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에 3호선ㆍ신분당선까지...트리플역세권 변모
경부고속 서초IC 인근, 환승 최적 입지..."서초 복합청사 개발도 탄력"
서울시 "교통-공공청사-문화시설 연계, 입체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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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 정차역이 될 양재역을 통합 환승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까지 밑그림을 그리겠단 구상이다.
서울시는 강남도심 내 핵심지역 중 하나인 양재역 중심지구 약 25만㎡ 일대에 대해 '양재 GTX환승거점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재역 일대는 서초구 복합청사, GTX환승센터 등이 들어서며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에 통합적으로 공간을 구상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수립하며, 양재역을 중심지구로 지정됐다. R&D 및 업무ㆍ상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단 목표를 세웠는데, 주요 시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양재역은 3호선ㆍ신분당선 환승역으로 향후 GTX-C까지 개통하면 '트리플역세권'이 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서초IC와도 인접해 있어, 서울로 들어오는 광역버스와 환승할 수 있는 입지조건도 갖추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양재역 일대 공공청사, 문화시설, 환승주차장 등 핵심 거점시설에 대한 연계 개발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단 방침이다.
아울러 양재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 환승센터 등 주요 교통시설 간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입체 복합개발 가이드라인도 세울 예정이다.
양재역 환승통합거점 마스터플랜을 세우면, 2015년부터 추진을 해오다 주춤해진 서초구 복합청사 개발 방향도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용역은 입찰공고를 거쳐 내달 제안서를 접수받아 착수할 계획이다. 용역 시행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입체복합개발을 유도하고, 도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양재역 일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앞으로도 통합적 도시공간 구상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도시계획시설이 다양한 미래사회 수요를 담아낼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