사회 모두가 무질서한 세상을 누가 바로 잡을 것인가 참으로 한심하다 금전과 권력만 치우치지 말고 마음을 가다듬어 질서 있는 사회 국민이 되어 서열을 지키며 서로 존경하고 존경받는 국민이 되여 삼천리금수강산 웃음꽃 피워 세계의 문화인으로 인정받는 국민이 되여 봅시다. |
41. 명복冥福 - 윤의섭 - |
천둥 소리보다 태풍 소리보다 사나운 포탄 소리 흙이 무너지고 기둥이 부러지며 참흑한 보금자리가 위태로워 하늘이 안 보이고 땅이 꺼지니 서로를 불러도 보이지 않고 울부짖는 소리만 진동하였다 피 끓는 몸 맨주먹 단심으로 강역을 지키느라 산산이 부서진 그 이름이여! 후손이 올려 보는 영단에 자리하신 선조의 영령이시여! 부르다가 지쳐버린 후손 들 선조의 가호로 다시 일어나 세상의 큰 꿈으로 살았다 영단에 이렇게 고합니다 "존엄의 위 位 해와 같이 밝은 님 명복을 한 없이 누리옵소서" |
[출처] 명복 冥福-------윤의섭|작성자 스타 https://blog.naver.com/nanasung6/223121336367 |
42. 현충일顯忠日의 기도 - 오보영 - |
선현先賢들이여 감사합니다!! 당신들의 던진 생명 흘린 피와 땀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이렇게 맘껏 자유를 누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 진심을 다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간절히 바라옵기는 덕분에 지금 우리가 한껏 누리며 살아가는 이 자유와 평화가 우리의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지도록 크신 은덕을 베풀어 주소서!! 일제의 압제와 공산주의자들의 침범과 수많은 악의 세력에 맞서 피땀 흘려 세운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세세무궁토록 번성하도록 우리 국민 모두에게 올바른 깨달음의 지혜를 주셔서 암암리에 우리의 체제 자유를 억압하려드는 못된 세력들로부터 소중한 우리조국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수호하게 하소서!! |
https://blog.naver.com/nanasung6/223121337159 [출처] 현충일顯忠日의 기도------오보영|작성자 스타 |
지금 들어봐도 슬픈 옛추억의 노래 kpop 韓國歌謠 https://www.youtube.com/watch?v=8_rFKEYXLOk&t=29s |
조수미 향기가 느껴지는 관록이 넘치는 프로 수준의 어머님의 무대👍👍👍 미쳤습니다 역대급 레전드행 인정 https://www.youtube.com/watch?v=DarheolIQe0 |
마리아 - 추억의 소야곡|현역가왕 9회 https://www.youtube.com/watch?v=X4rGzjVdy34 |
43. 현충일을 말하다 - 박미리 - |
유월의 영혼이 잠든 동작동 국립묘지 전장(戰場)의 꽃으로 산화한 무수한 청춘들이 그 터에 잠든 지도 어언 반세기 훌쩍 내 아들 내 낭군이라면 누가 선뜻 그 사지로 내보내랴 그런 이 몇이나 되랴 그러나, 그러나 조국의 위기 앞에 초개같이 몸 던진 의로운 임이시여 한강이 흐른다고 역사가 어디 그냥 흘렀다더냐 그대들이 누리는 이만큼의 자유와 번영 임들의 고귀한 핏값이나니 감사하자! 애국하자! 더 빛내보자! 길이길이 창대할 대한민국 내 조국! |
44. 현충일 묵상 – 미산 윤의섭 - |
착하고 인자 총명한 겨레에게 악귀의 저주가 강산을 후비고 지나가 수백만 인의 희생을 빚은 잊을 수 없는 6.25 동란 공산주의 소멸한 지금 누구를 위한 싸움이었는지 저승에 있는 일성 스탈린 모 毛에 물어보아도 대답이 없네 비가 오는 날이면 구천에 떠도는 원혼이 훌쩍훌적 운다는 잃어버린 유해 遺骸들을 어찌 헐고 현충원에 일부나마 모신 신위 神位 앞에 묵상에 잠기네. |
45. 현충일을 기리며 – 신성호 - |
하늘은 그날을 아는지 구름은 무겁게 드리우고 초목도 아무 말없이 그날을 기억하는지 오직 나라사랑 그 마음과 고귀한 뜻 하나로 조국위해 산화하신 사랑하는 임이시여 나의조국을 보았고 부모형제를 사랑했노라 가는 길이 힘들고 사랑하는 나의조국 영원한 나의 불꽃으로 사랑의 하나님이여 꺼지지 않은 빛으로 영원히 밝혀 주옵소서 |
구름바다의 이야기 https://blog.naver.com/clearchem/223121268844 |
46. 비목 노래속의 현충일 – 이선자 - |
6월의 여유로운 햇살 나무 막대에 매달린 구멍 뚫린 철모 찢기고 갈퀴고 피투성이로 마지막 눈을 감을 때 어머니! 하고 절규하던 울부짖음이 한 소절 노래 가사로 남았다 두고 온 고향의 하늘가에는 정안수 떠놓고 이 아들 살아만 돌아와 달라는 간절한 기도가 닿지 않았을까? 이름모를 첩첩 산중 그리움이 이끼로 쌓여 비목으로 우뚝 서 있다 |
47. 현충일에 – 최상고 - |
祖國의 이름으로 피(血)끓어 오르는 채 봉우리조차 영글지 못하고 산화한 용사여 네 그리운 이의 품속같이 넉넉한 어머니 젖가슴 같은 祖國으로 이제 볼찌어다. 올찌어다.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
48. 추념 - 제57회 현충일에 부쳐 – 이수찬 - |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이미 넋은 별이 되고 몸은 흙이 되어 저-기 빗돌에 그 흔적 남긴 채 말없이 누워 있는 충렬의 영혼이시여! 가족들이 아들의... 남편의... 아버지의... 형,동생,오라비의 기억들을 가슴에 묻은 채 그대들 앞에 서 있거늘 한 마디 말도 없이 침묵의 메아리만 떠도는 현충공원 아~! 혼령 앞에 헌화의 손길이 아리다 이제 조국은 20K-50M의 세계 7번째의 선진대열에 우뚝 선 나라 (K;1000, M;100만) 이 모두는 주먹밥으로 허기 달래고 태극기에 혼을 심었던 영령들의 몫이니 그대! 애국의 투혼이 없었던들 오늘의 대한이 있었을까? |
자유는 누리는 것이 아니고 지키는 것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처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뿌리신 선홍빛 핏자국의 결실임을 어찌 잊으리. 오~! 통한의 그날이 우리를 아프게 해도 나라는 나라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무궁화 삼천리 대한사람 대한으로 영원히 이 땅에서 번영을 누릴 수 있기를 두 손 모으노니 영령들이시여! 이 나라를 보우하소서 그리고 편히 편히 잠드소서 |
49. 현충일을 맞이하여 – 김남식 - |
온 산야로 바람결에 흩날리는 아카시아 꽃이 지더니 오월을 보내고 어느새 장미와 찔레가 가득한 6월이 왔네요 이제 푸르름으로 산천은 더 해가고 시골은 농번기로 한참 바쁘다 6월은 무엇 보다도 현충일과 6.25가 있는 보훈의 달 당신은 6.25를 기억하시나요? 6. 25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제 15% 도 안 된다고 합니다. 우리 세대가 격지 못했던 암울했던 전쟁속의 피난 시절이 영상으로 떠 오릅니다 굶주린 아프리카 난민을 보면 우리가 그랬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내준 선인들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서 있다고 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보내야 하는6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제정세에서 국가 안보가 중요시 되고 있기에 첫째는 국민화합이고 두번재는 국방튼튼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남남갈등과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보는 불신풍조이다. 요즘엔 꼴뚜기. 망둥이도 뛰고 고래등에 새우까지도 덩벙대며 날뛰고 있다. 모두가 똑같은 말, 말들... 하나같이 국민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
50. 현충일 - 전수덕 - |
*****(2024.06.06.)
첫댓글
뉴스1/호주에 H7 변이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멜버른 농장 5군데 확인
https://v.daum.net/v/20240607135217983
중앙일보/바이든 "폭군" 저격…
발끈한 푸틴, 美 코앞 핵잠수함 보낸다
https://v.daum.net/v/20240607134556836
채널A/먼저 통화정책 방향 튼 캐나다·유럽…
美 연준의 선택은?
https://v.daum.net/v/20240607134259754
뉴스1/中·러, 美 제안 '가자 휴전안'에 의문 제기…
"이스라엘 찬성했나“
https://v.daum.net/v/20240607134220737
조선비즈/中 5월 수출액 예상보다 선전…
저가 물량 공세 통했다
https://v.daum.net/v/20240607134125714
채널A/진격의 엔비디아…
MS 추월도 초읽기?
https://v.daum.net/v/20240607134109709
세계일보/난민촌 이어
학교까지 정밀타격한 이스라엘…
선 넘은 ‘전쟁범죄’
https://v.daum.net/v/20240607134003678
전자신문/푸틴 “러시아도 서양 칠 수 있다” 맞불 경고에...
바이든 “모스크바는 안 때려”
https://v.daum.net/v/20240607133142506
뉴시스/中, 美 무역갈등 속 5월 수출 전년比 7.6% 증가…
수입은 1.8% 증가
https://v.daum.net/v/20240607132513382
중앙일보/"협상하려면 영구휴전 약속해야" 못 박은 하마스…
"이軍, 美폭탄 사용“
https://v.daum.net/v/2024060713231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