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녜웨이핑배 한중일 바둑마스터스가 21일 중국갑조리그가 열리고 있는 청두에서 개막식을 갖고 1라운드를 벌였다.
○●… 한중일 바둑마스터스 개막
21일 중국 청두에서 개막한 2020 녜웨이핑배 한중일 바둑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중국이 일본을 꺾었다. 녜웨이핑 9단이 주장을 맡은 중국은 4명 전원 승리로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의 일본을 4-0으로 완파했다.
중국바둑협회와 청두시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한중일의 4인 단체전. 3개국 풀리그의 대진 순서는 중국-일본(21일), 한국-일본(22일), 한국-중국(23일). 매 라운드 같은 순번의 상대와 대국을 벌인다. 최종 순위 산정은 승점→개인승수→1장 승수 순의 비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대국의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상금은 우승 35만위안(약 5800만원), 준우승 18만위안(약 3000만원), 공동 3위 각 12만위안(약 2000만원)이다.
▲ 중일전으로 치른 1라운드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국하고 있다.
▲ 개막식 모습.
▲ 녜웨이핑 9단.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반집승했다.
▲ 갑조리거이기도 한 구리 9단.
▲ 14세 우이밍 2단. 동갑내기들인 우에노 리사 초단을 꺾은 후 정유진 초단과의 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 일본기원 대국장 모습.
○●… 설현준, 이동훈 꺾고 본선행
랭킹 13위 설현준 6단이 강호 이동훈 9단을 꺾고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설현준은 21일 오후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7조 예선 결승에서 흑불계승, 예선 3연승으로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
이동훈 9단은 랭킹 5위이면서 2016년 21기 GS칼텍스배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강자. 3연패를 끊은 상대전적은 2승3패로 좁혔다. 총 19명을 선발하는 예선은 18명이 확정된 가운데 12조의 주인공만을 남겨두고 있다. 나현-윤찬희 전의 승자가 박현수와 예선 결승을 벌인다.
24명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본선에는 시드 5명(전기 4강 신진서ㆍ김지석ㆍ강동윤ㆍ박정환, 후원사 추천 백홍석)이 대기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개인전인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 GS칼텍스배 예선 대진 및 결과
▲ 제26기 GS칼텍스배 예선 결승에서 랭킹 13위 설현준 6단(오른쪽)이 5위 이동훈 9단을 꺾었다. GS칼텍스배 본선은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다.
○●… K바둑, 국무총리배 타큐 방영
K바둑이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5주년을 맞이해 특집 다큐멘터리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5주년 기념-반상의 올림픽'을 오는 23일(수) 선보인다(본방송시간 오전 11시).
국무총리배는 서양에서 커지기 시작한 바둑의 관심을 더 강화하고 저변을 전 세계로 넓혀 바둑을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게 하겠다는 포부로 여러 바둑 관련 전문가들의 노력을 통해 2006년 시작된 대회이다.
지난 15년간 6대륙의 60여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2500개 이상의 기보를 남긴 국무총리배는 문화, 언어, 성별, 나이, 모든 것이 달라도 바둑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참가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국내 프로 선수들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튼튼한 발판이 되어 주고 있다.
▲ 15년 역사를 잇고 있는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세계의 아마추어 바둑인들과 함께하며 국내외 바둑에 대한 많은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