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모델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일하게 짝사랑했던 배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짝사랑하던 오빠가 있다. 남자 모델 중에 유일무이하게 멋있다고 생각했던 오빠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이어 “얼마 전에 TV를 보는데, 그분이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SF 작품에 ‘한’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더라.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혜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남자, 공정환
그의 짝사랑남은 바로 모델 출신 배우 공정환으로, 1998년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모델 시절 광고 촬영 중 김민종에게 가수 제의를 받은 공정환은 6개월을 도망 다니다가 그룹 ‘투투’ 출신의 황혜영과 5인조 록밴드 ‘오락실’의 멤버로 앨범을 냈다.
하지만 앨범은 별로 반응이 없었고, 다시 모델로 복귀한 그는 모델의 수명이 짧아 보여 이 일 저 일을 병행했다고.
그러던 중 모델을 가르치는 강사 일을 하기도 했는데, 그 제자 중 한 명이 모델 한혜진이었다. 그는 한혜진의 짝사랑 고백에 대해 “한혜진 씨가 중학교 3학년, 고1 정도였을 거다. 보기는 봤다. 아카데미 강의할 때, 그 아카데미에 속한 모델 중 한 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전혀 몰랐는데 저를 좋아해 줬다니까 고맙다”며 “이 얘기로 감독님에게 현장에서 놀림도 당했다”고 답했다.
모델 일과 함께 다른 일을 하며 늦은 나이에 연기 공부하던 그는 단편 영화를 제작하고 시나리오를 써보다가 우연한 기회에 2006년 MBC의 시트콤 ‘소울메이트’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이후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신입사관 구해령’, ‘한산’, ‘종이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매해 작품을 꼬박꼬박 찍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렸을 때 봤으면 나도 짝사랑했을 것 같아”, “볼 때마다 포스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한혜진 씨 보는 눈 있네”, “연기 너무 잘하시던데 모델이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