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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難攻不落)
공격하기가 어려워 함락시키지 못한다는 뜻으로, 일을 성취하기가 매우 어려움을 가리키는 말이다.
難 : 어려울 난(隹/11)
攻 : 칠 공(攵/3)
不 : 아니 불(一/3)
落 : 떨어질 락(艹/9)
난공(難攻)은 공격하기 어렵다는 뜻이고, 불락(不落)은 떨어지지 아니함, 함락되지 아니함의 뜻으로 쓰인다. 그러므로 난공불락(難攻不落)은 어떤 일을 성취하기가 매우 어려움을 가리킨다.
제갈양(諸葛亮)이 출사표를 낸 후 10만의 뱡력으로 학소(赤昭)가 겨우 3천명으로 지키고있는 진창성을 여러 차례 공격하였으나 쉽사리 빼앗기지 않자, 제갈량이 감탄하며 난공불락(難攻不落)이라고 말하였다.
학소(赤昭)의 자는 백도(伯道)이고, 위(魏)나라 장수로 농서 태원현 사람이다. 학소는 사마의(司馬疑)의 추천에 의해 중용되어 잡패장군에서 진서장군으로 승진한 후, 3천 병마를 이끌고 진창(陳倉)의 수비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 때가 위(魏)나라 태화 2년(228년)으로 제갈량이 1차 북벌에 실패한 직후이며, 2차 북벌을 감행하기 전이었다. 제갈량은 출병한 후에 교통의 요충지 진창을 학소라는 낯선 인물이 지키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는 쉽게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학소와 어려서 친분이 두터웠던 은상(은祥)이라는 자를 보내 투항할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단호하게 거절당하고 말았다. 제갈량의 권유로 한 번 더 진창을 찾았던 은상은 하마터면 학소가 날리는 화살에 맞을 뻔했다. "나는 이미 내가 했던 말로 내 마음을 정했소이다. 다시 와서 떠들지 마시오. 속히 돌아간다면 내 화살을 쏘지 않을 것이오!"
이어 제갈량이 몸소 군대를 이낄고 진창성(陳倉城)을 공격했으나, 연이어 패하고 말았다. 대병을 동원하면서 운제(雲梯: 구름사다리)나 충차(沖車: 성문돌파기)를 사용하고도 학소의 강력한 방어진을 뚫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20여일이 지나자 위(魏)나라의 구원군이 전선에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3천의 적은 병력으로 20일 가량이나 제갈량의 진공을 막아내 위(魏)나라가 승리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학소는 이듬해 봄에 중병에 걸렸으며, 그 해 제갈량이 3차 북벌을 감행하던 즈음에 병사(病死)하고 말았다.
난공불락(難攻不落)
난공불락(難攻不落)은 그 자체로 '공격하기 어렵고 함락되지 않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고사성어는 흔히 매우 강력하고 침투가 어려운 요새나 성, 혹은 극복하기 힘든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난공불락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이 고사성어가 주는 교훈과 현대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난공불락(難攻不落)이란?
난공불락(難攻不落)은 한자 그대로 '어렵고 공격할 수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주로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요새나, 굉장히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난공불락의 요새는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에 위치하거나, 다양한 방어 시설과 전략으로 인해 적군이 쉽게 공략할 수 없는 곳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군사적인 의미를 넘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문제나 도전적인 상황을 묘사할 때도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다.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유래
난공불락(難攻不落)의 개념은 고대 중국의 여러 역사적 전투와 전설적인 요새들에서 비롯되었다. 예를 들어 삼국지의 촉나라 성도는 난공불락의 요새로 유명했다. 성도는 자연의 지형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적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된 요새였다. 이러한 유래들은 강력한 방어를 위해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난공불락(難攻不落)은 오늘날까지도 극복하기 어려운 도전과 방어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난공불락(難攻不落)의 현대적 적용
난공불락(難攻不落)의 개념은 현대 사회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보 보안 분야에서는 강력한 방어 체계와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여 해킹이나 정보 유출을 막는 것을 '난공불락의 시스템'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기업이나 조직에서도 외부의 공격이나 도전에 대비하여 철저한 준비와 방어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난공불락은 단순한 물리적 방어를 넘어서 전략적 준비와 위기 대응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전략과 전술
난공불락(難攻不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첫째, 지형적 이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언덕이나 산, 강을 이용해 적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전략은 고대부터 사용되어 온 효과적인 방법이다. 둘째, 방어 시설과 무기를 잘 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성벽과 성문을 강화하고, 방어 무기와 병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셋째, 적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보 수집과 정찰을 통해 적의 전략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방어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난공불락(難攻不落)과 우리의 일상
난공불락(難攻不落)의 개념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많은 교훈을 준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직면하는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를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생각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문제를 잘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 또한,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통해 우리가 처한 상황을 더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난공불락(難攻不落)에서 배울 수 있는 점들
난공불락(難攻不落)은 철저한 준비와 계획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특히 우리가 직면하는 어려운 문제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어 전략과 접근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난공불락의 개념은 지속적인 학습과 준비를 통해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난공불락은 협력과 조화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더 강력한 방어와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난공불락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계획, 그리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고사성어이다. 이를 통해 우리도 일상 속에서 난공불락의 정신을 배우고 적용해 보자!
난공불락(難攻不落)
공격하기가 어려워 함락시키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성이 얼마나 견고하고 방어력이 대단한지 공격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점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자주국방은 유비무환에서 나온다는 말이 실감난다.
난공불락(難攻不落)은 공격하기가 어려워서 좀 처럼 함락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유래는 삼국지에서 찾을 수 있는데, 제갈공명이 위나라를 공격 할 때 학소가 지키고 있는 진창성이 쉽사리 빼앗기지 않자 감탄하면서 '난공불락이로다' 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유래된 난공불락(難攻不落)은 해결이 어렵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비슷한 의미로 철옹성이 있다. 철옹성{鐵甕城)은 고려시대 평안북도 영변군 영변읍에 쌓은 성이다. 영변읍을 둘러싸고 있어서 영변읍성이라고도 하며, 연주성이라고도 한다.
철옹성은 본성, 약산성, 신성, 북성으로 이루어져 그가운데 약산성과 본성은 고려때 쌓았고 신성은 1683년에 본성의 서남쪽을 가로질러 막았으며, 본성은 1864년에 이 성의 서북부에 쌓았다. 본성의 둘레는 14㎞이고, 신성은 3㎞, 북성은 2㎞, 약산성은 476m이다. 성벽 위의 성가퀴에는 일정 한 사위를 두고 총이나 활을쏘는 구멍인 사혈을 내었다.
동·서·남·북에는 각각 대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남문은 돌로 쌓은 무지개형 축대위에 지은 2층 다락건물이다. 신성의 동문인 무지개형 문은 1만근의 무쇠를 부어서 만든것 이었는데 일제가 약탈해 갔다. 성은 사방에 각각 장대를 두었다. 약산성에는 서장대(약산동대), 남산에는 남장대, 진망산에는 북장대, 모란봉에는 동장대가 있었다. 또한 약산 제일 봉우리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철옹성에는 물 원천이 풍부하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성안에 3개의 시내가 흐르고 50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철옹성은 고려시대 이후 북으로 부터 쳐들어온 거란· 몽골· 홍건적· 청나라 등 외적을 물리치는데 중요하게 이용되었다.
역사상 최고의 난공불락의 요새는 어디일까? 일본의 경우 오사카성, 히메지성이며 그중에서 난공불락으로 가장 유명한 성은 가토 기요마사가 축조한 구마모토 성이다. 구마모토 성은 축조 이래로 함락이 된 역사가 없는 성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조선내에 지었던 왜성들이 거의 다 난공불락에 속한다. 조선 명 연합군이 함락을 시키지 못해서이다. (물론 명나라에서 적극적이지 않은 점도 있지만)
고대 시칠리아 역시 난공불락이라고 본다. 유레카로 유명한 아르키데메스가 고대 로마군에 맞선 성이다. 각종 공성병기를 아르키데메스가 고안한 병기에 다 부서지고 결국 시칠리아는 오랜 공성기간에 따른 식량부족 등의 사정으로 내부 반란에 의해서 함락이 된다.
지난번 일본 강진으로 임진왜란과 조선 백성의 한이 서려있는 철옹성이던 구마모토성에 균열이 발생하여 무너져 내렸습니다. 자연 앞에 이제는 지구상에 철옹성이란 존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 難(어려울 난, 우거질 나)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새 추(隹; 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근; 난)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진흙 속에 빠진 새가 진흙에서 빠져 나오기 어렵다는 뜻이 합(合)하여 '어렵다'를 뜻한다. 본래 菫(근)과 鳥(조)를 결합한 글자 형태였으나 획수를 줄이기 위하여 難(난)자로 바꾸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새의 이름을 가리켰다. ❷형성문자로 難자는 ‘어렵다’나 ‘꺼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難자는 堇(진흙 근)자와 隹(새 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堇자는 진흙 위에 사람이 올라서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근→난’으로의 발음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難자는 본래 새의 일종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러나 일찌감치 ‘어렵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기 때문에 어떠한 새를 뜻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새의 일종을 뜻했던 글자가 왜 ‘어렵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일까? 혹시 너무도 잡기 어려웠던 새는 아니었을까? 가벼운 추측이기는 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래서 難(난, 나)은 (1)어떤 명사(名詞) 아래에 붙어서 어려운 형편이나 처지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어렵다 ②꺼리다 ③싫어하다 ④괴롭히다 ⑤물리치다 ⑥막다 ⑦힐난하다 ⑧나무라다 ⑨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⑩공경하다, 황공해하다 ⑪근심, 재앙(災殃) ⑫병란(兵亂), 난리(亂離) ⑬적, 원수(怨讐) 그리고 ⓐ우거지다(나) ⓑ굿하다(나) ⓒ어찌(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쓸 고(苦), 어려울 간(艱)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쉬울 이(易)이다. 용례에는 어려운 고비를 난국(難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난문(難問), 어려운 문제를 난제(難題), 전쟁이나 사고나 천재지변 따위를 당하여 살아 가기 어려운 처지에 빠진 백성을 난민(難民), 풀기가 어려움을 난해(難解), 일을 해 나가기가 어려움을 난관(難關), 무슨 일이 여러 가지 장애로 말미암아 순조롭게 진척되지 않음을 난항(難航), 꺼리거나 어려워하는 기색을 난색(難色), 어려움과 쉬움을 난이(難易), 견디어 내기 어려움을 난감(難堪), 바라기 어려움을 난망(難望), 처리하기 어려움을 난처(難處), 잊기 어렵거나 또는 잊지 못함을 난망(難忘), 어떤 사물의 해명하기 어려운 점을 난점(難點), 뭐라고 말하기 어려움을 난언(難言), 병을 고치기 어려움을 난치(難治), 이러니 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시비를 따져 논하는 것을 논란(論難), 남의 잘못이나 흠 따위를 책잡아서 나쁘게 말함을 비난(非難), 경제적으로 몹시 어렵고 궁핍함을 곤란(困難), 뜻밖에 일어나는 불행한 일을 재난(災難), 힐문하여 비난함을 힐난(詰難), 괴로움과 어려움을 고난(苦難), 위험하고 어려움을 험난(險難), 공격하기 어려워 좀처럼 함락되지 아니하는 난공불락(難攻不落), 잊을 수 없는 은혜를 난망지은(難忘之恩),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난형난제(難兄難弟) 등에 쓰인다.
▶️ 攻(칠 공)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등글월문(攵=攴;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工(공)으로 이루어졌다. 무기(武器)를 들고 치다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攻자는 '치다'나 '때리다', '공격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攻자는 工(장인 공)자와 攵(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工자는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도구인 '달구'를 그린 것이다. 攻자는 이렇게 땅을 세차게 내리치는 도구를 그린 工자에 攵자를 결합한 것으로 무언가를 세차게 공격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본래 攵자에 '때리다'라는 뜻이 있기는 하지만 攻자는 이보다 더 거세게 공격하는 것을 뜻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자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攻(공)은 ①치다, 때리다 ②책망하다 ③닦다 ④거세(去勢)하다 ⑤공격하다 ⑥굳다 ⑦다스리다 ⑧불까다 ⑨짓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칠 벌(伐), 칠 타(打), 칠 고(拷), 칠 당(撞), 칠 박(撲), 칠 격(擊), 칠 토(討), 칠 력(轢), 두드릴 고(敲), 쇠몽치 추(椎), 망치 퇴(槌), 때릴 구(毆),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지킬 수(守), 막을 방(防)이다. 용례로는 나아가 적을 침을 공격(攻擊), 공격하는 태세나 그 힘을 공세(攻勢), 공격과 방어를 공방(攻防), 남의 잘못을 논란하고 공격함을 공박(攻駁), 공격하여 약탈함을 공략(攻掠), 공격과 수비를 공수(攻守), 옥을 갊 또는 지덕을 닦음을 공옥(攻玉), 공격하여 싸움을 공전(攻戰), 공격하여 정벌함을 공벌(攻伐), 공격하여 달려듦을 공습(攻襲), 에워싸고 공격함을 공위(攻圍), 자기의 부족한 점을 시정하기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이는 일을 공궐(攻闕), 학문 같은 것을 연구함을 공구(攻究), 한 가지 부문을 전문적으로 하는 연구를 전공(專攻), 침입하여 공격함을 침공(侵攻), 양쪽으로 끼고 공격하는 것을 협공(挾攻), 세찬 공격을 강공(强攻), 공격을 받다가 역으로 맞받아 하는 공격을 역공(逆攻), 어떤 사물을 과학적으로 분석 관찰하는 일을 연공(硏攻), 갑자기 적을 쳐들어 감을 습공(襲攻), 시간을 버티면서 느릿느릿 공격함을 지공(遲攻), 병이나 병균이 몸의 겉으로 나타나지 아니하고 속으로 퍼짐을 내공(內攻), 부지런히 학문을 닦음을 근공(勤攻), 옥을 가는 데 돌로 한다는 뜻으로 천한 물건으로 귀한 것을 만듦을 이르는 말을 공옥이석(攻玉以石),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일컫는 말을 공심위상(攻心爲上), 공격하기 어려워 좀처럼 함락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난공불락(難攻不落), 먼 나라와 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쳐서 점차로 영토를 넓힘으로 중국 전국시대에 범저가 진왕에게 진언한 외교 정책을 일컫는 말을 원교근공(遠交近攻), 독으로써 독을 친다는 뜻으로 악을 누르는데 다른 악을 이용함을 이르는 말을 이독공독(以毒攻毒), 남의 신상에 관한 일을 들어 비난함을 이르는 말을 인신공격(人身攻擊), 자기의 결점을 생각지 않고 남의 잘못을 비난함을 이르는 말을 이단공단(以短攻短), 물결이 밀려왔다가 밀려가듯이 한 공격 대상에 대하여 단속적으로 하는 공격을 이르는 말을 파상공격(波狀攻擊) 등에 쓰인다.
▶️ 不(아닐 부, 아닐 불)은 ❶상형문자로 꽃의 씨방의 모양인데 씨방이란 암술 밑의 불룩한 곳으로 과실이 되는 부분으로 나중에 ~하지 않다, ~은 아니다 라는 말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 때문에 새가 날아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음을 본뜬 글자라고 설명하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不자는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不자는 땅속으로 뿌리를 내린 씨앗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아직 싹을 틔우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에서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不자는 ‘부’나 ‘불’ 두 가지 발음이 서로 혼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不(부/불)는 (1)한자로 된 말 위에 붙어 부정(否定)의 뜻을 나타내는 작용을 하는 말 (2)과거(科擧)를 볼 때 강경과(講經科)의 성적(成績)을 표시하는 등급의 하나. 순(純), 통(通), 약(略), 조(粗), 불(不)의 다섯 가지 등급(等級) 가운데 최하등(最下等)으로 불합격(不合格)을 뜻함 (3)활을 쏠 때 살 다섯 대에서 한 대도 맞히지 못한 성적(成績) 등의 뜻으로 ①아니다 ②아니하다 ③못하다 ④없다 ⑤말라 ⑥아니하냐 ⑦이르지 아니하다 ⑧크다 ⑨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 그리고 ⓐ아니다(불) ⓑ아니하다(불) ⓒ못하다(불) ⓓ없다(불) ⓔ말라(불) ⓕ아니하냐(불) ⓖ이르지 아니하다(불) ⓗ크다(불) ⓘ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불) ⓙ꽃받침, 꽃자루(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아닐 부(否), 아닐 불(弗), 아닐 미(未), 아닐 비(非)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옳을 가(可), 옳을 시(是)이다. 용례로는 움직이지 않음을 부동(不動),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일정하지 않음을 부정(不定), 몸이 튼튼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음을 부실(不實), 덕이 부족함을 부덕(不德), 필요한 양이나 한계에 미치지 못하고 모자람을 부족(不足), 안심이 되지 않아 마음이 조마조마함을 불안(不安), 법이나 도리 따위에 어긋남을 불법(不法), 어떠한 수량을 표하는 말 위에 붙어서 많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 수량에 지나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을 불과(不過), 마음에 차지 않아 언짢음을 불만(不滿), 편리하지 않음을 불편(不便), 행복하지 못함을 불행(不幸), 옳지 않음 또는 정당하지 아니함을 부정(不正),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속까지 비치게 환하지 못함을 불투명(不透明), 할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것을 불가능(不可能), 적절하지 않음을 부적절(不適切), 부당한 일을 부당지사(不當之事), 생활이 바르지 못하고 썩을 대로 썩음을 부정부패(不正腐敗), 그 수를 알지 못한다는 부지기수(不知其數),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다는 부달시변(不達時變) 등에 쓰인다.
▶️ 落(떨어질 락/낙)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洛(락)으로 이루어졌다. 풀(艹)잎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떨어지다를 뜻한다. 各(각)은 목적지에 도착하다, 안정되는 일, 음(音)을 나타내는 洛(락)은 시내가 아래 쪽으로 흘러가는 일, 초두머리(艹)部는 식물을 나타낸다. ❷형성문자로 落자는 ‘떨어지다’나 ‘떨어뜨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落자의 생성과정은 비교적 복잡하다. 落자의 갑골문을 보면 비를 뜻하는 雨(비 우)자와 ‘가다’라는 의미의 各(각각 각)자가 결합한 모습이었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각(떨어질 각)자가 본래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각자는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다’를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落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각자와 落자를 서로 혼용했지만 지금은 落자만 쓰이고 있다. 落자는 나뭇잎이나 비가 ‘떨어지다’를 표현한 것으로 각자에 艹(풀 초)자를 더해 의미를 확대한 글자이다. 그래서 落(락)은 풀이나 나무의 잎이 떨어지다, 떨어지다, 떨어뜨리는 일 등의 뜻으로 ①떨어지다 ②떨어뜨리다 ③이루다 ④준공하다 ⑤두르다 ⑥쓸쓸하다 ⑦죽다 ⑧낙엽(落葉) ⑨마을 ⑩빗방울 ⑪울타리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떨어질 추(墜), 떨어질 타(墮), 떨어질 운(隕), 떨어질 령(零),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탈 승(乘), 들 입(入), 날 출(出), 더할 가(加), 미칠 급(及), 더할 증(增), 얻을 득(得), 회복할 복(復), 덜 손(損), 더할 첨(添), 오를 척(陟), 오를 등(登), 더할 익(益), 들일 납(納)이다. 용례로는 선거에서 떨어짐을 낙선(落選), 성적이 나빠서 상급 학교나 상급 학년에 진학 또는 진급을 못 하는 것을 낙제(落第), 떨어진 나뭇잎을 낙엽(落葉),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맥이 풀리는 것을 낙담(落膽), 세력이나 살림이 줄어들어 보잘것이 없음을 낙탁(落魄), 문화나 기술 또는 생활 등의 수준이 뒤떨어지는 것을 낙후(落後), 천거 또는 추천에 들지 못하고 떨어짐을 낙천(落薦), 경쟁 입찰 따위에서 입찰의 목적인 물품 매매나 공사 청부의 권리를 얻는 일을 낙찰(落札), 말에서 떨어짐을 낙마(落馬), 여럿이 줄을 지어 가는 무리에서 함께 가지 못하고 뒤로 처지는 것을 낙오(落伍), 과거에 떨어지는 것을 낙방(落榜), 높은 곳에서 떨어짐을 추락(墜落), 값이나 등급 따위가 떨어짐을 하락(下落), 죄를 범하여 불신의 생활에 빠짐을 타락(墮落), 기록에서 빠짐을 누락(漏落), 이리저리 굴러서 떨어짐을 전락(轉落), 당선과 낙선을 당락(當落), 성하던 것이 쇠하여 아주 형편없이 됨을 몰락(沒落), 빠져 버림을 탈락(脫落), 물가 따위가 갑자기 대폭 떨어짐을 폭락(暴落), 물가나 시세 등이 급히 떨어짐을 급락(急落), 지키는 곳을 쳐서 둘러 빼거나 빼앗김 또는 적의 성이나 요새 등을 공격하여 빼앗음을 함락(陷落),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이라는 뜻으로 가는 봄의 경치로 남녀 간 서로 그리워 하는 애틋한 정을 이르는 말을 낙화유수(落花流水),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진 키 큰 소나무를 낙락장송(落落長松), 함정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떨어 뜨린다는 뜻으로 곤경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기는 커녕 도리어 해롭게 함을 이르는 말을 낙정하석(落穽下石), 가을이 오면 낙엽이 펄펄 날리며 떨어짐을 낙엽표요(落葉飄颻), 몹시 놀라 얼이 빠지고 정신 없음을 낙담상혼(落膽喪魂), 끓는 물에 떨어진 방게가 허둥지둥한다는 뜻으로 몹시 당황함을 형용하는 말을 낙탕방해(落湯螃蟹), 낙화가 어지럽게 떨어지면서 흩어지는 모양을 낙영빈분(落英繽粉), 지는 달이 지붕을 비춘다는 뜻으로 벗이나 고인에 대한 생각이 간절함을 이르는 말을 낙월옥량(落月屋梁)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