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다리박 탁구 클리닉]
스윙용 라켓에 대한 질문입니다. 더불어 스윙 연습은 필수입니다. 무조건 해야 합니다. 이유는 글 마지막에 남겨놓겠습니다.
어떤 질문인지 보겠습니다.
[질문 내용 요약]
연습용 라켓은
평상시에 사용하고 있는 라켓보다 무게가 무거워야 합니까?
(주라 켓 무게가 186그람이고 연습용라겠은170그람전후 정도)
손잡이가 주라 켓과 연습용 라켓이 다릅니다. 이것도 주라 켓과 맞추어야 합니까?
(주 라켓의 손잡이는 st타입의 사각이고, 연습용 라켓은 fl타입의 약간 둥근형)
초보이지만 요사이 탁 구을 쳐보니까 손잡이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네요,
다른 사람의 라켓을 잡아보면 왠지 뭐가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라켓으로 치는가 봐요.(고수님들은)
[처 방 전]
▶ 연습용 라켓에 관한 질문을 남기셨네요.
1. 우선 첫 번째 질문. "평상시 사용하는 라켓보다 무게가 무거워야 합니까?"
→ 당연히 무거워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츰 무게를 늘려 가는 게 좋습니다. 운동선수가 발목에 모래주머니 싸고 훈련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더 강한 저항을 주어서 단련시키는 것이죠. 그런데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스윙 연습이라고 무조건 무거운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스윙 자세가 좋아야 합니다.
시중에 연습용 라켓이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사용 라켓 양면에 무거운 물체를 붙여서 쓰는 게 있고, 라켓 자체를 무겁게 만든 것도 있습니다. 저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무게 조절이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그립이 사용하는 라켓과 이질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훈련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 제가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우선 저렴한 연습용 라켓을 구합니다. 저는 탁구를 처음 시작할 때 체육사 몇 군데를 들러서 발품도 팔고 해서 저렴하게 라켓을 장만했는데 탁구장 관장님께서 못쓰는 라켓이라 하더군요.(제품 사양이나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라켓) 어쨌든 저는 그 라켓을 연습용 라켓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연습용 라켓이 준비되면 거기에 못쓰는 러버 2장 정도를 위나 앞뒤로 올립니다. 그리고 고무줄이나 밴드로 딴딴하게 고정시킵니다. 셰이크를 쓰시니까 양면에 하나씩 붙이면 되겠네요. 그렇게 해서 스윙을 해보면 상당히 무게감이 느껴질 겁니다. 어깨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처음에는 조금 가볍게,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을 만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두 번째 질문은 " 주 라켓과 손잡이 부분이 같아야 합니까?"입니다.
---> 펜홀더 그립, 셰이크핸드 그립 2가지 정도만 구분해 사용하셔도 되고, 예민한 경우에는 실제 사용하는 라켓의 그립 모양과 같게 만들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립 잡는 부분이 예민해서 연습용 라켓을 주 사용 라켓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서 사용 중입니다. 어떻게 보면 초기에 연습하실 때 크게 문제까진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될 수 있으면 같은 것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처음 운동할 때 라켓을 들고 자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 아침, 저녁에 손에 쥐고 있으면 매번 느낌이 다릅니다. 손이 부었을 땐 라켓이 손에 꽉 찬 느낌입니다. 우선 시작은 비슷한 라켓으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고, 라켓이 아까워서 그립만 다를 경우에는 “라켓 전문 수리점”에 맡겨서 그립만 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스윙 연습방법에 관한 것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초심자 때 몇 번 연결하고 실수하거나, 결정적일 때 팔꿈치가 흔들린 경우, 강하게 치려고 할 때 헛스윙하는 경우 등 스윙 연습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운동선수가 조깅하듯 10여 년 거의 매일 1000개 정도 자기 전에 연습을 합니다. 꾸준한 연습으로 스윙에 여유가 생기면 러버나 무거운 것을 더 올리면 됩니다. 그렇게 무게를 조금씩 늘려 가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실력에 맞는 무게를 찾고 연습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윙 개수, 스윙 스피드, 라켓 무게보다 좋은 자세가 중요하고,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윙 연습이 필요합니다. 선생님이 풀어주는 문제가 아닌 본인이 직접 푸는 것처럼 처음 배울 때는 자세가 나오더라도 혼자 연습할 때나 게임 또는 다른 상황에서는 좋은 자세가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당부를 드리는 것은 모두 “부상 방지”를 위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체육관에 들어가면 루틴으로 줄넘기, 스윙 연습,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와도" 공을 치지 않습니다. 실력 증진의 의미도 있지만 “부상 방지”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는 죽기 3일 전까지 탁구를 치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입니다. 탁구는 잠시 쉬고 있지만 홈트레이닝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마음껏 탁구 칠 그날을 기다리며 롱다리 막 탁구 클리닉을 마치겠습니다.
즐탁 하세요.
<롱다리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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