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트판 https://m.pann.nate.com/talk/344704776?order=B
와.... 정말 많은분들이 조회를 하셨네요.
소름이라는 댓글이 많은데, 제가 오바한게 아닌거맞죠? 진짜 그 눈빛이랑 아기 어르는 그 특유의 할머니제스쳐가 정말 아기를 안고 있는 것 같아서 참다참다 무서워서, 나중엔 아기방으로 거의 던지듯? 넣은 거였거든요. 지금도 쓰면서 계속 그 눈빛이 안 잊혀져요... 우쭈쭈 하는 그 말투도 계속 생각나요ㅠㅠ
저희부부가 일이 바쁘다보니 어머니를 오랜만에 뵌건데 치매라는 댓글이 압도적이라 덜컥 겁이 나서요. 근데 집으로 돌아가실 때 소리를 지르시고는 본인도 좀 놀란 눈치로, 허겁지겁 옷 입으시면서 도련님 밥 차려야 된다며 ‘OO 저녁 차려줘야해!! 나 간다!!!’ 이러고 가셨거든요. 이런 거 보면 또 정상인 거 같은데ㅠㅠ 인형한테 그렇게 하실 정도로 손주에 집착을 하시는건지...
남편한테 이 글을 보여주는 것도 무섭네요. 괜히 자기 어머니 치매환자 취급한다고 화를 낼까싶어서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치매테스트?하는 게 있던데 내일 어머님과 통화하면서 살짝 물어본 후에 정말 아니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모시고 갈 예정입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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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새해라, 양가 어머님들 (두분 다 홀어머니) 오늘 점심 초대해서 떡국대접을 했는데요.
참고로 저희부부는 올해 4살 된 딸 하나있어요.
외동으로 키우기로 확정한거라 둘째생각 전혀 없습니다.
양쪽 어머님들께 항상 그렇게 말씀드렸었는데, 저희 친정엄마는 하나만 잘 키우라하셨고, 시어머니는 그때마다 둘째는 있어야 되지 않겠니, 아들이 있어야 된다고! 둘째가 아니라 결국은 아들을 낳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지금껏 무시하고 살고 있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저희 친정엄마를 만나셔서 그런지 밥 먹는 내내 계속 ‘올해는 둘째를 가져라.’ 무한반복이더라구요.
오죽하면 저희엄마가 ‘요즘 하나 낳아서 잘 키우는 것도 힘든 세상이에요.’ 웃으면서 말씀하셨는데 저희 엄마가 본인 편에 서서 아들 낳으라고 하실 줄 알고 말했는데 반응이 본인 생각과 달리 하나만 잘 키우라는 대답을 들어서 그런지 입 꾹 닫고 똥씹은 표정으로 계시더라구요.
근데, 설거지하고 앉아서 과일 깎아먹는데
딸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이 있어요. 베렝구어 인형 완전 실제 아기처럼 생긴 인형인데.. 딸아이 애착인형이에요. 정말 좋아해서 뽀뽀해주고 우유주고 이불 덮어주는데 그걸 보더니 계속 그 인형을 안고 ‘우쭈쭈 아이고 예쁜아가~~~’ 이 얘기만 거짓말 아니고 백번했어요. 처음엔 우리아이랑 놀아주는 건가 싶어서 가만있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그 인형만 놀아주는? 뽀뽀를 계속 하고 제가 주방으로 가면 주방으로 그 인형 들고오고 방으로 들어가면 방으로 쫓아오면서 실제 아기 어르듯이 팔로 인형을 감싸안고 ‘이거봐라, 어쩜 이리 잘생긴 아들이 있냐’ 라는데......... 너무 소름이 돋는거예요. 마치 진짜 아기 어르듯이 토닥토닥 하면서 쫓아다니는데 나중엔 무섭더라구요. 그 눈빛이 지금도 생각하면 무서워요;; 그러면서 저희 딸이 인형에 관심을 덜 보이니깐 딸한테 억지로 뽀뽀시키면서 엄마한테 동생 가져다 주라고, 남동생이 참 예쁘다고...
저희엄마가 조용히 오셔서 벌써 두시간 째 저러는데 사돈 병원가셔야 되는거 아니냐고... 무슨 진짜 아기마냥 저러는데 눈빛이랑 반복하면서 말하는게 여간 이상한 게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한테도 ‘너무 예쁘죠? 아고 아가 어쩜 이리 작을까....’ 이 얘기 무한반복
그러시더니 아무도 관심을 안 주자, 나중엔 저한테도 ‘얘 아기한테 뽀뽀도 좀 해라, 왜 이렇게 무관심하고 니 할일만 하냐’ 고 억지로 제 입에 가져다 대길래 아기 인형 뺏어다가 아이방에 약간 던지듯? 넣어두니깐 ‘야!!!!! 애기를 던지냐!!!!!’ 이러고 옷 챙겨입고 집에 가셨어요.
솔직히 시어머니 거의 삼개월만에 뵌건데, 어머님 치매가 오신게 아닌가 무서울 정도로 너무 아기인형에 집착하셔서 글 올립니다. 단순히 손주를 바라셔서 하신 행동일지, 아님 정신적으로 이상해지신건지 해서요ㅠㅠ 조언 좀 해주세요. 남편에게 글 보여주고 같이 병원 모셔갈 생각입니다.
첫댓글 이건 찐이야 진심 진짜 치매다
헐 무섭다...
자작같아 뭔가
헐무서
아니 저럴동안 남편네는 뭐햇대..??? 지도 느꼈을건데
넘나 치매.. 딸깍딸깍 하는거
치매가 아니면 정신병이잖아 이러나 저러나 정신병원은 가야될듯
저거 치매증상 맞아
무섭다ㅜㅠ 치맨가바..
맞는거같아 우리 할머니 치매 초기때 나 밥 먹었는데 자꾸 밥 먹게 오라고 오라고 같은 말 여러번 하시더라...
에휴.. 무섭다 치매..
치매도 항상 그런게 아니라 정상이다가 또 저러고 하던데....일단 병원은 무조건 가봐야할듯....
그자리에 남편은 없었던거야? 두시간을 그러는건 누가봐도이상한데..퇴행성 치매는 약물치료빨리시작해야하는데
치매맞아..울할배도 통장에 그리 집착해서 ㅋㅋㅋㅋㅋ 치매환자있는 여시면 다알걸...전초전 드릉드릉하는거 ㅇㅇ 빨리치료시작해야돼
오락가락 하는거 같은데 치매 맞는듯
누가 저렇게 눈치를 줘 저럼 더 안낳지
치매가 아니면 더 문제아니야? 진짜 정신병같은데
치매같은데
치매...는 아닌거같고 글쓰니 엿먹으라고 그러는거 같음...
무섭다 .. 저런 마인드오 치매오면 진짜 딸램 위험할수도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게 치매라고? 난 일부러 저러는줄알았는데
나이 생각하면 치매확률 높다고 봄 초기에 약 먹고 진료 잘 받아야 해ㅠㅠ
무섭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 잘 못하고 어려지는?그런건줄 알았는데 저런 행동들도 치매구나,,,진짜 무섭다
헐..치매인거야?난 눈치주려고 그런줄...
다른 게 아니라 이런 게 치매구나...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