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는 여기저기 송년회 참석으로 심신이 많이 피로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덕분에 알콜성 치매증상으로 후배 돌잔치와 결혼식을 동시에 못 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따로 선물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선물사는 것도 좋아하고 받는 것도 좋아합니다.ㅋㅋ
물론 엄청나게 비싼것을 사는건 아니지만 예를들어 부모님 성탄절 선물을 간단하게 봉투로 드리는 것도 좋지만...
저희 부모님은 저의 안목을 믿으시는 편이라.....ㅎㅎㅎ....
정말 선물 사는 일은 힘들고 고민되고....왜냐하면 그 사람의 주변상황이나 취향, 스타일 등등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남았습니다.
선물 받는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도전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ㅎㅎㅎ
행복만땅 한주 되십시요......
혜민스님 글 중에서
다른 사람의 고통이 치유가 되었으면 하는 선한 마음은
내마음의 고통부터 치유합니다.
길가다가 불행하게 보이시는 분을 보면 그분이 행복해지시길... 하고
속으로 기도해 보세요
사람이 성숙해져 간다는 것은
남을 설득하려고 하는 마음보다
그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좀더 넓어지는 것을 말하는것 같아요.
기대가 크면 클수록 인간 관계는 어긋날 수 있어요.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느껴질때 자세히 보세요
내가 아니면 상대가 너무 많이 기대해서 그런것은 아닌지
있는 그대로를 아껴주세요.
번지점프를 하는 방법은 오직 한가지 입니다.
그냥 뛰는 것 입니다.
생각이 많을수록 뛰기 어렵습니다.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힘들고 여렵다는 말만 하게 됩니다.
그냥 뛰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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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들 경험해 보고 싶은일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을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냥 그것들을 꾸준히 하세요 하나씩 하나씩 다른사람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우리 그렇게 살아요. | | |
나도 언젠가는 좋은 일을 해보고 싶었다
쉰일곱 살 이연수씨는 서울대병원 환경미화원이다.
새벽 다섯시부터 오후 네시까지 병원을 청소해 한 달에 수당 합쳐 120만원을 받는다.
그런 이씨가 지난주 형편이 어려운 환자 병원비에 보태 달라며
서울대병원 교직원 자선모임 함춘후원회에 1000만원을 맡겼다.
15년 병원 청소 일을 하며 조금씩 아껴 모은 돈이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남편 뒷바라지하며 살림만 하던
이씨가 1998년 환경미화원으로 나선 것부터가 일도 하고 봉사도 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씨는 병원에 출근한 지 얼마 안 돼 병동 휴게실을 청소하다 어느 환자 가족이
다투는 소리를 듣게 됐다. 말기암 환자의 아들과 딸이
서로 아버지 병원비를 부담하라며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그 뒤로도 이씨는 병원비를 떠넘기며 싸우는 가족들을 드물지 않게 봤다.
어떤 때는 다투는 자식들을 보다 못한 환자가 "너희들 다 필요 없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씨는 '자식들 형편이 괜찮다면 싸울 필요도 없을 텐데' 싶었다. '아픈 것도 힘든데 돈까지 없으면
정말 서럽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부에 대한 이씨의 생각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씨는 "나도 언젠가는 좋은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박한 소원이지만 아무나 실천하기 힘든 일이다.
이씨는 "기부를 해보니까 가수 김장훈씨가 '기부는 나 자신이 기뻐지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말이 맞더라"고 했다. 남을 도와보지 못한 사람은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씨는 "젊은 사람들이 월급 적고 힘들다고 직장을 그만두는 걸 보면 안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15년 전 첫 월급 30만원이 너무 적다고 병원을 나왔다면
이렇게 기분 좋은 기부를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자신도 낮은 곳에 있으면서 더 낮은 이웃을 위해
"나도 좋은 일 해보고 싶었다"던 꿈을 이룬 이씨의 삶이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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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레터] 혜민스님 글 중에서.....
호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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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9
12.12.18 11:1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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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풍족하다는데 뭘까요? 그래야 남을 도울텐데....허허~~~
아이고.....이 좋은 글을, 2주 정도 경황 없이 바빴던 탓에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송년회, 신년회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알콜성 치매가 호사마님이 여기에 주간레터 쓰는 걸 방해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기부해보고 싶었다..
미약하나마 가슴속에 항상 간직한 말인데 전 언제나 실천해볼려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