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 가는 이유 = 졸라뤼 뜨거워서
근데도 보고 있다보면 저것이 호박엿인가..싶을만큼 쭉쭉 잘 늘어나서 한번쯤 만져보고 싶고요?
거대한 쇠칼로 뜨겁게 달아오른 물컹한 유리 끊을 때 제일 희열 느껴지긔 ㅋㅋㅋㅋㅋㅋ
화로? 안에서 달아오르고 있는 유리. 제조자가 막 숨 불어넣어서 크기 키우기도 하고 그렇더라긔 훅훅 으쌰으쌰
양웹에서도 glassblower라고 칭하더라구욥
근데 만약 저처럼 일하다 긴장 잘 하는 애가 유리공예 작업 맡으면..부는 대신에 숨을 들이마시면 어떻게 되는거죠
목구멍에서 위장까지 직행하는 뜨거운 열파티!!!!!!!!!!!!!!!!!!!위장익어!!!!!!!배뜨거워!!!!!!!!!!뜨거워!!!!!!!!!!!!!!!
하여튼 저는 유리 공예 과정을 정말 좋아합니다. 결과엔 관심없고 과정이 좋아요 과정이
지금 이 사진만 봐도 녹아내린 유리가 말캉말캉 쫀득쫀득해보이자나욥
색깔도 하필이면 딱 호박엿 색이네....... 고열에 달아올라서 그런거지만 식욕돋구는 색이내..
그렇다고 맨손으로 만졌다간 진짜 손만 요단강 건너는 수가 있으니 주의해주새오
근데 진짜 만져보고싶다.....왠지 요즘 유행하는 슬라임같은 재질일 것 같다......
어쩜 저렇게 탱글탱글해보이긔? 녹은 유리 커팅짤은 정말 환상이긔 크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유리 녹는 온도가 삼사백도 정도라고 알고 있거든여 게다가 저렇게 달아오른 상태라면......아마 더 뜨겁겠죠
조타고 두손으로 쥐었다간 다음순간 지옥에서 슬라임 놀이 중인 저를 발견할 수 있겠네염ㅋ
그럼 유리 커팅짤 먼저 보고 가실게욥
이건 너무 기계적으로 끊어서 별루 안 좋아하는 짤이긔.
자고로 녹은 유리 커팅은 진짜 엿가락 뽑는 것처럼 휘휘 날리다가 크나큰 무쇠가위로 잘라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상상만 해도 희열.......
그래서 찾아왔읍니다. 뀨?
누가 보면 푸딩이나 젤리 같은 거 자르시는줄 알겠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위를 쥔 저 두꺼운 장갑만이 저게 녹은 유리라는 사실을 알려주시네요
하 그나저나 커팅할 때 일케 모양잡아서 올린다음에(???) 자르는거 ㅠㅠㅠㅠ 제 유르가즘을 만족시켜주시긔
햐뜌거햐뜌거......꺄 귀척 죄송하긔
저 둥그런 유리는 색이 진해진 걸 보니 어느정도 식었을 때 같은데 그래도 맨손으로 만지면 클나요.. 유다이..소드님다이..
쏴대는 불꽃만 해도 졸라리 화력쎈 것. 그러니까 꼭 저렇게 두꺼운 천을 대고 만져주세욥 꺄아
녹은 유리로 줄넘기도 하시는 작업자님.
보기엔 그냥 형광주황색 줄 같지만...... 넘다가 끊어져서 신체에 닿기라도 하면......! 두근
근데 진짜 어쩜 저렇게 쫄깃쫄깃해보일까요
이건 특히나 더 호박엿 공예과정 같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탱글탱글한 모양을 보시긔...
혀..한번만...대보자긔..단맛이 느껴질 것 같은데........????
크흫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에겐 그저 단단하고 튼튼한 유리가 저렇게 말랑말랑해질 때가 있다니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조타 가위로 더 썰어주라 마구 썰어주라 채를 쳐주라 ㅠㅠㅠㅠ
사진만 보면 존내 평화롭게 호박죽 뜨고 있는 짤처럼 보이고요
작업자의 안전마스크로 아 저것이 오트밀죽이 아닌 녹은 유리구나 라는 걸 깨닫읍니다
아름다와.....푸딩같기도 하고 꿀같기도 하고 하여튼 계속 먹을 거만 떠오르네요 껄껄
그치만 실제 작업현장은 열기가 장난 아니겠죠 갑자기 뜨거운 바람에 얼굴 익는 느낌..아주조와 자동난방돼 아주조와..
야 이건 진짜 엿이다(욕아님) 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제조 과정.
호박엿 팔던 아저씨의 무쇠가위만 있으면 제가 어떻게든 끼어들어서 딱 커팅을 딱 해볼텐데요
슬슬슬슬슬 실가닥처럼 늘어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맘만 먹으면 진짜 비단실처럼 얇게 뽑아낼 수 있을 것 같긔
약간 와인잔글라스 손으로 쥐는 부분처럼요..생각만 해도 환상이내
크으으 녹아내린다 흘러내린다...... 여기서 누가 가위 들고 나와서 잘라주면 좋겠는데..!!!!(발동동)
저 뭉텅이로 흘러내리는 질감이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긔
갑자기 요즘 액체괴물 유행하는 이유를 알것도 같고....???? 새로운 스튜핏이 시작되나여..?
마지막은 제가 좋아하는 유리 가위로 써는 짤 몇개 보고 가실게요
녹은 유리도 부풀어오르는 유리도 연마되는 유리도 다 좋지만 역시 최고으뜸이는 가위로 썩둑 잘리는 유리인 것..
색깔보니까 용암처럼 줜래 뜨거울 텐데 작업자님 암시롱않게 자르시는 것........저도 한번만 잘라보고 싶긔 진짜..
끼야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물흐물하지만 분명 쫀쫀할 유리가 단칼에 썰리고 잘리는 모습이라녀 행복해죽고요ㅠㅠㅠㅠㅠㅠ
황홀하다 황홀해....................저 뭉텅뭉텅 썰리는 저 모습좀 보시긔 와우 세상에 와우 갸악 너무 행복해
마지막은 꼭 와플제조과정 같아서 좋아하는 제 으뜸짤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싹둑 단호하게 잘라내는 가위도 힘없이 흐물흐물 무너지는 유리도 너무 좋긔 ㅋㅋㅋㅋㅋ
저대로 식으면 우리가 아는 그 튼튼하고 투명한 유리가 되는 거겠죠 껄껄껄걸껄ㄲㄹ껄
변태같은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드님들 모두 함께 유리썰기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첫댓글 ㅋㅋ원글쓴이 슬라임 조아하겠다
맞아 유리 액체잖아 굳어서도 액체로 분류함
뜨아아 굳어서도요?
나도 엄청 좋아해서 한때 엄청 찾아봤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거 볼때마다 인간극장 나온 유리공예가 국제커플 어케지낼지 궁금함
안나리사 말하는거지?? 그 집에서 계속 유리공방하시는 거 같고 전에 첫째 아가 중학교 들어갔다는 인스타그램 글 봤어!!!!
@자스민스 헐 대박!!!!!!!! 인스타 있으시구나 알려줘서 너뮤 고마워 ㅋㅋ쿠재밌게ㅜ봤어서 늘 궁금했거든...ㅠㅠㅠㅠ
입에 넣어보고시펑 냠냠
진심 호박엿 아냐?
이모부 유리공예하시는데 작업과정진짜신기함..
넘기여워어어어이잉~~~~
어릴 때 체험 삶의 현장에 자주 나오지 않았어? 후 불어서 동그랗게 만들고 그랬다궁..
지대로신났네
나도 이거 개좋아함 ㅋㅋㅋ 긍데 글쓴 사람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 ㅋㅋㅋㅋ
완성품이 보거싶퍼...
여시 갱엿 좋아하지 나도
진짜 다른거 필요없어 유리공예가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