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이준석의 국민의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였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청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리도 하지 않은 채 각하하고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이준석의 주장을 받아들인 참으로 참담한 결정이다. 사법부의 좌파 판사 한놈이 집권여당의 정치적 의사결정을 뒤집어 버렸다. 좌파가 곳곳에 뿌리박혀 있어 그들을 박멸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비대위체제가 무너지고 그 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권성동이 사퇴하지 않는 한 대표직무대행의 역할을 다시 맡게 될 것이다. 그러면 국민의힘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가. 별다른 상황이 없다면 이준석은 6개월 당원권정지기간이 끝나는 대로 대표로 복귀할 것이다.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 대표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다. 애당초 당원권정지 6개월이라는 한심한 징계를 내렸던 윤리위가 문제의 씨앗을 뿌려놓았던 것이다.
이준석을 옹호하였던 자들은 더 길길이 날뛸 것이다. 물론 이준석이 증거인멸 등의 사유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는다든지 윤리위의 추가징계가 있다든지 하는 상황변화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현재의 경찰과 법원, 윤리위의 태도로 보아 그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국민의힘을 우파국민들은 어떻게 대하여야 할 것인가. 더 이상 그런 국민의힘에 희망을 가질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우파적 가치를 가진 가치정당이 아니다. 좌파의 부역자 노릇을 톡톡히 한 이준석 하나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를 자아낸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우파국민들의 짐이 되어 버렸다.
이런 결과가 혹시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얼마 전에 고성국박사가 유튜브방송을 통하여 제안한 것이 있었다. 윤석열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우파적 가치로 무장한 새로운 당을 창당하는 것이다. 나도 고박사의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 국민의힘에 속한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을 따라 올 것이고 이준석을 비롯한 회색분자들만 국민의힘에 남을 것이다.
차라리 잘되었다. 그동안 우파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집권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지한 것이지 마음이 내켜서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저런 엉터리당을 폭파시켜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오죽 하였으면 지난 검수완박 사태 때 국회를 해산시켜 버리자는 말들이 나오지 않았던가. 윤대통령이 우파적 가치를 확실하게 표방하는 신당을 창당하는 데 앞장선다면 대부분의 우파국민들은 국민의힘을 미련없이 버리고 신당을 지지할 것이다.
나는 그동안 윤석열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쓴소리를 많이 썼다. 그동안 쓴 글들은 다음과 같다.
윤석열정권의 한계(2022.4.19.)
국민의힘, 당명과 당색을 바꿔라(2022.4.20.)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저대로 놓아둘 것인가(2022.5.12.)
국회의원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자들인가(2022.5.13.)
새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2022.5.14.)
노태우와 김영삼의 배신의정치를 극복하여야 우파가 살아난다(2022.5.25.)
중도실용노선은 잘못된 노선이다(2022.6.10.)
안철수의 탈이념은 무지하고 비겁한 정책이다(2022.6.10.)
중도파의 대부분은 무지하고 비겁한 자들이다(2022.6.11.)
이준석사태, 진실에 복종하라(2022.6.24.)
화물연대파업에 굴복한 윤석열정권, 법과 원칙은 어디 갔나(2022.7.1.)
이준석 당원권정지 6개월, 국민의힘 참으로 한심하다(2022.7.8.)
윤석열대통령, 어떻게 할 것인가(2022.7.17.)
대부분 물갈이하여야 할 국민의힘 정치인들(2022.7.30.)
공산유혈혁명의 상징색인 빨강을 당색으로 채택하고 국민들을 국가에 복종하게 만드는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채택할 정도로 이념적 무지와 오류에 빠져 있는 국민의힘은 해체시켜 버리자. 그리고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파적 가치를 확실하게 표방하는 새로운 당을 창당하자. 그 가장 앞에 윤석열대통령이 서야 한다.
박근혜대통령탄핵을 앞장서서 이끌어낸 권성동이라는 자가 대표권한대행을 다시 맡고 이준석이 국민의힘의 대표로 복귀할 길이 열린 마당에 더 이상 국민의힘에 미련을 가질 필요는 없다. 윤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확실한 우파적 가치를 지향하는 신당창당을 하는 길 밖에는 다른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