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방금 다 읽었어요
작년부터 읽을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어요^^;
(도서관에 갈 때 마다 없어서)
어제 봉평 갔다 오는 길에서 거의 다 읽었는데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봉평 괜찮은 곳이었어요. 메밀꽃 필무렵 의 배경이 되는 곳이죠^^)
책 느낌이 가물가물해질 때쯤, 지금 _ 읽기 마무리를 했어요
느낌표는 성장소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느낌표 도서는 많이 안 읽어봤지만...
내용은 다들 잘 알고 계실듯...
60년대 서울 아현동, 엉큼하고 조숙한 다섯살난 아이가 봉순이 언니에 대해 말해주는... 그런 내용이죠^^;
책 줄거리도 괜찮고, 자질구레한 군더더기 없는 좋은 책이었어요^^
제가 세대가 달라서 그런지 크게 공감대가 오진 않더라구요
드라마로 구성하면 괜찮을 것 같은 소설이에요 ^^
전 개인적으로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제 나이때 보기 좋은 소설이라 ^^;?)
이 책 읽기전에 [자기 앞의 생]을 봤었어요
자기 앞의 생도 성장소설이에요.
봉순이 언니는 한국적이고 정서가 편안하다고 할까요..
그에 반해 인물들 개성이, 어린이의 주관적인 서술때문에 다 드러나지 않고
절제되어 답답하다는 느낌도 들어요.
(개성이 잘 드러나는 인물은 주인공인 '짱아'죠)
자기 앞의 생도 서술자가 , 책 속 주인공 10살 '모모'에요.
(책 끝까지 읽다보면 이 소년의 진짜 나이를 알 수 있답니다)
자기 앞의 생을 읽으면,
미묘하고 다양한 감정이 들어요.
슬픔 기쁨 이상의 뭐랄까...
이국적 정서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싫으실지 모르겠지만
내용이나 책 속 주인공들을 봤을 때
자기 앞의 생이 더 인상깊고 감동적이었어요^^;
두 책다 정말 좋은 책이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요>_<;
봉순이 언니가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온 가족이 티비앞에 모 일수 있을텐데... 자꾸 드라마에 대한 미련이 남아요^^;;
봉순이 언니, 자기 앞의 생 두 권다 정말 추천이구요..
특히 자기 앞의 생은 누구에게나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첫댓글 자기앞의 생! 강추!!
자기앞의 생~ 읽고나니 저두 모모 처럼 갑자기 나이거 더 든 느낌이들었어요..^^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의 다른 책도 읽어보려구요...*^^*
저도 성장소설 좋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