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말씀드릴께요.
'괴도 루팡도 아니고 뤼팽이라니 누구인가?'
라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죠. (씁쓸;;)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하겠습니다_
괴도 루팡=괴도 뤼팽
이런 관계가 성립됩니다. 루팡을 좀더 외국식으로 발음하자면 뤼팽이 되는 거지요.
제가 읽는 추리책에는 뤼팽이라고 써 있길래
저는 뤼팽이라 썼어요
코멘트 달아준 설래임과 류아전기(맞지? 유에.)
감사합니다
★
"으-, 추워..... 이불.."
어디선가 들어오는 외풍 때문에 발 밑에서 느껴지는 이불을 끌어올려
내 체온을 유지시키려 하였다.
순간 나는 몸을 벌떡 일으켰다.
그리고는 변한 게 없는 방의 모습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 도망간답시고 다시 새천에게 업혀 왔었지....
쪽팔려서 블랙이랑 새천 얼굴 어떻게 봐!!"
그냥 연약한 여인처럼 아픈척하고 누워있을까?
아니야-, 영약한 블랙한테는 통하지 않을거야.
그냥 또 도망 가?
그게 더 나을지도 몰라.
열 번 찍혀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잖아!
열 번 도망쳐보는거야. 그래서 안되면.....
아씨 몰라,
"나에겐 포기란 없다, 아자아자!!!"
힘껏 고함을 지른 뒤 문을 열었다.
그러나 역시 열릴리 없었다. 내가 문을 앞뒤로 열었기 때문이다.
이런 망할 문 디자인.(손잡이는 앞뒤로 열리는 문잡이인데 실제로는 옆으로 열림)
스르륵,
지방 초등학교 문 열릴 때와 흡사한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내 눈에는 또다시 복잡한 복도가 보였다.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들키지 않기 위해 꽁지발을 들며 슬금슬금 걸어가는데
(다시 말하지만 남이 보면 정말 포복절도할 자세였다)
내 방 바로 옆인 문이 사알짝 열려 있고 뭔가 소리가 들렸다.
"구해왔습니다, 두목."
"그래? 잘 했어."
예측하건대 전자는 새천일테고 후자는 블랙일 것이다.
또 한명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등을 돌리고 있어서 누군지 잘 모르겠다.
뭔가 또 일을 꾸미고 있음이 틀림없다.
호기심에 한번 들어보자는 심보로 문을 살짝 더 열어서 지켜보기로 했다.
"후우…"
"아니 두목 왜 그러십니까?"
"그렇게 슬쩍 보고 있으면 좋나? 차라리 대놓고 들으시지."
새천 옆에 서 있는 한번도 본 적없는 얍실얍실하게 생긴 사나이가
블랙의 한숨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묻자 블랙이
누군가를 향해, 아니 바로 나를! 향해 말했다.
이 씁쓸하고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는 지금 심정,
창피함을 두배로 당한격이었다.
"엿들으려 한 게 아니라, 그냥...
아! 화장실 가려다가 문이 열려있길래...
나 하나도 안 들었어!"
죄를 지은마냥 내 방으로 바로 달려가기도 그랬고 뻘쭘하게 서 있기도 그래서
얼굴에 철판을 깔은 뒤 실실 웃어주면서 일부로 '친한척하기' 작전을 펼쳤다.
"알았으니까 들어와."
"근데 나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
"바보가 아닌 이상 네가 문 여는 소리 다 들어."
도도하기는.
지금 우리 나라 경찰들이 블랙을 못 잡으니까
저 망할 도둑놈이 잘난척하며 밤길을 싸돌아다니는 거라고.
내가 너에게서 도망치기만 한다면, 너를 체포해주겠어!!
그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됩니다, 두목. 비밀리에 거행…"
"현, 너무 걱정하지 마라.
들어봤자 하나도 모를 사람이야, 김수련은."
"뭐, 뭐야?!!!! 내가 알아맞추면 어쩔건데?!"
내가 자신들의 일에 끼어들면 안된다는 듯 블랙의 명에 이의를 제기하던
'현'이라 불리우는 사람은 자세히 보니 정말 잘생겼다.
(블랙보단 못했다. 블랙은 정말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수려한 몸매와 얼굴을 지녔다)
얍실얍실하게 마른 것 같지만 눈에는 열정이 느껴졌다.
게다가 까만 머리카락은 그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었다.
아, 그런데 왜 이 사람은 식당에서 못 봤을까..
그러나,
블랙의 말에 나는 불끈 화를 내며 새천이 가져왔다던
낡은 종이를 바라보았다.
후우-,
이건 또 무슨 암호야?!!
카페 게시글
BL소설
추 리
┗21세기의 괴도 뤼팽┓ 9
황금구슬
추천 0
조회 321
04.10.27 16:55
댓글 9
다음검색
첫댓글 재밌어요.ㅇ.ㅇ
와~ 재밌어요!
^ㅁ^
미리내, 은하수의 순우리말이였던가요. (배운적이 있었죠.-_-;)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럭셔리견야차? 맞나요? 뒤에가 짤려있네요. 이누야샤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이누야샤 광팬이랍니다. 아쉽게도 애니로는 끝나버렸지만.. 앞으로 많이 읽어주세요.
오. 또다시 설래임님 고마워요. 님을 보자니 '설래임'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네요. 제가 엄청 좋아했던 아이스크림이었죠. 다만 값이 너무 비쌌어요. ㅜ_ㅠ
여어, -_- 진정해. 그래 류이전기였지. 너도 이 나이되면 모든 게 햇갈린단다. =_= 아참, 그리고 그냥 너 물어본김에 다른사람도 알아라고 쓴거니까 너무 흥분할필요는 없어용♡
괴도 키드와 비슷하네요
현이라는 사람은 누구고 무슨 일을 비밀리에 거행하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