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벡스코 전시행사에 갔다와서 느낀 점이 있어서 아래과 같이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질의를 했습니다.
함께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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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4/1에 벡스코에서 도시농업박락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어 질의를 올리오니 답변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행사 팜플릿과 벡스코 홈페이지에 의하면 당해 행사는 부산광역시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입장료 3,000원씩 받고 있었으며, 장애인이나 경로우대 대상자에 대한 무료나 할인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하는 안내판을 창구마다 이중삼중으로 붙여 두고(사진 참조), 장애인 등에 대한 일체의 할인이나 무료입장을 거부하더군요.
그런데, 바로 옆에서는 민간회사인 (주)메세코리아에 주최하는 건축인테리어 전시회와 웰빙건강&의료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었는데, 웰빙박람회는 모두 무료입장을 하고 있었고, 건축전시는 입장료를 3,000원씩 받고 있었으나, 장애인ㆍ경로대상자ㆍ국가유공자에게는 무료입장, 학생에게는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복지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회사보다도 오히려 부족하다는 사실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휠체어를 타고 온 어떤 장애인은 구청에서 지급받은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바우처 카드로 입장권을 사려고 하는데 받아주지를 않아서 너무 기분이 나쁘다면서 그대로 돌아가는 것도 봤습니다.(장애인을 두 번 울리는 셈이지요)
그래서 저는 몇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첫째는 도시농업박람회가 실제로 부산광역시 주최가 맞는지? 아니면 실제로는 관련 사업자 단체에서 운영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부산광역시가 추최한 것으로 포장하여 시민들을 기만(?)한 것은 아닌지?
둘째는 부산광역시 주최가 맞다면 공원 등 대부분의 공공시설에 대하여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에게 무료 또는 할인혜택을 주어왔고, 심지어 수익사업에 해당하는 도시철도 이용에 있어서까지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수하면서 무료혜택을 주어 왔으면서도 유독 그 행사에서는 장애인 등에 대한 할인혜택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셋째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벡스코에서 행사를 하는데 정부에서 지급한 문화바우처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면 운영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넷째는 박람회장 내에서는 대부분 업체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상품판매나 홍보는 기업이나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려는 박람회의 목적상 이해가 되지만 물건을 판매하는 행사장에 입장하는데 입장료(백화점에서 입장료 받은 것과 같음)를 별도로 받은 행위도 문제지만, 정부기관 주최로 운영하는 행사에서까지 이러한 경우에 입장료까지 받는 것이 타당한 일인지?
(민간기업에서 주최하는 웰빙박람회는 일반인도 무료입장하고, 건축박람회는 일반인 입장료를 3천원으로 하고 있으나, 대부분 모바일초대권으로 대체함으로써 실제 유료입장은 극소수에 불과하였는데, 부산광역시 주최 행사에서는 소외계층에게까지 철저히 입장료를 받는 행위)
첫댓글 공감 한 표 드립니다.
공감해요...화이팅이여요..ㅋ
나쁜 놈들 ^*^
위글을 읽어보니 부산시 이름만 주최로 올려놓고 물건파는 상법적 박람회가 아닌가 생각 드네요.