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피부미용기기!…중국 미용기기 시장, 연간 10%씩 성장
중국 미용 시장이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피부미용 기기가 각광받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많은 중국인들은 여전히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간단한 소형 미용치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보톡스, 히알루론산 주사, 레이저 치료 같은 소형 시술이 소요시간이 짧고 비용이 낮다는 이점을 타고 일반 화장처럼 보편화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미용기기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꾸준히 증가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했는데 2013년 기준 5억53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3%나 확대됐다.
기기별로는 노화방지 및 주름제거 기기가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세안 및 모공세척 기기가 30%, 미백, 여드름 제거, 헤어케어, 다이어트 기기가 나머지 비중을 갖고 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중국 가정용 피부미용 기기의 판매는 매년 약 10%씩 증가해 오는 2016년이면 전 세계 미용기기 판매수입인 49억 달러의 15%에 해당하는 7억5000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산 중에서는 진동 세척기와 진동 브러시가 뛰어난 피부케어 효과와 저렴한 가격, 쉬운 작동방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안티에이징 관련 기기를 제조하는 S사는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판매업자와 접촉 중인데 하반기 안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점안제 등을 생산하는 H사는 당초 공급키로 한 물량 200대가 조기 소진됨에 따라 점안제 공장 설립을 비롯해 필러 등 다른 미용기기의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난징 무역관 관계자는 “피부미용 기기는 품질뿐 아니라 사용법이 간단하고 디자인도 우수해야 하며 소비자들이 기계를 직접 조작하므로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런 조건을 갖췄다면 다음 순서는 실력 있는 현지 유통업체와 제휴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