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 일상생활 24-05 내가 다 버렸어!(양치 지원1)
“아저씨! 식사 하셨으면 양치하시겠어요?”
“안 할겨 다 버렸어 내가”
아저씨께서 요즘 들어 양치질 하시는 것을 거부하신다. 다른 직원들은 물론 전담 직원의 제안에도 거부하신다. 어쩔 때는 화를 내시기도 한다.
“아저씨께선 잇몸 관리를 잘 하셔야하기 때문에 식사 후에 양치를 꼭 하시는 게 좋아요.”
“안 할겨 내가 다 버렸어 치약”
아저씨 장롱에 있던 칫솔과 치약이 다 사라졌다. 아저씨께서 양치를 하시기 싫으신 마음에 다 버렸다고 하셨다.
“아저씨 양치를 하시기 싫으세요?”
“응 하기 싫어”
“지금 하시기 싫으시면 이따가 제가 다시 여쭤볼게요 아저씨!”
“응 TV 보고 있을게!”
아저씨께서 양치를 완강히 거부하시기에 조금 이따 다시 제안하기로 했다.
“양치질 할게! 양치질!”
잠시 뒤에 식사 중인 직원에게 아저씨가 오셔서 말씀하셨다.
“아저씨 제가 밥만 먹고 얼른 가서 도울게요 잠깐만 밖에서 기다려 주세요.”
식사를 마친 뒤에 아저씨에게 다시 한 번 양치를 제안했다. 아저씨가 가지고 계신 치약이 따로 없기에 직원이 따로 가지고 있던 치약을 들고 아저씨께 다가갔다.
“아저씨 이제 양치질 하시겠어요?”
“싫어 안 할겨”
양치를 하시겠다고 하셨지만 직원이 치약을 들고 가서 제안하니 싫다고 하셨다. 직원은 아저씨께 양치를 하셔야 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 드렸다. 직원의 설명을 들은 아저씨께선 조금만 하시겠다고 하시며 칫솔과 컵을 들고 화장실로 가셨다.
“다했어 봐봐”
“너무 짧게 하신 거 같은데 조금만 더 해보시겠어요?”
잠깐의 칫솔질을 하신 뒤에 다 하셨다고 하시기에 조금 더 하시길 제안했다. 위 쪽, 아래 쪽, 혀 등 구석구석 하실 수 있도록 설명 드렸다. 그렇게 하셔야 잇몸을 유지하실 수 있다고 설명 드렸다.
“됐어?”
“네 아저씨 이제 헹구시면 될 거 같은데요?”
아저씨께서 입을 헹구시니 입 주변에 거품이 남아있었다. 입 주변도 닦으실 수 있도록 거울을 보며 닦으시길 제안했다. 아저씨께선 거울을 보시며 입 주변을 닦으셨다.
“칫솔도 잘 헹구셔야 다음에 쓰실 때 편하실 거예요!”
아저씨께서 칫솔을 닦으실 때 잘 닦이지 않기에 아저씨께 힘을 주시며 닦으실 수 있도록 설명 드렸다. 아저씨께선 손가락에 힘을 주시며 닦으셨다.
“식사 후에 양치하시는 게 싫으시면 식사 후에 조금 지나고 해보시는 게 어떠세요 아저씨?”
“응 조금 이따가 할게”
식사 후에 바로 하시지 않고 시간이 지난 뒤에 해보신다고 하셨다. 하시기 싫으실 순 있지만 아저씨의 잇몸 건강을 위해선 꾸준히 제안 드리고, 다른 방법을 함께 찾아봐야겠다.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최승호
아저씨가 하시겠다 싶을 때 제안해 보시고 동료 중에 부탁할 만한 사람에게 부탁해보면 어떨까요?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