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시는 하나님
이사야 40:1~2,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찬송가 419장(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에게 장차 선민 유다가 그들의 죄 때문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지만 때가 차면 그들을 다시 고토로 돌이키도록 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주십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그렇게 포로 생활로 지치고 낙심한 그의 백성들에게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시는 말씀을 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며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두려움과 위축된 마음을 떨치고 용기와 평안을 되찾도록 여러번 말씀해주시고 계십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삶의 과정에서 지치고 외롭고 슬프고 낙심이 될 때에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의 백성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함께하시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분이십니다. 그리하여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힘입고 힘을 내어 하나님과 함께 인생 여정을 함께 가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이 슬픔 대신에 기쁨을, 낙심 대신에 소망을 갖고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보면 그러한 하나님의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자주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지낼 때에 그곳의 포악한 애굽 왕에게 짓눌려 자식들을 나일 강에 던져 죽이고 날마다 애굽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시면서 이렇게 가시 떨기 불꽃 가운데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애굽기 3:7~10)
여기서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그 백성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그가 내려가서 가나안 땅으로 데려가겠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백성의 고난에 직접 참여하여 위로와 격려를 베푸시고 구출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여기서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의 고난과 아픔과 슬픔을 그냥 보아넘기지 않으시고 함께하시고 함께 아파하시고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사사 시대에도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노하시기도 하지만 그들이 주변 열강 나라에게 고통을 당하면 징계하시지만 자기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곧장 하나님은 그 마음이 동하셔서 마음 아파하십니다. 사사기 10:16 말씀에 이르기를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고 하신 말씀이 하나의 실례가 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고통에 대하여 둔감하지 않습니다. 가슴 아파하시고 근심하시고 어떻게 해서든지 기쁨과 위로를 주시길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들의 예언들을 보면, 그의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차 그가 보내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맞이할 세상에 대하여 하나님의 위로가 주안점입니다. 이사야 54:4 이하에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그가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너를 부르시되 마치 버림을 받아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 곧 어릴 때에 아내 되었다가 버림을 받은 자에게 함과 같이 하실 것임이라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이사야 54:4~8)
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상처입은 여인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큰 긍휼과 영원한 사랄으로 품고 위로해주는 선하신 남편으로 하나님은 자신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이 곧 그리스도의 대속의 고난 예언 뒤에 이어지는 구속자 하나님에 대한 예언 말씀 맥락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 역시 그의 백성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치유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나온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61장 1절 이하에 보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성령을 받아 사역하실 때 하실 일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주로 위로하시는 내용입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이사야 61:1~3)
이 말씀대로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세례받으신 후 성령을 받으신 후에 하신 많은 일들이 이렇듯 가난과 질병과 압제 가운데 눌리고 지치고 근심하며 상처 입은 자들을 위로하고 죄에 눌려 사는 자들을 자유케 하며 위로와 소망을 주고 기쁨을 되찾아주는 일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수가 성 여인을 찾아가 다시는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채워주셨으며, 외아들이 죽어 슬퍼하며 장례행렬을 뒤따라가는 나인 성 과부의 눈물과 곡성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장례행렬을 멈추게 하시고 그 청년을 향하여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명하시고 그 청년을 살리셔서 그 어머니께 주어 그 여인을 위로해주셨습니다. 오빠의 죽음으로 인하여 깊은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던 베다니의 마르다와 마리아에게도 예수님께서 친히 찾아가셔서 그들이 울 때 함께 울어주시고 나사로를 살려주심으로 그 자매에게 위로와 기쁨을 안겨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신다고 하시자, 제자들이 낙심하고 풀이 죽어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많은 말씀하시면서 그들을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르시기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한복음 14:16~18)
고 말씀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 가시면 그의 백성들에게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성령님의 직분적 이름을 보혜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라는 말은 헬라어 ‘파라클레이토스’라는 말로서 곁에 오셔서 돕는 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보혜사셨고 이제 자기와 동일한 능력과 지혜와 사랑을 가지고 오셔서 돕는 또 다른 분으로 성령님을 보내시겠다는 뜻입니다. 이 단어 ‘파라클레이토스’는 ‘파라칼레오’라는 헬라어 동사에서 나온 말로서, ‘위로하다, 격려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명칭을 영국의 킹 제임스 번역 성경은 ‘Comforter’ 위로자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천애 고아와 같은 심정이 될 때에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따뜻한 어머니처럼 품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위로자이십니다.
그러므로 때로 우리가 낙심되고 슬픔에 젖고 오랜 마음의 상처에서 쓰라림이 우리 마음을 괴롭힐 때가 있습니다. 삶의 무게가 힘겨워 마음에 근심이 될 때가 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에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기가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 아버지를 기억하십시오. 이 땅에 오셔서 그의 양들을 위로해주셨던 선한 목자 성자 예수님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위로자 성령님을 기억하십시오. 그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지금 나와 함께하십니다. 나의 남편, 나의 신랑, 나의 위로자가 지금 나와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그의 사랑과 위로의 날개 아래에서 용기를 얻고 평안함을 얻고 위로와 힘을 얻읍시다. 그가 우리를 사랑하십시오.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십니다. 그는 영원히 내 곁에, 내 안에 계셔주십니다. 이 든든한 지원군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날마다 힘을 내어 앞으로 달려가시는 여러분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