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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백두대간 함백산과 연계한 추억의 장산
정암사-x1208.1-중함백(1501.7)-함백산(△1571.1)-x1345.8-x1373.3-만항재(백두대간 작별)-x1151.0-△1176.1-x1168.4-구래고개-장산(△1410.6)-서봉(1261.8)-x983-망경사-꼴두바위-상동터미널
도상거리 : 17km
소재지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태백시 영월군 상동읍
도엽명 : 정선 태백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태백산으로 이어가는 능선의 만항재에서 대간은 남쪽으로 가고 북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백운산(△1426.6) 두위봉(1470.8) 등 거대한 능선의 봉우리들을 일으키며 계족산(889.6)까지 이어지는 두위지맥 이라는 멋진 능선이 이어가며 만항재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장산을 일으키고 옥동천으로 인해서 그 맥을 다 하는데 일대의 산들이 그러하듯이 육중한 봉우리 들이다
함백산을 가장 쉽게 오르는 코스야 만항재에서 선수촌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짧고 쉽고 고한읍에서 태백시로 넘어가는 백두대간의 싸리재에서 오르는 것도 큰 굴곡 없이 은대봉(△1443.2)을 거치며 오를 수 있겠다
정암사에서 동쪽 골자기 쪽으로 오르는 기존 등산코스가 있지만 보물410호 였다가 최근 국보로 지정된 수마노탑이 자리한 능선으로 x1208.1m 능선으로 오르려면 상당히 거칠고 가파르다
x1208.1m를 내려선 안부에는 좌측 정암사 계곡코스와 우측 적조암 코스의 일반등산로를 만나면서 약1305m의 동쪽 △1245.4m 능선 분기점에서 살짝 남쪽으로 올라선 백두대간의 펑퍼짐한 능선으로 오를 수 있고 등산로는 넓고 아주 좋으며 수시로 친절한(?) 이정표는 백두대간이기도 하지만 태백산 국립공원으로 바뀐 위상(?)이겠다
함백산 정상을 내려서고 만항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등산로는 아주 넓고 편안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만항재에는 음식이나 음료를 구할 수 있는 점포도 있고 많은 차량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야생화공원들도 조성되어 있어 한여름 대간종주자들이 식수공급이 가능한 곳이나 20 몇 년 전 백두대간을 종주한 나하고는 상관없겠다
만항재에서 414번 도로와 거의 같이 가는 능선은 초반은 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도로가 구불거리며 커브를 틀어가는 지점 시설물이 있는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넘어서 능선으로 들어서면 흐릿한 족적이 있고 좌측아래 도로 절개지가 아주 가파르다
약 1190m x1151.0m △1176.1m x1168.4m를 거치며 내려선 포장도로 구래고개에는 장산 등산안내판이 있고 초반 잣나무 수림아래 중장비로 닦아놓은 길을 따라 오른다
어평 쪽 기존 등산로의 능선과 만나는 약1310m의 분기봉까지 약310m의 표고차를 줄이며 오르는 펑퍼짐하고 가파른 능선에는 벌목해서 새로운 수종(주로 잣나무)을 식재해놓으며 중장비로 다져놓은 길이 있지만 상당히 가파르고 2020년 현재 약1200m 지점부터는 그런 길은 사라지지만 초반에 이정표와 안내판으로 볼 때 앞으로 좋은 등산로가 생길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는 막판 역시 2020년 현재 말라죽은 산죽지대의 가파른 오름을 극복해야 한다
이후 약1310m의 어평 코스 분기봉에 올라서서 서쪽 장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는 좋은 등산로에 이정표들이고 능선의 남쪽은 가파르고 바위벼랑지대들을 주로 이루고 있고 그에 비해 북쪽은 완만한 편이라 南固北低 형태다
장산능선은 조망이 좋고 등산로가 뚜렷하니 달리 설명이 필요 없겠다
고한역 – 정암사 택시비 6.000원 정도
예전 대한중석 상동광업소가 있을 때는 6만 여명이 북적대던 상동읍이지만 이젠 퇴락한 상동터미널에서 태백이나 영월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사전 시간확인이 필요하다
상동-태백 농촌버스 3시간20분 시간차를 두고 운행하고 있으며 택시비는 거의 40.000원이고 영월 중동면 녹전리까지 택시요금 29.000원정도
녹전에서 영월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면 되겠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20년 5월 3일 (일) 이른 아침 흐리고 이후 비 내림
캐이 두루 본인 포함
백두대간 종주가 20년도 넘었고 일대의 산들은 이후도 올랐지만 함백산은 백두대간 이후 처음 오르는 것이고 장산도 이전에 두 번이나 올랐지만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함백산과 장산을 연계하는 산행을 계획하고 오랜만에 청량리역 출발 야간열차로 사북을 지난 고한역에 02시40분 도착해서 2시간 여 보내다가 아침식사하고 산행에 들어가려고 대합실에서 배낭에 기대어 눈을 감아보지만 추워서 일찌감치 일어나서 서성대다가 광장 앞에서 라면을 끓여 속을 덥히고 05시05분 쯤 이미 날이 밝아오면서 택시로 정암사로 이동한다
이틀 전부터 초여름같이 더웠던 날씨는 고도가 높은 이곳에서는 해당되지 않은 듯싶고 정암사 입구에서 배낭과 등산화 끈을 조이고 정암사 경내를 둘러보는데 지난 30일이 내 생일(?)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어서 연등이 화려하게 걸려있다
사찰 위 우리가 오르기로 한 능선 자락 해발 약880m 지점에 설치된 보물410호 였다가 최근 국보로 지정된 수마노탑으로 올라간다
정암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며 자장(慈藏)이 636년(선덕여왕5)에 당(唐)나라에 들어가 문수도량(文殊道場)인 산시성(山西省) 운제사(雲際寺)에서 21일 동안 치성을 올려 문수보살을 친견(親見)하고 석가의 신보(神寶)를 얻어 귀국한 후 전국 각지 5곳에 이를 나누어 모셨는데 그 중 한곳이 이 절이었다고 한다
신보는 석가의 정골사리(頂骨舍利)와 가사·염주 등인데 지금도 사찰 뒤편 함백산에 남아 있는 보물 제410호인(국보로 새로 지정되었음) 수마노탑(水瑪瑙塔)에 봉안되어 있다고 하여 법당에는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이 절은 1713년(숙종39) 중수했는데 낙뢰로 부서져 6년 뒤 중건하였고 최근에 새로 두세 차례 중건하였다
이 사찰에는 천연기념물 제73호인정암사의 열목어서식지(熱目魚捿息地)도 있다
▽ 정암사
▽ 수마노탑으로
05시35분 수마노탑을 뒤로하고 동쪽으로 오르는 가파른 능선은 주로 바위로 이루어지며 우측은 주로 벼랑을 이루며 오름인데 족적이 나있지만 정상적인 등산로는 아니다
오르며 전면 좌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백두대간의 은대봉(△1443.2)이 보이고 우측 만항재로 이어지는 414번 도로 지장천이 흐르는 골자기 너머로 풍력시설이 보이는 육중한 능선은 두위지맥 x1378.4m △1452.4m 들이고 골자기 저 위 만항재 아래 만항마을도 보인다
가파르게 올라선 해발 약1150m 지점부터는 바위들은 사라지고 이전보다 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더니 막판 키 작은 산죽들을 밟으며 잠시 더 오르니 수마노탑 출발 1시간 후 좁은 공터를 이룬 x1208.1m고 살짝 내려선 곳에서 막초마시며 16분 지체 후 키 작은 산죽들을 밟으며 3분여 내려서니 좌측 정암사2.1km 우측 적조암0.8km의 갈림길「자장율사 순례 길」의 쉼터 넓은 일반등산로를 만난다
본래 능선의 날 등을 따라 약1400m의 백두대간의 분기봉으로 오르려면 잡목들의 저항을 받으며 가파름을 극복해야 하겠지만 등산로는 날 등의 좌측사면으로 부드러운 오름으로 이어진다
사면의 등산로를 따라 표고차 약75m를 줄이며 안부에서 15분 정도 오르니 주능선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분기한 지능선의 등산로에는 적조암1.5km↔샘물쉼터0.5km를 알려주며 거제수나무 군락지를 따라 완만한 오름이다
▽ 능선은 폭이 좁고 우측은 가파르다
▽ 우측 저 위로 중함백과 함백산이 보이고
▽ x1208.1m
▽ 내려선 안부부터 넓은 등산로 좌측 사면의 오름이다
▽ 좌측능선 분기점에는 이정표가 은대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07시22분 이정표에서 7분여 올라선 해발 약1305m의 백두대간 능선에는 두문동재3.2km↔함백산2.4km를 알려준다
꾸물거리던 하늘은 이전부터 가랑비를 뿌리는데 16분을 소요하며 막초 마시고 동쪽에서 남쪽으로 바꾸며 부드러운 오름 역시 날 등의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데 등산로 주변은 박새들이 푸릇하게 군락지를 이루고 있고 현호색 노루귀 얼레지 야생화들이 보기 좋은데 예부터 함백산은 야생화군락지로 소문나 있다
14분여 올라선 본래 능선의 날 등을 따라 올랐다면 만났을 분기점은 펑퍼짐하고 날 등 쪽은 미역줄 등 잡목이 빼곡하다
고목 하나가 눈길을 끌며 편안한 능선을 따르자니 우측은 여전히 두위지맥의 풍력시설과 백운산(△1426.6) 멀리 두위봉(1470.8)이 운무와 함께 보이고 그 우측아래 고한읍과 사북읍이고 그 우측 노목산 민둥산 지억산 들이다
전면 중함백을 향한 오름이다
▽ 올라선 백두대간 능선
▽ 야생화들이 피어있고
▽ 일반등산로를 따르지 않고 바로 날 등으로 올랐다면 올랐을 잡목의 봉우리
▽ 우측으로 보이는 두위지맥의 능선 풍력시설과 임도는 요즘 운탄고도 종주 길로 알려져 있다
▽ 골자기 사이 고한읍 사북읍들이 자리하고 있고 우측 멀리 노목산 민둥산 지억산들이다
배낭 커버를 해야 할 정도로 비가 제법 내리면서 돌아보면 북쪽 은대봉과 그 너머 두문동재 이후 이어진 금대봉(△1420)에서 우측으로 고랭지 밭과 풍력시설들의 비단봉(1277.4) 매봉산(1305.6)이 가깝고 금대봉 뒤로 역시 풍력시설의 대덕산(1310.6)에 멀리 건의령에서 덕항산으로 이어지는 비죽거리는 백두대간 이후 비죽 솟은 두타산(1357) 청옥산(1407.2) 고적대(1357) 순으로 서있다
서쪽 멀리 연화산(△1171.8) 너머 낙동정맥의 백병산(△1260.6)일대가 육중하다
분기봉에서 19분후 올라선 1501.7m의 중함백 정상에는 은대봉3.1 두문동재4.4km↔함백산1.2km를 알려주고 전면 함백산이 시설물과 함께 보이고 두위지맥 너머로 장산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고 순경산(△1151.1) 가메봉(1202.1) 매봉산(△1271.2)도 흐릿하게 모습을 보여준다
내려선 안부에는 멋진 주목 한그루가 있고 날 등으로 오르는 길도 있고 우측사면으로 편안하게 진행하는 일반 등산로도 있다
쉼터 시설도 지나고 나무계단도 지나며 함백산 정상을 향한 오름은 이어지고
▽ 은대봉과 금대봉
▽ 중함백
▽ 함백산도 모습을 나타내고
▽ 두위지맥 너머로 장산도 모습을 드러낸다
▽ 두위지맥 백운산 두위봉
▽ 중앙 봉우리 뒤 장산 우측 절음골 너머 백운산 줄기 봉이고 그 멀리 순경산 선바위봉 매봉산이다
▽ 함백산 정상을 향하여
▽ 은대봉 금대봉 중앙 뒤가 대덕산이고 그 좌측 금대지맥에 멀리 우측으로 빙 돌아가는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 두타 청옥산
09시 정상 올라선 함백산 정상「태백11 1995복구」 두문동재5.6km↔만항재3.0km를 알려주고 비는 더 추절거리며 내리니 만행재로 흐르는 능선과 국가대표 선수촌을 지나며 흐르는 x1337.2m 능선만 빤하다
잠시 지체하고 넓은 등산로를 따라 급하게 내려서려니 만항재를 통해서 간편하게 함백산 정상을 오르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정상에서 18분후 정상의 시설물 쪽으로 오르는 도로를 만나서 좌측의 도로를 따른다
백두대간에 위치한 함백산은 황지의 진산(鎭山)이며「척주지」에 대박산 서쪽은 정암(淨岩) 육천인데 육천의 물은 영월에 이르러 큰 강에 흘러들어 간다 대박산은 태백산 동쪽에 있는데 아래위로 본적(本寂) 심적(深寂) 묘적(妙寂) 은적(隱寂) 등의 암자가 있다
대박산에는 만생백(蔓生栢)과 오엽송(五葉松)이 많이 자라며 대박산 동쪽은 황지이고 황지 동쪽에는 연화산이 있다. 고 기록되어 있어 이 내용에서 대박산의 위치는 물론 그것이 지금의 함백산임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척주부에 근대봉 남쪽에 상함백산(지금의 은대봉) • 중함백산(본적산) • 하함백산(지금의 함백산)이 있다. 는 기록이 있어 함백산은 세 산을 아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삼국유사」에 자장법사는 처음 오대산에 이르러 진신을 보려고 산기슭에 모옥을 짓고 살았으나 7일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묘범산(妙梵山)으로 가서 정암사를 세웠다. 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의 묘범산은 함백산을 지칭한다
이러한 고문헌을 통해서 산 이름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태백의 지명유래」에 의하면 묘범산은 묘고산(妙高山)과 같은 말로 대산(大山)이자 신산(神山)이며 세계의 중심이 되는 산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대박산이 '크게 밝은 산'이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대동여지도」에도 대박산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일제강점기에 제작된「조선지형도」에는 함백산이라고 적혀 있다
▽ 당겨본 비단봉 뒤 대덕산 멀리 두타 청옥산 고적대
▽ 운탄고도와 좌측 멀리 순경산 매봉산 등
▽ 백두대간 비단봉과 매봉산
▽ 중앙 우측 대덕산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금대지맥과 멀리 두타 청옥산
▽ 우측 멀리 백병산
▽ 함백산 정상
▽ 국대 선수촌 능선과 아래 만항재로 흐르는 백두대간
전면의 백두대간 x1345.8m를 보며 잠시 넓은 길을 따르니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차단시설에 온갖 시설의 도로로 나서는데 아마도 몇 년 전 태백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생긴 시설로 보인다
비는 상당히 젖을 정도로 내리니 도로 옆 비를 피할 곳에서 막초 마시며 25분을 보낸 후 함백산1.0km↔만항재2.0km의 이정표를 보며 09시45분 출발이고 너른 산책로를 따라 잠시 오른 너른 공터의 x1345.8m는 함백산 기원단이다
살짝 내려서면 너른 공터 우측 옆으로 만항재로 향하는 도로가 보이며 계단을 오르지만 고만하고 평탄한 능선이다
창옥봉으로 불리는 x1373.3m 직전에는 함백산1.8km↔만항재1.2km의 백두대간 이정표고 2분도 걸리지 않아 박무 속의 평범한 x1373.3m를 지나는데 남쪽능선은 사내골로 흐른다
방향은 서쪽으로 바뀌며 고만하다가 부드럽게 내려서자니 우측사면으로 송전탑도 보인다
▽ 내려선 도로에서 좌측으로 틀어 가면 국공 시설물들과 주차장이다
▽ x1345.8m는 함백산 기원단이다
▽ 편안한 능선의 백두대간이다
▽ x1373.3m는 어느 곳에 창옥봉으로 표기 되었더라
▽ 이어지는 능선
도로 출발 34분후 다시 산에서 내려선 414번 도로에는 주차장 시설에 산상의 화원 등 여러 시설들인데 이 도로 북쪽으로 내려서면 아침에 출발했던 정암사가 있는 곳이다
도로를 따라 잠시 서쪽으로 향하니 많은 차량들이 주차해있고 산책객들과 음료를 살 수 있는 가계까지 있는 만항재는 태백시 정선군 고한읍 영월군 상동읍의 경계를 이루며 두위지맥이 분기하고 우리는 이곳에서 백두대간과 작별한다
만항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과 태백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개이며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1572.1m) 줄기가 태백산(해발1566.7m)으로 흘러내려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해발 1330m로 지리산 정령치(1172m)나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선인 운두령(1089m)보다도 높고 태백과 정선을 잇는 두문동재에 터널이 뚫려 시간이 단축되면서 길고 험한 만항재에는 인적과 차량이 드물다
만항재 아래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탄광 개발이 시작된 만항(晩項) 마을이 있고 고개 중턱에는 만항소공원이 마련되어 있다
▽ 산만 관심 있었지 산에 다양한 시설과 관광시설이 있는 것에는 무지하다 일대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모양이고 그에 따른 시설들이다
▽ 백두대간과 작별하고
▽ 만항재
수리봉2.3km 화방재3.3km의 백두대간을 뒤로하고 본래 능선은 도로의 좌측으로 가냘프게 이어지지만 곧 도로로 내려서게 되니 영월군 상동읍의 도로를 따라 비를 맞으며 서쪽으로 진행하다가 도로가 좌측으로 구불거리며 흐르는 지점 송신시설이 있는 곳에서 방지 턱을 넘어서 능선으로 내려서니 산죽들 사이로 흐릿한 족적들이다
2분도 걸리지 않아 내려서면 태백16km의 돌아온 도로를 만나지만 다시 능선이다
금방 다시 돌아온 도로를 만나서 전면 봉우리 하나를 무시하고 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그 봉우리를 내려선 지점에서 도로를 버리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지만 좌측 도로 쪽 가파른 절개지를 조심하며 고만하다가 내려선 후 살짝 올라선 작은 산죽들의 x1151.0m에서 고만하다가 우측능선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살짝 틀어 내려선 후 오르기 전 막초 한잔마시며 14분 지체 후 출발하며 올라선다
8분여 약간 가파르게 올라서니「409 1978복구」아주 낡은 삼각점의 △1176.1m다
두 어 걸음 내려서면 펑퍼짐한 옛 헬기장 흔적은 나무가 자라나 폐허가 되었고 곧 철탑이 서있는 북쪽 세송마을 쪽 능선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틀어 뚝 떨어져 내려서려니 온통 가지치기 등 관리가 잘 된 낙엽송 조림지 아래 초원지대다
△1176.1m에서 7분여 내려선 안부에서 전면 x1068.4m를 오르지 않고 바로 좌측아래 도로로 내려선다
▽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가는 곳 시설물에서 능선으로 들어선다
▽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능선으로 다시 오르고
▽ x1151.0m
▽ x1151.0m에서 내려선 곳에서 막초 한잔하고 올라선 △1176.1m
▽ 시설물에서 좌측으로 틀어 내려서면 낙엽송아래 초원지대다
▽ 앞이 x1068.4m
비도 많이 내리고 다시 장산을 올라야하기 때문에 그냥 5분여 줄딸기넝쿨들에 발목이 걸리며 내려선 2차선 도로는 만항재에서 구불거리며 내려오던 414번 도로가 이곳에서 다시 동쪽으로 틀어 화방재로 내려가는 삼거리고 이곳에서 구래리로 이어지는 차선 없는 도로에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겨울철 빙판이 질 때는 통행금지를 하는 곳이다
우측 위로 x1068.4m를 두고 잠시 도로를 따르니 좌측 어평 쪽 사면은 밭이고 태백산이 구름을 이고 있다
어평은 단종이 사후에 태백산 산신령이 되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갔다고 하는 데서 유래한 지명
좌측 어평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길을 좌측으로 보내고 잠시 후 x1068.4m에서 내려오는 능선과 만나는 능선상의 도로 구래고개에서 도로를 버리고 남쪽 장산으로 오르는 곳에는 잘 가꾼 잣나무수림이며 이곳에는 벌목작업을 하던 중장비들이 주차해있고 비는 오늘 제일 많이 내리고 있다
생각지도 않았던 장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어 어평 쪽 분기봉까지 1.8km를 알려주니 이 쪽은 길이 없을거라 오를 때 고생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우 였나 싶다
우산을 꺼내고 뒤쳐진 일행들을 기다리고 합류 후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67분을 소비하고 12시59분 출발한다
지도를 보면 약1315m의 동봉까지 표고차 315m 정도를 줄이는 가파름인데 초반 울창한 잣나무 수림아래 중장비가 다닌 흔적의 아주 너른 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줄여 가는데 벌목작업을 하며 사면으로 어지럽게 갈림길의 중장비 길이 보이고 10분여 오른 해발 약1080m에는 등산로입구500m↔장산 정상1.6km 이정표까지 있다
▽ 어평 화방재 저 쪽 태백산은 구름에 가렸다
▽ 구래고개에는 안내판이고 아래 x1068.4m에서 고개로 내려오는 곳
▽ 잣나무 조림지 아래 넓은 길이고
▽ 우측으로 장산 정상에서 흐른 능선 자락이다
▽ 잣나무 조림지를 벗어나면서 벌목지 오름이다
이정표에서 5분후 이후 숲은 사라지고 온통 벌목지대를 이루며 어린 잣나무들을 심어놓은 능선 사면 사이로 중장비 자국의 넓은 길을 따라 오른다
해발 약1170m 일대부터 그 나마의 중장비 자국은 사라지고 그냥 벌목지를 오르려면 나뭇가지들이 걸리적거리고 해발 약1250m 지점부터는 벌목지는 사라지고 숲 아래 오름에는 꽃을 피우고 말라죽은 산죽군락지를 이루며 마지막 가파른 오름 짓을 한다
구래고개에서 44분후 산죽들의 어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봉 올라서니 길이 뚜렷해지면서 남쪽에서 서쪽으로 틀어간다
이제부터 전형적인 南高北低 형태의 능선인데 여전히 말라죽은 산죽들 사이로 편안하고 내리는 비에 박무들이라 보이는 것이 없다
잠시 내려선 안부에서 일행 한 사람이 올라오지 않아서 기다리는데 한참 후 걸려온 전화는 장산 정상 600m 이정표가 있는 지점이라며 올라올 때 우측사면으로 갔더니 일반 등산로가 이어지더란다
나은 오로지 어평 쪽 분기봉만 생각하고 올라서며 아직도 등산로 정비가 끝나지 않았구나! 하며 올랐는데 오르며 등산로를 놓친 모양이다
부드러운 오름의 좌측은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고 우측은 완만한 상태이니 등산로는 주로 날 등의 우측으로 이루어져 있는 형태다
안부에서 18분후 올라선 약1390m의 남쪽 농거리 쪽 능선 분기봉은 바위로 이루어져있고 그 쪽은 야영장2.2km 장산 정상 500m를 알려준다
▽ 벌목지대 오르며 돌아본 함백산에서 내려섰던 능선을 본다 함백산은 가렸다
▽ 가파른 벌목지의 오름은 이어지고
▽ 막판 말라죽은 산죽지대를 올라서면 어평 분기봉부터 등산로다
▽ 이어지는 서쪽 능선
▽ 약1390m의 남쪽 농거리 쪽 능선 분기봉
살짝 우측으로 틀어 가면 곧 안내판과 쉼터시설이고 이후 예전에 없던 나무계단을 지나 오르니 좌측 약1400m봉 쪽으로 전망대를 알리고 등산로입구1.9km↔장산 정상240m의 이정표인데 이런 날씨에 전망대로 올라간들 뭐가 보이나 그대로 진행한다
울툭불툭 바위들도 보이며 전망대 이정표에서 9분후 살짝 올라선
14시35분 장산 정상에는 여전히 내리는 비로 아무 것도 볼 수 없고「태백311 2004재설」삼각점과 소박한 정상석이 반겨준다
장산(壯山)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과 태백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이 함백산 만항재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뻗으며 솟은 바위산이며 산세가 웅장한 편이다
암릉과 쇄석 너덜지대가 많은 바위산이지만 골짜기가 깊고 숲이 울창하다 또 북쪽과 동쪽은 비탈이 완만해서 오르기에 좋고 남쪽과 서쪽은 바위로만 되어 있고 동쪽 사면에는 고위평탄면이 발달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상동면 구래리에 소재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13분 정도 소요하며 막초 마시고 장산 정상을 뒤로하는데 보이는 것이 없어서 서운하다
북쪽으로 틀어 잠시 내려선 곳에는 장산 정상0.2km 표시에 우측으로 갈림길 표시지만 족적은 보이지 않는다
편안하게 4분여 더 내려서니 펑퍼짐한 공터의 좌측 서봉(내려서는 곳)3.6km이고 살짝 우측으로 틀어 내려가는 곳 절음박골3.1km에 장산 정상0.6km 갈림길이다
조망이 좋다면 서봉 쪽으로 가겠지만 이전 두 번의 장산산행 때 모두 서봉으로 했었기에 절음박골로 하산해보기로 한다
▽ 장산 정상을 향한 능선 비가 내려서 보이는 것이 없어 서운하다
▽ 장산 정상
▽ 잠시 내려서면 정상 0.2km 이정표
▽ 좌측 서봉 쪽 능선과 진행방향 절음박골 갈림길
▽ 편안하고 완만한 능선이다
절음박골은 질 좋은 나무가 많아 함지박 이남박 등을 만들던(절음질)에서 유래된 단양촌 뒤쪽 골짜기
등고선이 그러하듯이 펑퍼짐한 능선을 표고차 약75m를 줄이며 갈림길에서 8분여 내려선 전면 약1265m봉 오름 직전 약1245m의 안부에서 일행이 좌측으로 표지기가 보인다 해서 좌측의 골자기로 내려서기로 하는데 이게 잘못된 선택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 골자기가 절음박골로 잘못 생각하고 내려서는데 초반은 펑퍼짐하고 잡목이 없어 절로 발길을 옮기게 하는 유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급했듯이 절음박골은 단양촌에서 장산 오름 직전 내려섰던 구래고개 서쪽 아래 세송 쪽에서 상동읍으로 흐르는 골자기가 절음박골인 것을 말이다
아마도 전면 약1265m봉에서 북쪽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것이 일반등산로로 생각되면서 아무튼 단양촌 도로까지 표고차 650m를 줄이는 가파른 내림의 골자기는 잠시 후 잡목들로 인해서 이리저리 피해서 내려서다보니 안부에서 26분후 해발 약1080m 우측사면에 광산의 흔적인지! 움막 같은 것이 보이며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워낙 발길이 닫지 않았던 곳에 비까지 내리니 잡목가지들의 저항을 수시로 받고 쓰러진 나무들도 넘으며 고도를 줄이는 내림이고 안부출발 44분후 해발 약810m 지점 좌측으로 깨진 돌들이 성곽처럼 늘어진 흔적은 아마도 광산의 흔적이 아닐까 싶고 내려서면 계곡에는 고무통의 식수시설에 검정호스가 이어지는 것이 이제 사람 사는 곳이 가깝지 않을까 싶더니 곧 넓은 수례길 흔적인데 예전 광산으로 오르던 길인 모양이고 쓰레기와 폐기된 자동차까지 보인다
▽ 전면 봉우리를 올랐어야 하는데 이곳에서 좌측 골자기로 내려서며 고생한다
▽ 그러나 우측사면 폐 움막이 보이면서 잠시 후 길 흔적이 나타나고
▽ 가파른 내림
▽ 광산터 개발 흔적을 지나니 물통이 보이며 넓은 길이다
▽ 버려진 폐 자동차도 보이고
전면 북쪽 두위지맥의 △1452.4m와 백운산 사이의 능선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능선의 x993.5m △860.9m를 보며 우측아래 단양촌을 보며 남은 막초를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리고 마지막 망경사 쪽 능선자락으로 돌아가는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안부에서 골자기로 내려선지 1시간19분후 망경사로 오르는 도로를 만나는 곳 정상(서봉)4.2km↔장산 정상3.7km을 알려주고 전면 북쪽 바로 앞 x817.1m 봉 아래 절벽지대에는 광산발굴을 위해 인위적으로 팠던 동굴의 흔적도 예전이나 변함없고 순경산 동쪽자락에는 폐 광산터 흔적도 보인다
잠시 후 도로직전 발아래 예전 상동광산이 흥했던 시절 6만 여명이 흥청거리며 살았던 곳에서도 아주 좋은 시설이었던 광부사택이 폐허가 된 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고 도로주변에도 폐가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 장산 안내판이 깔끔하게 설치되어 대비된다
16시40분 추절거리는 비는 아직도 뿌리는 가운데 꼴두바위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화장실에서 씻고 젖은 옷도 갈아입는다
꼴두바위로 불리는 高頭岩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 중석광업소 근처 골짜기에 있는 바위이며 화강암으로 된 큰 바위이다
바닥의 넓이는 천여 평이 넘고 높이는 큰 빌딩 정도의 웅장한 벼랑이 치솟아 있으므로 꼴두바우'라 한다
예전 사람들은 상동을 꼴두바우라 불렀는데 조선 선조 때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철(鄭澈)이 이 바위를 보고 "먼 훗날 이 큰 바위 때문에 심산계곡인 이곳에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이 바위를 우러러 볼 것이다."라 예언했다고 한다
그의 예언대로 상동중석이 번성했을 때는 수만 명의 인구가 이 바위를 우러러보며 살았다
시어머니의 구박에 못 이겨 꼴두바우에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치성을 드리던 며느리가 결국 애를 낳지 못하고 한을 품은 채 죽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며 그 후 하늘에서는 이 여인 대신 꼴두바위로 하여금 중석을 잉태하게 하여 한을 풀어주었다고 한다
그 후 마을 사람들도 그 며느리를 불쌍히 여겨 돌로 여자 모양의 꼴두각시를 깎아놓고 제사를 지내주었다. 꼴두바위 밑에는 서낭당이 있다
▽ 북쪽 절음박골 건너 x817.1m를 보며 마지막 내림이다
▽ 좌측 망경사 갈림길
▽ 채광 흔적들이 보이고
▽ 대한중석 옛 사택들이다
▽ 옛 광산의 흔적들
▽ 길옆으로 폐가들이 보이고
▽ 꼴두바위 앞에서 산행을 멈춘다
1960년도 당시 대한민국 유일의 외화벌이 국영기업이자 회사의 수출액이 국가 전체 수출액의 약 60%까지 차지한 거대 기업이었던 대한중석의 역사는 1916년 4월 강원도 영월의 상동광산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고 당시 어느 기업체보다도 큰 자금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세계 최대의 단일광구였던 상동 광산과 달성 광산을 주축으로 전 세계 중석 시장의 8% 자유진영 공급량의 10~20%까지 담당하고 있었기에 대외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후 영월에 근무하고 있는 구름재 아우가 전날 칠랑이 인근서 야영하고 선바위봉-순경산 산행 후 장산으로 다시 우리와 만나려다가 내리는 비로 취소하고 차량으로 우리를 기다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니 지난 주 드룹산 망경대산 석봉산행에 이어 두 주일 연속 신세를 진다
중동면 소재지 녹전의 식당에서 수확한 더덕으로 더덕주를 제조해서 맛있는 식사 후 몇 일간의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열차 버스들이 거의 매진된 가운데 19시44분 영월역 출발 누리호로 늦게 귀가한다. -狂-
첫댓글 산이 높다 보니,
사람의 마음은 마냥 깊어지기만 한 산행입니다.
장산서 바라보는 장쾌한 맛을
만지지 못한 아쉬움은 훗날로 하고~~
꼴뚜국수의 야릇한 맛도 좋구요 !!
고생하셨습니다...
같이 한 친구는 '향상'입니다 ~~~
香床 인가?
탑돌이 하는 모습에 또 머리도 그렇고 아무튼 佛子임은 분명한 것 같고!
어느 산이고 오르면 하찮은 나를 품어 주는 것 같아 고맙고 고마운 존재야
어젠 보이지 않는 산행이지만 그 속에 있었다는게 행복함
향기로울 향, 코끼리 상
오! 香象
네 맞습니다. 향상절류香象截流에서 땄어요. 향상이 거센 강물을 끊고 가로질러 건너간다는 뜻입니다. 오지에 왔더니 장애물을 뚫고 길을 만들어 가야하는 때가 많아서 이렇게 지어보았습니다. 형님 덕분에 잘 먹고 좋은 산행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숙생활에 동반자가 생겼네요.그나마 덜 쓸쓸해져서 다행입니다.ㅎ
이제 나이 생각해서 노숙은 사양해야하는데 두 시간 정도 때문에 잠자러 가기도 뭣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