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선(사진 왼편)과 서건우 5단의 예선결승 장면 | 아마추어로는 최초로 명인전 본선에 오른 '조인선' 윤찬희 3단은 양건 9단에 승리하며 첫 본선진출
아마추어 조인선이 명인전 본선의 벽을 뚫었다!
충암바둑도장에서 입단 준비 중인 조인선은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4회전에서 윤준상 8단에 승리하며 돌풍을 예고하더니 9일 열린 예선결승에서도 서건우 5단을 꺾고 본선(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예선결승에서 서건우 5단은 형세가 어렵자 중반이후 패를 둘러싼 어려운 전투를 벌이며 버텼지만 중앙접전에서 촉촉수를 착각하며 확실하게 비세가 되었고 마지막 희망으로 노리던 백대마마저 살아버리자 돌을 거두고 말았다.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마지막에는 자칫 조인선의 대마가 죽었을 수도 있었다. 이렇게 사는 수는 찾기 어려웠는데 정말 대단하다. 이 대국은 전반적으로 수읽기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고 평하며 아마추어가 본선에 진출한 것에 대해서도 "대박이다"고 말하며 감탄했다.
명인전 본선 16강에 진출한 조인선은 기존의 입단포인트 30점(제16회 LG배 예선결승진출)에 명인전 본선16강점수 50점을 합해 현재 80점의 누적포인트를 가지고 있어 최초의 포인트입단자가 될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만약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8강에 진출하게 되면 자체로 80점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 한 판만 더 이기면 입단포인트 110점을 획득해 최초의 포인트 입단자로 확정된다.
▲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배 예선4회전에서 윤준상 8단에게 승리를 거둔 조인선 아마. 8월9일 열린 예선결승에서는 서건우 5단을 꺾었다. 현행 입단포인트제도
아마추어 기사라도 지정된 오픈기전에서 일정한 성적을 내 누적포인트 100점을 획득하면 입단할 수 있다. 입단포인트점수를 얻을 수 있는 현행 오픈기전은 국내대회는 하이원리조트배와 olleh배, 세계대회로는 비씨카드배, LG배, 삼성화재배가 있다.
각 기전마다 규정과 포인트 점수는 다르지만 하이원리조트배는 통합예선 각조 8강 진출-10점, 통합예선 준결승 진출-20점, 통합예선결승 진출-30점, 본선16강 진출-50점, 본선8강 진출-80점, 본선4강 진출-100점의 입단포인트를 준다.
▲윤찬희 3단(사진 왼편)도 명인전 첫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 대국과 함께 열린 양건 9단과 윤찬희 3단의 대국에서는 윤찬희 3단이 122수 백불계로 양건 9단에게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예선결승에서는 6명이 본선진출에 성공하며 본선시드 4명과 함께 총 10명의 16강멤버가 확정되었다.
다음 예선결승전은 신예유망주 최정 초단과 여자상비군 코치 조한승 9단의 대국으로 8월16일 열린다. 이 대국도 같이 진행되는 김형환 5단과 서중휘 3단의 예선결승전과 함께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을 통해 오전 10시30분부터 수순중계한다.
8월16일 예선결승 생중계예고 (시작 10시30분)
조한승 9단 VS 최 정 초단 김형환 5단 VS 서중휘 3단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총규모 5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본선은 지난해와 달리 본선이 6강 양대리그에서 16강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준결승 3번기, 결승 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전기 대회에서는 박영훈 9단이 원성진 9단을 종합전적 3-2로 물리치며 첫 명인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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