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공급은 기본, 메이크업을 고정시키고 생기까지 더해주는 여름철 피부의 오아시스, 수분 미스트를
세 명의 <보그 걸> 독자들이 테스트해보았다
- 1 베네피트의 ‘울트라 래디언스 페이셜 리하이드레이터’. 피부를 밝고 촉촉하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가격 3만8천원(133.1ml). 2 라네즈의 ‘워터뱅크 미네랄 스킨 미스트’. 건조하고 지친 피부에 재빨리 수분과
생기를 불어넣는다. 가격 2만4천원대(120ml). 3 샤넬의 ‘이드라 뷰티 에센스 미스트’.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며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광채를 되살려준다. 가격 11만원(50ml). 4 비디비치의 ‘스킨 리프레셔 허브 미스트’.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피지 분비를 줄이면서 메이크업을 고정시킨다. 가격 3만2천원(125ml). 5 겐조키의 ‘스프레이 위드 어 쉰’.
한 번의 분사로 피부 진정과 윤기 부여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격 2만9천원(30ml).
testers
윤두경 DK 수분보단 유분이 조금 더 많은 얼굴이지만 계절이 변할
때마다 건조해지는 것이 고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스킨 케어 제품을 선호한다.
안다슬 DS 건조하지도
번들거리지도 않는 완벽한 중성 피부. 홍조와 여드름 흉터가 고민이라 자극 없는 제품에 끌린다.
이다희 DH
T존은 유분기가 있지만 U존은 건조한 복합성 피부.
1
DK 분사 직후 수분감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얼굴이 코팅되는 기분이 든다. 깜짝 놀랄 정도로 진한(혹은 상쾌한) 오이 향이 나는데,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기에 그냥 조용히 별을 하나
뺐다. ★★★☆
DS 분사력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피부에 바로 흡수되고, 약간의 끈적임이
있지만 예쁜 물광 효과를 내주는, 단점과 장점이 확실히 보이는 미스트다. 자칫 윤기가 유분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오후가 되면서 T존이
번들거리기 시작하는 내 피부보단 건성 친구에게 잘 맞더라. ★★
DH 당김 없이 촉촉하게
흡수되어 건조함이란 단어를 잊게 된다. 남은 용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투명 보틀과 메이크업 픽스 효과도 만족스럽다. 다만, 오이 향이 편안함을
주지 못해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데 오래 지속되지 않아 다행이다. ★★★★★
2
DK 향이 좋아 자꾸만 손이 가는 아이템.
물론 수분감도 충만하다. 하지만 2위로 미룰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피부를 살짝 끌어당기며 흡수되는 효과 때문. 메이크업을 고정시킨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피부가 건조해 촉촉한 마무리감을 주는 제품에 더 마음이 간다. ★★★★☆
DS
산뜻한 토너같고 다음 단계 제품의 흡수를 돕는 부스터 같아서 세안 직후와 메이크업 전에 주로 쓰게 된다. 흡수가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적할 정도도 아닌 듯.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무난한 미스트’! ★★★
DH 즉각적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수분감이 굉장하다. 산뜻함을 배가시키는 향 또한 마음을 끄는 요인. 입자가 큰 편이라 흡수가 더딘 데 반해 화장을 밀리게
만들지 않으니 그 정도는 눈감아줄 수 있다. ★★★★★
3
DK 첫눈에 반했다. 안개처럼 가볍게
분사되면서 피부에 곧바로 스며드는 매력에 푹 빠진 것. 수분감이 충만해 수분 크림을 바르지 않고도 1~2시간은 거뜬히 버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느 제품보다 가벼워 매일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다. ★★★★★
DS 단순히
수분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에센스를 바른 것처럼 피부를 편안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오랜 시간 맴도는 은은한 향도 훌륭하다. 가벼운 틴 케이스에서
분사되는 시원하고 고운 입자는 또 어떻고. ★★★★★
DH 메이크업 전엔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메이크업 후엔 화장이 들뜨는 것을 막아주는 매력을 지녔다. 거부감 없는 향을 지닌 아주 작고 미세한 수분 방울이 얼굴 전체에 고루
밀착되는 점도 굿! ★★★★
4
DK 입자가 약간 굵은 편임에도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든 뒤 그야말로 수분을 ‘머금은’ 느낌을
갖게 해준다. 은은하게 퍼지는 허브 향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중 하나.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살짝 당기는 기분이 들어 자주 미스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구멍을 발견했다. ★★★★
DS 한 번만 뿌려도 좀처럼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아
미스트를 쓰는 텀이 길어진다. 중간 수정이 필요 없을 만큼 메이크업을 확실히 고정하며, 유분까지 잡아 보송보송한 느낌을 오래 유지시킨다.
★★★★★
DH 촉촉한 느낌과 흡수 정도가 적당해 메이크업 전후 언제 써도 부담 없다. 은은한
허브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니 힐링이 필요한 시간에도 찾게 된다. 메이크업을 매트하게 하면 U존 부위가 들뜨는 편인데, 그때마다 피부를
가뿐하게 정돈해준다. ★★★★
5
DK 수분이나 윤기 부여 효과는 중간
이상이다. 향이 진하기 때문에 미스트와 향수 효과를 동시에 누리고 싶은 걸들에게 적합할 듯. ★★☆
DS 수분감이 부족하지만 다른 장점들이 뛰어나다. 산뜻한 꽃 향기, 피부에 남는 은은한 광택, 당김 없는
마무리감 등이 그러하다. 무엇보다 여름에 쓰기 좋겠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만드는 감촉 때문이다. ★★★
DH 수분 지속력과 빠른 흡수력만 보면 여름용 미스트로 모자람이 없지만 진한 향이 오래 유지되는 점, 분사
면적이 좁아 눈가를 피해 얼굴 외곽 쪽으로 조심조심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미니어처 향수를 닮은 투명한 용기는 수시로 사용해야 하는
미스트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