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무리 전문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8)가 셋업맨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으나 갈 곳을 찾지 못해 한때 은퇴까지 고려했다가 지난 1월 중순 애틀랜타와 계약한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에는 자신의 원래 보직인 마무리 대신 주로 셋업맨으로 마운드에 올라설 예정이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즈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5번째로 300세이브를 올렸고 현재 현역 선수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통산 320세이브를 기록 중인 에르난데스가 셋업맨으로 밀려난 것은 같은 팀에 존 스몰츠(36)가 있기 때문.
에르난데스는 주로 8회 한 이닝을 책임진 뒤 비교적 젊고 지난해 55세이브로 내셔널리그(NL) 최다기록을 세운 스몰츠가 9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