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이 죽을맛이다.
서울 버스시스템 하나 바꿔볼래다가, 한말로 본전도 못건지고 죽을쑤고있다.
이시장이 추진하려했던 버스시스템은 대충 다음과같다.
(1) 버스 노선을 재조정하고
(2) 버스 색갈을 다시 칠한다음에
(3) 승차장을 바깥에서 안으로 옮기고 (간선도로만)
(4) 요금 시스템 포함, 재반 전산시스템을 개발한다.
어때 식은죽 먹기지? 이정도야 아주 간단한 일 아닌가?
근데 이런 간단한 일 하나도 처리못해서, 온 시민의 지탄을 받느냐말이다.
버스차로, 정거장 밖에서 안쪽으로 살짜꿍 옮기고,
교통 전산 시스템 후다닥 개발하면 끝인데...
이정도 하나 해결 못해서, 시민덜에게 교통대란을 안겨주다니... 욕먹어도싸다.
에라이 쓰팍.... (잠깐!!)
근데... 욕을 하려다가 퍼득 드는 생각이있다.
버스 시스템 하나 고치는데도 이런 쌩난리면, 수도이전을 하면 어캐될까?
국방/외교/전산/금융/행정/사법/입법... 등등을 모조리 新수도로 옮기는 일은,
서울 버스시스템 살짜꿍 고치는거 보다 수만배는 힘들거 아닌가?
버스 하나에 교통대란이면, 수도이전 정도면 나라가 거덜날지도 모르겠네?
지금의 교통대란은 역설적으로,
앞으로 수도이전이 가져올 "대재앙"을 "맛보기"로 살짝 보여준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교통대란과 그 시행착오가 한 1~2달 정도 간다면,
수도이전에 따른 국가대란과 그 시행착오는 10~20년간, 아니 어쩌면
영원히 계속될지도 모를일이다.
버스 노선이야 해보다가 안되면... 빽또!... 하고 엤날로 돌아가도 되지만,
수도이전이야 하다가 안되면, 막말로 빼도박도 못하고, 날피보는거 아닌가?
근데 무슨 똥배짱으로, 이렇게 정신없이 밀어부치는거냐고.
만일... 수도이전이 매끄럽게 시행이 되지않는다면 그 피해는,
쓰팍 버스 1시간 기다렸네... 요금이 300백원 더 나왔네...의 수준이 아니라,
국가 안위와 직결될수도있는 대단히 "위험한 도박"이 될수있다는 말이다.
이시장의 소환운동을 벌리는 네티즌 (대부분 노빠)의 주장이 무었인가?
왜 졸속으로 밀어부쳤냐? 왜 차근차근 준비않했냐? 왜 시민의 의견은 쌩무시했냐?
그중에는 엤날 시스템으로... 빽또!... 하고 다시 돌아가자는 구호도있다.
그러면서도... 수도이전은 당장 밀어부쳐야한다고 한다.
바보아니면 또라이... 둘중에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명박의 버스 밀어부치기는, 노통의 수도이전 밀어부치기에 비하면... 조족지혈, 새발의 피다.
이시장은 몸소... "졸속으로 밀어부치면 요꼴된다"... 는것을 증명해주었다.
제발 좀 보고 배워라.
그런 의미에서 땡큐 이명박이다.
첫댓글 옳으신 말씀... 버스노선 개선관 비교가 안되지요. 버스노선의 개선은 필요한 상황이고 단게적으로 개선하면 되지요. 개인이 이사한 번 해도 정신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