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 제사가 있어 부전 시장에 장을 보러갔다.
나도 나이가 들은건가.
재래시장의 사람 냄새가 좋다.
부전 시장 특유의 억센 분위기가 이거야말로 부산 사람들을 먹여 살려온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생선 전 아줌마의 퉁명스러움도 싫지가 않고.
마을 버스를 기다리며 듣는 아지매들의 걸찍한 입담도 재미있다.
일년에 한 번 있는 제사 덕분에 큰 시장 가서 무겁도록 장을 보고
사람 사는 냄새 즐겁게 맡고 왔다.
첫댓글 내도 요앞에 해운대시장에 자주갑니더.. 재밌쓰예..ㅎㅎㅎ
첫댓글 내도 요앞에 해운대시장에 자주갑니더.. 재밌쓰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