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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나이 성별 : 31세 / 여 / 기혼 / 자녀1명
갑상선초음파날짜 : 2011년 12월 8일
갑상선초음파병원 : 유방외과에서 유방초음파와 같이 검사함.
세침검사결과 : 2011년 12월 12일 세침검사결과 왼쪽에 0.5cm혹이 암일확률 85% 라고
길병원 이영돈교수님 바로 연결해줘서 길병원으로 바로가서 외과에서
받은 세침검사결과지 이영돈교수님 보여드리고 다시 초음파 검사한번 더함.
기존왼쪽에 혹말고 오른쪽에 더 작은 혹이 한개 더 있다고 하심.
바로 세침검사함.(나중에 결과는 이혹은 암이 아니라고하심)
검사비 : 유방초음파와 갑상선초음파 같이 검사하고 세침검사도 각각 1건씩 약 30만원결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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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명 : 갑상선미세유두암 / 왼쪽반절제 / 겨드랑이 내시경수술
수술날짜 : 2012년 1월 2일 오전6시 (나이가 어린편인데 내시경수술이라 제일 먼저 수술함)
수술시간 : 오전6시 20분 수술실 들어가서 40분 마취 - 오전 11시 30분 입원병실로 옴.
입원기간 : 2012년 1월 1일 일요일 오후 6시 입원 - 2012년 1월 4일 오전 10시 30분 퇴원 (6인실)
수술및입원비 : 약 2,3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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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전날 : 오후6시에 밖에서 저녁든든히 먹고 편한맘으로 남편과 입원.
병실도 깨끗하고 부대시설도 깨끗했음.
6인실이라서 그런지 조금 사람들이 신경쓰이고 tv가 없었음.
같은병실에 유방암,갑상선암 환자가 있는데 다들 나이있으신분들이라
그냥 커튼치고 남편은 DMB TV시청하고 난 이런저런 생각좀하고
새벽 첫수술이라 많이 긴장하며 일찍잠들었음.
(평소겁이 무지많고 걱정도 많은편.가족들은 꾀병도 심한편인것같다고 함ㅋ.)
어떤한 정보없이 그냥 입원했으면 두렵고 겁났을텐데 이 까페에서 여러 수술후기를 읽으면서
마음의 정리도 되고 걱정이 많이 줄었음.
새벽3시 간호사가 커튼치는 소리에 깨니 침대에 스타킹만 놓고 사라짐.
수술날 : 새벽4시 간호사가 다른 환자들 주사놓고 혈압재는 소리에 또다시 잠이 깸.
새벽5시 간호사가 큰바늘 주사놓으러 다니길래...얼른일어나서 양치하고
스타킹신고 환자복속에 속옷 다 벗고 간호사샘오셔서 환자복 윗도리 갈아입혀주시고 주사 놔주심.
새벽6시 친정엄마오시고 남편일어나고 마음의 준비좀하다 6시 10분 이동용침대타고
수술층으로 내려가서 엄마랑 남편인사할 틈도없이 바로 수술방으로 들어감.
수술실 들어갈때 시간이 6시 20분 / 수술용 침대로 옮겨누워 이런저런 얘기하고 마취할때 시계보니 6시 40분
어딘가에서 크게 6번이상 내이름을 불러대길래 "네~" 힘없이 대답하니 산호호흡기같은걸 끼워주고
크게 호흡하라고 해서 있는 힘 다해 크게 호흡몇번했더니 날 밖으로 데리고 나옴.
힘이 없어서 눈은 못뜨겠고 희미하게 남편이랑 친정엄마 목소리가 들려서 안심됨.
목소리가 나오나 확인할겸 "추워~" 소리를 몇번 했더니 목소리 작게나와서 그렇지 잘나옴.
춥다고 말했더니 신랑이 수술실 내려올때 덮었던 개인 이불 계속 갖고있다가 덮어줬음.
입원실로 옮겨누울때 혼자 누워서 이동해야되서 아주 조금 힘들었고 침대에
누워서도 계속 추워서 이불더 덮고 엄마가 수면양발신겨줬음.
친정엄마는 수술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많이 걱정하셨다고 하셨음 (대략5시간 반정도)
간호사샘이 오셔서 수술복 윗도리 환자복으로 갈아입혀주시고 소변줄 뽑아주시고
피뽑아가셨음. 통증은 크게 없었지만 무통주사 끝까지 다 맞았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원래 수술한쪽 팔에서 피 안뽑는다는데...이 간호사샘은
수술한 왼쪽 팔에서 피 뽑아가셨음. 다음날부터는 발등에서 피 뽑아감.
그리고 수술한 겨드랑이와 목부분 얼음찜질해야하는지
엄마가 물어보니까 안해도 된다고 하셨음..하지만 나중에 의사샘이 얼음찜질 왜 안했냐고 하셨음
그날저녁부터 얼음찜질 뒤늦게 열심히 계속함. 수술6일째인지금 겨드랑이부터 가슴까지 피멍이 심하고
많이 부어서 왼쪽 팔을 접었을때 부운 겨드랑이 살이 걸리고 불편할정도*
2시간동안 자고 싶었지만 자면 안된다고 하셔서 말할힘도 별로 없고해서 계속 손수건에 물 묻혀서
입술에 대고 있으면서 심호흡만 최대한 크게하면서 버팀.
수술부위 통증보다 허리가 너무 아파사 진통주사 한대 맞고도 별 효과없어서 파스사다가 허리 붙였더니
좀 괜찮아짐. 목이 너무 타서 생수로 가글가글하고 뱉어내고 여러번함.
2시간정도 지나서 넘 졸려 간호사샘한테 자도 되냐고 물었더니 자라고해서 잠듬..
(이것도 약간 의심스러움. 자면 안되는거 아니었나 싶음.얼음찜질하지말라던/수술한 부위에서 피 뽑았던
그 간호사샘이었음)
가끔씩 기침이 나오고 가래도 아주 조금 나왔음.
맞은편 침대에 계신분은 목으로 전절제 수술하신분이었는데 가래기침이 심하게 나오는듯했음.
목소리도 아주 허스키하고 걸걸한 쉰 목소리가 나오셨음. 밥도 죽도 거의 못드심.
난 일어나서 사람들과 얘기도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그랬는데 그분은 계속 누워계셨음.
저녁6시 언니가 맛있는죽 사와서 바로 물마시면서 천천히 먹기 시작했음.. 반그릇 뚝딱 비움..
병원죽은 맛없어서 못먹었는데... 역시 사온죽은 입에 착착 붙었음..
누웠다가 일어나서 앉고 할때 겨드랑이 통증과 목넘김이 약간 불편하다는 정도..
첫날은 통증도 약간 참을만했고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았음.
앉아서 음료수도 마시며 가족들과 대화중에 이영돈 교수님 오셨음.
수술 잘 되었는지 물었더니 절제한 갑상선에서 보통은 손으로 만지면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데
응급으로 한 조직검사에서는 혹을 못찾았다고 말씀하셨음..그럼 암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듬.
얼음찜질하라고 말씀하시고 등 토닥토닥하시고 인자한미소 남기시며 사라지심.
잠좀 푹 잤으면 좋겠는데 6인실 쓰는 단점이 여러사람 신경쓰이고 새벽 3시부터 시간별로 들어오시는
간호사샘때문에 잠을 설침. 밤 12시에 수술부위 소독하러 오시더니 피주머니줄 꼽아놓은 가슴팍 부위에
피가 좀 샜다고 하셨음. 그후부터 간호사들이 1시간단위로 오면서 피주머니 줄 꼽은 부위 만져보고 눌러보고..
둘째날 첫날보다 컨디션이 훨씬 좋아질꺼라는 여기 후기글 봤기에...기대를 했는데.... 웬걸..
만사가 귀찮고 그냥 누워서 잠만 자고 싶은 마음뿐이었음.
오전 오후 낮잠만 3시간씩.. 계속 목넘김이 안좋아 엄마가 싸온
죽과 반찬으로 하루 세끼 먹음. 운동하라고 했지만 운동 별로 못함.
저녁때 의사샘오셨을때 수술한 왼쪽팔과 겨드랑이 가슴부위 목부위까지
부어서 그런지 느낌도 둔하고 통증이 있다고 하니 원래 그런거라며 좀 갈꺼라고...
낼 퇴원하라고 하심.. 컨디션이 정말 별로라서 하루 더 있고 싶었지만
병원보다는 친정엄마 집으로 가서 쉬는게 더 좋을것같아 그냥 알았다고 했음.
첫날 영양제1병/둘째날 영양제 반병정도까지 맞았는데 오른쪽에 주사꽂은곳이 붓고 아프고
운동도 하고싶어서 다 빼달라고 해서 홀가분하게 복도 운동조금하다 피곤해서 바로 누움.
예를 들면 옷을 갈아입는다든지 머리를 뒤로 묶을때 수술한 왼쪽팔이 올라갈때 통증이 심함.
셋째날 전날 새벽에 또 잠을 못자서 그런지 아침에도 피곤하고 졸렸음.
퇴원전에 가슴팍에 꽂혀있던 피주머니줄을 뽑는데 좀 아프길래 아~ 소리냈더니
간호사샘이 가슴팍안에 들어가있던 줄을 보여주시면서 이정도가 안에 들어가있었다고
하시는데 대략 15센치 이상이었음.. 피주머니줄 꽂혀있던곳은 이미 바늘로 몇바늘 꼬매져있어서
의료용밴드만 붙여주심
겨드랑이쪽에서부터 가슴쪽까지 피멍이 심하게 든걸보고 간호사샘은 맛사지 좀 해주면 괜찮을거라하시고
겨드랑이 수술부위에도 의료용 밴드 붙여주시고 1~2일후 샤워하면서도 그냥두고 두고 떨어질때까지
그냥 냅두라고 하셨음. 가슴팍 피주머니 줄 밴드는 2CM정도/ 겨드랑이 절제부위 밴드는 5~6CM정도
그동안 눕고 일어날때 가슴팍 통증이 피주머니 꽂은 줄 때문이었는지 그 줄을 뺐더니
가슴통증도 훨씬 없어졌음.
오후 집으로가면 아무리 살림 신경안쓴다해도 식사며 제대로 못쉴것같아 친정집으로 바로가서
조용하게 푹 자고 일어났더니 정말 컨디션이 너무너무 좋아졌음.
저녁때는 동생이 머리도 감겨주고 식사도 입에 맞으니 엄마 집으로 오길 정말 잘했고 생각되서
참 편안했음.
넷째날 외출은 전혀안하고 집에서 식사 잘 챙겨먹으며 목부위 부운부위 눌러주기도 자주해주고
졸리면 푹 자고 깨면 일어나서 좀 걷고 반복함.
다섯째날 집에가서 가져올 물건이 있어 엄마와 운동도 할겸 10분거리 우리집으로 천천히 걸어가서
수술후 처음으로 샤워도 하고 머리도 다시 감고 공원가서 30분정도 걸으니 숨이차고 기침이
나와서 바로 집으로 와서 낮잠3시간 잠.
여섯째날 어쩔수없이 사무실 출근해서 지금 4시간째 책상에 앉아 있는데 별로 힘든거 없이 컨디션 괜찮음.
이상 허접한 수술후기 였지만 수술앞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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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저도 내시경반절제했는데 4박5일 입원했어요..2인실에서 시어머니랑 둘이서 이야기 너무 했더니 목소리가.ㅠ
집에와서도 아픈환자라고 일을 안하고..내일이면 2주가..이제 서서히 일을 해야겠어요
저는 멍든곳이 살짝..퇴원 일주일후 병원가서 의사샘 상탸보시고 직접 실밥정리하시고 약은 90일분 받아왓어요
너무 빨리 직장복귀하셨네요.ㅎ
몸..챙겨가며 건강 챙기셔요~
투병기를 정성스럽게 써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쾌유 빕니다..
퇴원 축하드립니다.내시경수술인데 병원비 저렴하네요.역시 나이가 젊으니 회복도 빠르군요~~
빠른쾌유를 빕니다^^
젊은 분이라서 내시경수술하신 거 잘 하신거 같아요 저는 수술6개월인데 목의 상처만 보면 마음의 상처가 다시 고개를 들어요 참 선택 잘 하셧고 쾌유를 빌어요
무리하지 마시고 잘관리하세요 정보 감사합니다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많은도움 되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