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택 밀집지 의류수거함 정비에 나서
- 경강로 등 8개 지역, 1,047곳 수거함 철거
강릉지역 주택 밀집지 등지의 재활용 의류수거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지적(본지 6월20일자 12면)에 따라 강릉시가 주요 거점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의류수거함 정비작업에 나선다.
강릉시는 이달내로 주요 도로변 및 주택가 등지에 설치된 의류수거함 1047개소를 모두 철거키로 하고, 최근 각 수거함에 자진철거를 유도하는 계고장을 붙이는 등 행정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정비구간은 경강로(홍제동 주민센터∼강릉항)와 강릉대로(강릉시청∼한국전력), 임영로(단오타운∼명륜고교), 율곡로(병무청∼군정교), 성덕포남로(입암6주공∼종합운동장), 하슬라로(터미널∼서부지구대), 주문진 중앙·해안로 등 8개 지역이다.
또 내달 15일까지 의류 수거업자별로 설치장소를 일괄 등록받아 정리하고, 의류수거함도 철제함과 2가지 색상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주택 밀집지 등지에 설치된 재활용 의류수거함이 각양각색인데다, 관리가 제대로 안돼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고, 소방도로 등지를 무단 점용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 침해 및 차량 교행 불편 등 각종 민원을 야기해 왔다”며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시민 손모(52·교동)씨는 “재활용 의류수거함 자체가 지저분해 주민들이 쓰레기 집하장이라 여길 정도고, 실제로 주변에 쓰레기가 쌓여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심환경 정비차원에서 대대적인 정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내 중심지에 재활용 의류수거함 등이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어 도심환경을 해치고 주민불편을 초래해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일제정비에 나설 방침”이라며 “새로 설치될 의류수거함은 깨끗한 모양으로 통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