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선배님이
포켓커피를 선물로 주신다
오래전 짠딸이 여행가방에서 우수수 쏟아냈던 바로 그 초콜렛이다
그 때 처음 먹어보곤 황홀해했던 그 맛이 생각나
운전중인 차안에서 내민 그 초콜렛을
당장 먹어보고 싶은 충동 간신히 참았다
퇴근후 포켓커피를 발견한 짠딸이 환호성을 지른다
어!
포장지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분명 초콜렛에서 커피가 잔으로 쏟아지던 그림이었는데 반대로 바뀌었어
내 기억에 의심스런 눈길을 보내는 두사람
나 스스로도 내 기억에 의심을 많이하는 사람이지만
이번만은 내 기억이 맞아 하면서
보란듯이
5 년전의 카페글을 찾아내
사진을 들이민다
봐봐, 맞지?
오올~~~
짠딸의 감탄사
난 커피잔에서 작은 초콜렛 안으로 쏟아붓는 새 그림보다
예전의 그림이 훨씬 안정감 있고 좋다.
커피잔 기울여 작은 초콜렛 안으로 쏟아붓다가
사방팔방 다 흘리고 말것 같잖아
반대로 초콜렛 안에서 졸졸 쏟아져
커피잔 안으로 모여드는 그림이 얼마나
안정감 있냐구
언젠가 한국마트에서 발견하고 반가워 집어들었다가
그 가격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현지보다 몇배나 비쌌던 가격에 슬그머니 내려놓고 입맛만 다셨다
큰딸이 남겨놓으라는데
큰딸이 내려올 때까지 안전할지는 의문이다.
https://m.cafe.daum.net/gil4rang/7JPA/1861?searchView=Y
그때의 글 다시 읽어보니 새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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